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친구들과 여행가는날~~
황금연휴..차가 막힐것을 생각해 새벽 6시에 집에서 출발~
선미랑 원통에서 먼저 만나 함께 소재골펜션에 도착하였어요..
2년만에 다시 찾은 소재골 펜션이 많이 변해있었어요...
노래방도 펜션 옆으로 옮겨졌고
텃밭 있던 자리가 주차장으로 변해 주차공간이 더 많이 늘어났네요..
캠프파이어 할 장소도 만들어져 있었고 원목 테이블 등
휴식공간이 더 많이 늘어나 안락한 느낌이 들었어요...
계곡 바로 윗쪽으로 예쁜 복층 펜션동이 한채 더 생겼구요...
먼저 도착한 우리들은 복층 구절초에 열심히 짐을 풀었어요...
짐을 풀고 선미는 소재골 펜션이 너무 좋다며...
딸에게 보내기 위해 인증샷을 찍고 있네요....^^
경숙이 오기전에 텃밭 구경을 나갔어요...
와우~~가뭄에도 농사 잘 지어놓으셨네요..
울 신랑과 선미가 깻잎, 토마토, 대파, 옥수수, 상추, 고추등
채소를 따서 담는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연휴라 길이 엄청시리 막히는 바람에 경숙이 부부가 조금 늦게 도착을 하였네요...
성질 급한 남자들...
점심은 간단히 닭 매운탕 먹고 고기는 밤에 구워 먹을 생각이였는데
경숙이 도착하자마자 술한잔 해야 한다며
계곡 위 나무테크 위에 자리를 잡고 숯불을 피우네요...
술마시자~주동자는 울신랑....
덕분에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고기는 역시 숯불에 구워야 제맛~~
시원한 계곡물 흐르는 소리와 맑은 공기가 어우러지니
대낮부터 술이 술술술~~ㅎㅎㅎ
점심을 먹고 제일 먼저 계곡물에 들어간 경숙 신랑이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계곡물에 들어가면 처음 계곡을 점령한 사람들에 의한 물벼락은 기본...ㅋㅋㅋ
어느순간 입수는 필수~~
선미는 듀브 덕분에 물속 입수는 면했습니다...
나도 물속에 거꾸로 쳐박히고 말았는데
계곡물을 점령한 분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물속에 들어가지 못했을것 같어요...ㅎㅎ
선미신랑과 울신랑은 내가 물속에서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바람에 카메라에 담기는 커녕
구경도 하지 못했네요..아쉽...ㅠ..ㅠ
경숙이도 피해갈 수는 없지요~~
물속에 한번 담궈졌다 나오더니 물벼락을 또 맞네요~~ㅋㅋㅋ
한참 신나게 물놀이를 하더니 다시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펜션 사장님 내외분과 펜션에 머무는 팀 한명씩은 모인듯...
소재골펜션에 머무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물놀이를 하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준비해온 안주를 가져와 함께 나누며
시원한 계곡 물에 발 담그고 기울인 술잔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자는 시간도 아까워 일찍 일어나 가벼운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
아침식사 후 소재골 펜션에서 2-3분 거리에 있는 냇강에 나가 보았어요..
비가 많이 내려 수심도 깊어지고 물살도 세서 낚시는 안된다네요
다행히 선미신랑이 쵸크그물을 준비해와 초크그물 낚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경숙 신랑이 열심히 초크그물을 치고 거두어 들였지만
물고기는 딸랑 한마리....
물살이 세서 잡히지 않는다며 지난밤에 미리 쳐 놓았어야 했다네요...
매운탕 물건너 가는 소리~~ㅠ..ㅠ
냇강에서 돌아온 후 다시 한번 소재골 계곡에 풍덩~~
아이들이 없으니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놀 수 있었던것 같어요~~
아쉽지만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
단체사진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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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자~~여행가자~~미루기만 하다가
드뎌 날을 잡아 1박2일 부부동반으로 떠난여행...
친구 남편들이 낮선곳에서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었는데
소재골 펜션의 편안함과 아늑한 분위기..
편안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사장님 사모님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았다
또 다시 이제 시작이다...
너, 나 그리고 우리....
시작 처럼 끝도 좋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진 - 아이리스
2015. 08. 15 - 인제 소재골펜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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