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가볼만한곳
가평천지 호명호수
향이와 혜영 주연과의 6월 만남..
산정상에 있다는 가평 호명호수에 다녀왔다..
호명호수 입구에 도착하니 자가용은 진입금지.
산정상에 있는 호수까지 가려면 걸어가든가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고 한다고 해서
제1 주차장에 주차를 시켰다.
걸어서 올라 갈까 하다가 다행히 11시 40분 버스가 있어
뜨거운 날씨에 걷는건 포기하고 버스를 기다렸다..
걸어가면 1시간 가량
버스를 타면 10분 가량 걸린다고 한다.
평일이라 제1주차장은 한산..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 산을 돌아
10분 정도 올라가니 호명호수에 도착했다..
우리보다 앞서 탄 등산객들이 많아
서서 흔들거려서인지 속이 울렁거렸다..
호명호수는 국내에서는 처음, 동양에서는 두번째
순양수식 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의 상부 저수지로
백두산 천지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20085년 부터 일반에게 개방됐다고 한다.
겨울철에는 방문객 안전을 위해 출입이 제한된다고 한다.
산꼭대기에 웬 호수가..? 했었는데 정말로 있었다..^^
이곳이 바로 심야에 남아도는 전기를 이용해
북한강 하류물을 산꼭대기까지 끌어올린 다음
전기수요가 피크일 때 물을 떨어트려
전기를 얻는 인공호수인 호명호수...
매점 겸 자전거 대여소 옆에 있는 호랑이 조형물..
뜬금없이 호랑이 조형물이 있다 했더니
호명산은 옛날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 때
호랑이가 많이 살아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자전거 대여소에서 30분에 만원하는 가족용자전거와
30분에 오천원하는 2인용 자전거를 대여..
호숫가 주변 산책로를 자전거를 타고 돌았다..
산책로를 반쯤 도니 산수국으로 둘러 쌓인 나무데크와
잘 정돈된 쉼터가 있었다..
애들아~~기념사진 찍어야쥐~~수국 앞에 앉아봐~~
하고 찍었는데 생각보다 수국이 이쁘지 않다...
애들아 미안~~흐흐
나두 찍어줘~하고 카메라를 주연에게 넘기고
바로 옆으로 위치를 옮겼는데
이곳 수국이 더 이쁘게 나왔다...
주연이 사진 실력 인정~~히히
혼자서 2인용 자전거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향이..
자전거를 타고 호명호수 산책로를 쉬엄쉬엄 한바퀴 돌고나니
30분 정도 걸린것 같았다
호명호수에서 꼭 들려봐야 할곳이 전망대라고 하는데
사전 정보없이 떠난 나들이에 자전거를 타고 도느라
전망대는 구경하지 못하였다.
올라올 때 버스를 탔기 때문에
내려갈 때는 걸어서 내려가려고 하였는데
매점 어르신이 나와서 우리가 신은 신발로는
걸어내려가면 위험하다며 버스를 타라고 말씀해 주셨다..
다행히 버스 출발시간이 다가와
호명호수에 올라갈 때 탔던 버스를
내려올 때 다시 타고 내려왔다..
호명호수에서 내려와 점심을 먹기위해
아침고요 수목원 근처에 있는 장작구이 닭갈비 집으로~~
양녕숯불 닭갈비 2인분과
간장숯불 닭갈비 1인분..
메밀전병, 비빔막국수, 잣막걸리 한병을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시원하게 잣 막걸리 한잔~
메밀전병을 맛있게 먹었다.
처음 계획한 목적지는 아니였지만
산정상에 있다하여 더욱더 호기시을 자극했던 호명호수
평일이라 사람도 많지 않아 여유있게
오롯이 자연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여름이라 너무 더워 두루두루 돌아보지 못해서 그런지
봄이나 가을에 가면 더 좋을것 같았다..
언제 만나도 반갑고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친구..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고 또 해도 듣고 또 들어도
샘솟는 이야기거리...
속상한 마음도 행복한 마음도
함께 나누며 털어버릴 수 있는 우리는 친구...^^
7월 만남은 프로방스로 약속을 잡고 헤어지면서도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 보게 되는 우리는 친구...
사진 - 아이리스
2017. 06. 30 - 가평 호명호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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