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계곡 큰마당캠핑장 캠핑후기 -캠핑요리 최강자는 숯불구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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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갬핑장#포천계곡캠핑장


 

들과 함께한 포천 백운계곡 근처에 있는

큰마당 캠핑장에서의 부부동반 모임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제가 쓰는 여행이야기는 정보공유 보다는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 일기 처럼 쓰는 형식으로

먹고 노는 이야기 밖에 없고 사진이 많아 지루할수도 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도 밥한끼 준비하는거라 특별한 건 없지만

좋은 곳에서 좋은사람들과 함께 하니

도깨비의 명대사 처럼 날이 좋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게 다 좋았고 즐거웠습니다..^^

 

 

 선미 : 은아야 야채 씻으러 가자~

 은아 : 난 맨손으로 물 만지면 안되는데~

 선미 : 은아는 공주야~

 은아 : 대신 사진 열심히 찍어줄게~^^

 알고보면 난 무수린데~

맨손으로 물을 오래 만질 수 없기에 개수대 사용은 열외다.

캠핑장에 도착해 텐트를 친 다음

점심식사 준비를 하기 위해 공동개수대에 왔다.

온수도 나오고 개수대가 깨끗하고 좋네~

 

 

호박은 내가 된장찌게와 호박부침개 하려고 사왔고

상추는 선미네 텃밭 수확물

고추는 경숙이네 텃밭 농사 수확물이라 싱싱하다.

 

 

여행가면 설거지는 늘 신랑이 하기 때문에

고무장갑은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고무장갑을 꼭 챙겨야겠다.

 

 

허드렛물로 쓰기 위해 설거지통에 물을 담아온 신랑

방수 설거지통도 이웃이신 꿍스님의 말처럼

굳이 사지 않아도 되지만

있으면 편리한 캠핑용품 중 하나인것 같다.

 


놀러가면 내 몫의 일을 하는 신랑이

늘 선미랑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둘을 부부로 아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올해도 둘 의상 컨셉이 누가 봐도 부다..^^

이 와중에 표정 관리가 안되는 은아 신랑..ㅋㅋ

 

 

자~이제 캠핑의 꽃인 숯불구이를 해 볼까요~

고기 구울 준비를 하고 병수씨와 경숙신랑

 

 

놀러 갈때 마다 고기 담당은 경숙이라

매번 책임지고 숯불구이에 열심인 경숙이 신랑이다.

 

 

첫 숯불구이 시식도 해보고

불판에 버섯도 올리고 서로서로 일손을 거드는 남정네들

 

 

각자 맡은일에 충실한 경숙이네..

부부사이에 낀 불청객 프러 참견러~~ㅋㅋ

 

 

앗~버섯갓은 다 어디로 간겨~

가래떡을 좋아하다 보니 버섯이 떡으로 보인

다음에는 가래떡도 사다 구워먹어야겠다.

 

 

자글자글 구워지는 돼지고기...

 불꽃색이 검으스름한게 이상한 징조를 보인다.

 

 

불필요하게 캠핑용품들을 많이 가져왔다 했는데

주연이가 가져온 작은 휴대용 테이블도 쓸모가 있네~

 

 

경숙이 잘하고 있네~

소고기는 왜 사왔냐 잔소리 하는 프로참견러

이런 모순 덩어리 같으니라고~

심근경색 일어나기 전에 소고기파 였으면서~

신경끄셔요~소고기는 여자들이 먹어야 할 몫이니까..^^

 

 

이제야 제대로 어울리는 부부샷~

블러거라 사진 찍어야 한다는 경숙 신랑의 응원에 힘입어

여기저기 다니며 순간포착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고기가 탄다

고기를 굽는게 아니라 태우는 거라며

태운 고기를 자르면 된다는 은아 신랑과

고기를 자르면 먹을게 없다는 주연이..

결국 캠핑 선수인 선미가 중간에 나섰다..ㅎㅎ

불씨를 잠재우고 고기를 구웠어야 하는데

역시 불이 너무 과했다.

 

 

 

테이블 세팅은 완벽~고기만 있으면 된다.

 

 

다행히 불씨를 잡은 것 같다.

 

 

고기는 경숙이 신랑이 굽고 마무리는 은아 신랑이 한다.


 

크~보기만 해도 육즙을 품은~맛있게 구워진 고기~


 

고기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꼭 먹어야 하는 몸이라~^^

 

 

앗~누룽지닷~~

경숙이가 가져온 압렵밥솥도 쓸모가 있네~

 생각지도 못했던 누룽지가 맛있게 눌었다.

 

 

맛뵈기로 조금 뜯어 먹고 물을 부어 놓았다.

 

 

'맛있다' 티백 하나로 맛을 잡은 은아 신랑표 된장찌게~

함께 여행 몇번 다니다 보니 알게 모르게 담당이 정해졌다

된장찌게는 이제 은아 신랑 담당..

올해 처음 합류한 주연이  부부는 딱히 정해진게 없어 더 바쁘다.

 

 

짜잔~고기와 된장찌게로 완벽한 캠핑 한상차림 완성~

 

 

친구들~캠핑준비하고 한끼식사 준비하느라 수고했다..

 

 

선미네가 농사지은 싱싱한 상추와 깻잎위에

주연이가 가져온 쌀로 지은 밥과

은아가 담근 양파 장아찌를 올리고

경숙이가 준비한 소고기를 올려 한쌈~

한일은 없지만 맛있게 냠냠~

친구들 덕분에 너무 맛있는 한끼를 먹었다...^^

이맛에 캠핑을 하게 되는것 같다.

 



다들 한끼식사 준비하느라 수고했슈~

자~이제 먹고 마시고 시작해 봅시닷~

 

 

정신없이 먹고 나서 대화타임~

술을 마시지 못하는게 병수씨를 제외한

세 남자는 땅 얘기 부터 시작하여 설전을 벌인다.

우리만 빼고 다들 땅을 가지고 있는 땅부자들 이라는 신랑과

우리만 서울에 살고 있으니 우리가 진짜 부자라는 세남자의

설왕설래는 끝이 없었다.

 


주연이 신랑은 정년퇴임하고 땅에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했는데

나라에서 농부라는 새 직업까지 줬다고 해서 하하하~

이렇게 해서 직업 하나가 탄생 되는구나~싶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설거지 하는 주연이와 경숙이..

관리동 말고도 우리와 가까운 곳에 편의 시설이 있었다.

(알고보니 친구들이 설거지 하는 곳은 불판 닦는 곳이었고

설거지 하는 개수대는 건물 안쪽에 있었다.)

고무장갑 없는 설거지는 무서워 역시 나는 열외~

내 대신 설거지는 신랑이 했는데 술 마시고 노느라 정신없어

친구들이 내 몫까지 열심히 해 줬다.

 

 

친구들 설거지 하는 모습을 담고

다시 타프로 와보니 술파티는 여전했다.

이 남자들 처음 부터 너무 과하게 달리는 것 같다.

 

 

친구들이 설거시를 끝낸 그릇은 잘 건조되도록 

기 건조망에 넣는건 내가 할 일~

 

 

여기를 보세요~하나 둘 셋~~찰칵~^^

 


점심을 먹고 한참 수다를 떨더니 입이 심심해지는지 먹을걸 찾는다

자~이제 주부구단인 내가 나설 차례다

여러 사람이 캠핑와서 아무것도 안하는건 민폐다

호박하나 양파하나, 감자하나, 깻잎, 대파, 매운고추 숭숭 썰어넣고

부침가루 300g에 소금물 한컵과 맹물 반컵 넣고

마지막으로 마늘 한스푼 넣어 호박부침개를 했다.

잘 될줄 알았는데 처음건 후라이팬에 들려붙어 실패다.

 

 

후라이팬을 바꾸어 보았다

부침개를 골고루 맛있게 하는 비법을 친구들에게 전수했다.

후라이팬에 올린 부침반죽 가운데 구멍을 내고

거기에 기름을 부어주면 가운데 까지 바삭해져

더 맛있는 부침개를 먹을 수 있다.

 

 

역시 후라이팬이 문제였다.

부치다 보이 어느새 부침재료 바닥이 보인다.

 

 

캠핑 바닥이 깨끗한 파쇄석으로 깔려있어

털푸덕 주저 앉으니 편했다.

 

 

앗싸~노릇노릇하게 잘 부쳐졌다아~

 

 

나도 뭔가는 했다~민폐녀 탈피 인증샷 완료~~^^

 

 

개울에 자리를 잡은 세 남정네들

 주연이가 가져온 테이블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니 술이 술술 넘어가나보다.

 

 

마지막 호박부침개 배달하러 왔다 폰카 앵글에 잡혔다.


 

포천이 이동 막걸리로 유명한 곳이라

나가서 이동 막걸리를 사왔는데

다행히 병수씨가 막걸리는 먹을 수 있다 해서 합류~

네 남자가 이렇게 모여 있으니 보기좋네~

다음에는 막걸리도 사와야겠다.

 

 

술자리 끝내고 산책 나가기 위해

 주연이를 보냈는데 같이 앉아있다.

너무 대화가 진진해 끝내자는 말을 못했단다.

자~이제 술은 그~만~

 

 

계속 먹자판을 벌였으니 소화를 시켜줘야지~


 

 

꽃밭에서 신난 은아신랑..


 

캠핑요리의 최강자는 역시 숯불구이로

숯붗구이에 찌게 하나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었습니다.

이번에 가져간 반찬이 너무 많았는데

다음에는 반찬 가짓수를 줄여야겠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면서 우리 모임에 처음으로 합류한

 주연 신랑과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는데

 누가누가 잼있나 베틀하는 줄 알았습니다

덕분에 눈가에 주름만 늘었습니다~


왜 이제야 나타났냐며

입 무거운 두 남자 사이에서 혼자 힘들었다며

주연 신랑을 격하게 환영하는 은아 신랑~

앞으로 우리 부부모임이 더 잼있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술이 들어가니 왜들 목소리가 커지는지..

주변 캠핑객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말았는데

크게 문제 삼지 않아줘서 고마웠습니다.

 

내 할일을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 끼니별로 포스팅하게 생겼습니다.


맛나게 먹고 신나게 떠들었으니

소화도 시킬겸 이제 산책하러 갑니다~^^


사진 - 아이리스

2019. 07. 13 -포천 큰마당 캠핑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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