애들 큰고모가 광양에서 왔어요~
누나~정말 좋은곳 있는데~~가자~~
가면 피로도 스트레스도 다 풀릴거야~~
그렇게 좋은데면 우리만 갈게 아니라 엄마도 함께 가자~~
우리는 이렇게 어머님과 큰시누 모시고
홍천 오대산으로 가을여행을 떠나게 되었어요..
캠핑장에 도착하니 저녁때가 훨 지난시간...
생각보다 바람이 없어선지 날씨가 춥지 않았지만
숮불을 피워놓고 야외에서 오래 서 있으니 발이 살짝 시려웠어요...
옷은 완전무장이라 거뜬~~^^
아침에 살짝 서리가 내렸네요....
아침공기가 너무 좋아 어머님 모시고
캠핑장 여기저기 구경을 시켜주며
어머님~~에스키모인 같아요~~했더니 웃으시더라구요
날씨가 엄청 추우니까 두꺼운 점퍼 준비하라고 했더니
두툼한 오리털 점퍼를 준비하신 어머니...
열목어 서식지 계방천은 늦가을 내음이 물씬...
어머님은 이렇게 깨끗한 물은 처음 보았다며...
물에서도 단내가 난다며 일어설 생각을 않고
오랫동안 앉아 계시더라구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점심은 수산항에서 물회를 먹기로 하고
양양으로 출발하였어요~
양양 가는길에 티브에서 보았던 송천 떡마을에 잠시 들렸어요~~
떡체험은 아무때나 할 수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아마두 예약제인듯...
양양 5일장도 그냥 갈 수 없지요~~
특별한건 없었구요....문화공연이 인상적이였어요~~
수산항 등대위를 걸으며 바다 구경을 하고
점심으로 유명하다는 물회를 사 먹었어요~~
시원하고 매콤하니 내 입맛에는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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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과 큰시누와 함께 했던 홍천여행...
계획했던 것들이...뜻대로 되지 않음에 실망 하게 되기도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로 인해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도 있는것 같아요..
송천 떡마을과 양양5일장, 수산항을 다녀오는 길가에서
물질로 계산할 수 없는 것들을 마음속 깊이 담을 수 있었거든요.
둘이 셋이 되고 셋이 넷이 되어 더 좋았던 홍천여행은
따뜻함을 가득 담고 돌아올 수 있는 여행이 되었어요~~^^
사진 - 아이리스
2014. 10. 29 - 홍천 오대산카라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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