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당일치기 여행지로 선택한 김유정 폐역
시간이 멈춘 간이역 대합실과 역무실에서 추억을 소환했고
북카페로 변신한 무궁화호를 구경 한 후
역사 옆에 커다른 조형물이 보여 궁금해서 발길을 옮겼어요
빛바랜 청사초롱은 바람에 살랑살랑
김유정 폐역사를 돌아보면서 김유정 작가와 연관짓기 힘든
결혼에 관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의아했었는데
역사옆에 조성된 조형물을 보고 그 이유를 알게되었어요
역사 옆에 많은 사연을 담고 있을 것 같은
느티나무도 있었어요
눈에 젖은 우산을 정비하며 하늘을 바라보는신랑
저 처럼 파란 하늘에 놀란 모양이에요
이곳은 옛 경춘선 관광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야외결혼식장 이었어요
실제로 2017년 부터 10커플이 탄생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올해도 무료 야외 결혼식 커플들을 모집하고 있었어요
★ 접수기간 : 2020. 02월부터~10월까지
★ 모집 인원 : 4커플 (선착순 모집)
★ 신청조건 : 직계존속이 춘천시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결혼 당사자가 춘천시 소재 직장을 다녀야 한다.
★ 신청방법 : 시청 여성가적과를 방문,
등기우편으로 관련서류 제출
★ 접수문의 : 여성가족과 033-250-3108
옛 김유정역에서 행복한 작은 결혼식을 원하시는 분들은
신청해 보세요
이곳이 주례단인데 원목으로 웅장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이곳은 신랑 신분의 입장로로
김유정역을 모티브로한 기차 레일이 깔려 있었는데
커다란 다이아몬드 조형물 아래에서
프로포즈해도 좋을것 같았어요
비장한 모습으로 입장로에 선 김씨 아저씨
긴 우산 옆에 차고 뭐하시나 했더니
사진찍으라는 포즈였네요..ㅎㅎ
그리고 바로 우산은 골프채가 되었어요
김씨 아저씨 나이스 샷~^^
야외결혼식장 옆에 사슴가족 조형물이 있었어요
커다란 노란문이 있어 나가보니
유정이야기숲 이름이 박혀있네요
유정이야기숲을 많이 둘러보지 못했는데
여기부터 신 김유정역까지 조형물과 이쁜 글귀들이 있으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둘러보시면 좋을거에요
김유정 문학촌이 여기서 멀지 않은곳에 있는걸 보고
다음 코스로 정했어요
작고 아담한 간이역에 많은 볼거리가 있어
오랜 시간을 보냈네요
지금쯤 여기에도 새생명이 얼굴을 내밀고 있겠지요.?
김유정 폐역에 들어갈 때는 눈발의 마중을 받았고
나올때는 파란하늘의 배웅을 받았어요
유정이야기숲 구간을 전부 돌아보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김유정 폐역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네요
■ 같이보면 좋을 김유정 폐역 포스팅
▶ 춘천 낭만여행, 김유정 폐역 무궁화호의 문화공간 변신
사진 - 서연빠.아이리스
2020. 02. 16 - 춘천 김유정 폐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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