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김유정 폐역(2), 무궁화호의 문화공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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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춘천 김유정 폐역(2), 무궁화호의 문화공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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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겨울 낭만여행

 

 

눈내리는날 겨울 낭만여행지로 선택한 춘천

김유정역 강촌 레이파크를 떠나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옛이야기가 가득한 김유정역 옛역사로

철도역사관으로 변모한 대합실과 역무실을 구경하고

무궁화호 열차가 멈춰있는 플랫폼으로 향했다

 

 

열차로 가기전 낭만을 찾아 빈 선로를 걸어보았다


 


 

 낭만은 없었다

앞이 보이지 않음 속에 손시려움과 추위만 남았다


 

수많은 사연을 간직하고 있을 것 같은 벤치

그 쓸쓸함이 또 나를 불렀다

이렇게 함박눈이 내리는 날 

누군가는 타고 떠날 열차를 기다렸을 것이고..


 

누군가는 열차를 타고 올 그 누군가를 기다리고..



누군가는 열차를 타고 떠났던 그 누군가를 기다렸겠지


 

그 기다림으로 인하여

 마음을 다친 사람이 없었기를 바란다


 

이곳을 거쳐간 모든 사람들


 

기다림의 끝이 해피엔딩이었기를 바란다


 

네 마음 다칠까봐 라는 글귀에 센치해져

낭만을 이리 보태고 저리 보탠 후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유정북카페로 들어갔다


 

열차 객실은 깔끔하게 절 정비되어 있었다

 

 

선반에는 국내외 서적들이 비치되어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서적들 사이사이

폐선된 경춘선의 구역사 건물들이 전시되어

추억을 되새기게 하고 있었다

 

 

 

아~단신의 설움이여라~

안타깝게도 손이 잘 닫지 않았다


 

까치발로 간신히 꺼내들었다

이건 컨셉이 아니라 책 제목이 특이해서 꺼내 보았는데

그 모습을 신랑이 찍었다


 

열차 창밖 선로위에 하염없이 내리는 눈발


 

카메라 뷰파인더 안에 우체통이 들어왔다

이런걸 발견했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신랑한테 내가 찍은 우체통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렇게만 찍으면 된다고 알려준 후 밖으로 나갔다


 

이사진은 100% 컨셉인데

엽서가 있었다면 1년 후 이날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느린우체통을 이용했을 것이다


 

 나 잘했나..?


 

 

열차에서 노는동안 눈발이 약해져있었다

 

 

이제는 추억속 열차로 남아있는 무궁화호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송대관의 차표한장이 생각나는건 나뿐인가..^^


 

참 변덕스러운 날씨다

언제 눈이 내려냐는 듯 파란 하늘이 고개를 내밀었다


 

 

 맑개 개인 하늘을 바라보며

유정북카페가 있는 무궁화호를 떠나

김유정역 옆에 꾸며놓은 야외결혼식장과

유정이야기숲으로 향했다

 

춘천 낭만여행, 김유정역 폐역 (1) 추억의 대합실과 역무실


사진 - 서연빠.아이리스

2020. 02. 16 - 김유정역 폐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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