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백운호수 빨간풍차에서..

 

내일 어때..?

응 좋아...^^

어디서 만날까..?

 

주연이는 수지혜영이가 사당에서 오고

향이는 천호동이니까..

잠실우뗘..!!!

 

그렇게 우리는 만났다..근 일년만에...

 

직장 생활하는 향이 때문에

늘 점심시간을 이용해 아쉬운 만남을 가졌었는데

모처럼 이유 있는 자유를 누리게 된 줌마들...

우리 경치 좋은데로 가자~~

그렇게 우리는 무작정 서울을 벗어나 백운호수로 향했다.

 

물어물어 찾아간 백운호수..

최진희가 운영한다는 한정식집에서 맛난 점심을 먹고

빨간 풍차에서 팥빙수를 먹으며

일년동안 쌓인 수다보따리를 풀었다.

 

늘 시간에 쫓겼었는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속 이야기를 늘어놓은 게 얼마만인지...^^

역시나 시간은 흐르고 흘러 헤어질 시간..

 

다음 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이렇게 우리는 만난다..

 

약속도 없이...장소도 정하지 않고...무작정....^^

 

사진 - 아이리스

2011. 07. 23 - 백운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