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김유정 문학촌(1), 김유정 기념전시관 문학적 업적과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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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김유정 문학촌(1), 김유정 기념전시관 문학적 업적과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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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문학촌내에 위치한 김유정 기념 전시관에서

김유정의 문학적 업적과 그의 생애를 살펴보았다


 

김유정 기념 전시관은 김유정 문학촌내에 있으며

초가건물인 김유정 생가와 달리

기와를 얹은 한옥으로 멋스럽게 지어져 있었다


 

 

 

입구에는 봄.봄의 한페이지가 펼쳐져 있는

커다란 책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었다


 

책 조형물 뒷부분에는 김유정 문학비 조형물이 있다

실제 문학비는 춘천시 삼천동 조각공원 내에 있다고 한다


 

김유정의 삶에 대해 열심히 읽고 있는 신랑

김유정의 삶과 사랑에 대해 관심이 많은것 같았다


 

김유정은 1908년 실레마을에서 태어났다

8남매중 일곱째로 태어났으나 일곱살에 어머니를,

아홉살에 아버지를 여읜 뒤 모성 결핍으로 한때 말을 더듬기도 했다

휘문고를 거쳐 연희전문대에 입학했으나

당대 명창 박녹주에게 열렬히 구애하느라

학교 결석이 잦아 두달만에 제적처분을 받았다

상처를 받고 귀향한 김유정은 학교가 없는 실레마을에

금병의 숙을 지어 야학운동을 벌이며

30년대 궁핍한 농촌 현실을 생생하게 체험한다

1933년 다시 서울로 올라간 김유정은

고향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 시작한다

1933년 잡지 <제일선>에 산골나그네

<신여성>에 총각과 맹꽁이를 발표한 뒤

 1935년 소설 소낙비조선일보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1등 당선되고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에 가작 입선함으로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벌이며 구인회 후기 동인으로 가입한다

 1936년 폐결핵과 치질이 악화되는 등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글쓰기의 열정을 놓지 않는다

생의 마지막 해인 1937년 다섯째 누이 유흥의 집으로

 거쳐를 옮겨 죽는날까지 펜을 놓지 못한다

오랜 벗인 안회남(필승)에게 편지 쓰기를 끝으로

1937년 3월 29일 그 쓸쓸하고 짧았던 삶을 마감한다

사후 1938년 처음으로 삼문사에서

 김유정의 단편집 동백꽃이 출간되었다

김유정이 남긴 30여 편의 단편소설은 탁월한 언어감각에 의한

독특한 문체로 오늘까지도 그 재미, 그 감동을 잃지 않고 있다

김유정은 우리 문학사에 다시없는 진정한 이야기꾼으로서

우리 곁에 영원히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

(자료출처: 김유정문학촌 팜플렛과 기념관 전시글 참고)

 

 

유난히 김유정의 작품에는 아리랑이 많이 등장하여

아리랑 작가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이곳에는 당시 시대적 상황과

김유정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었다


 

조광에 실린 봄.봄과 동백꽃의 삽화로

세월의 연륜이 느껴졌다


 

 김유정의 작품 세계 옆에는

김유정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눈에 띄었던 건 붉은 동백꽃 책표지다

 김유정 동백꽃 속 동백꽃은 생강나무인데

붉은동백으로 표지를 만들었다는게 이해되지 않았다

심지어 한두권이 아니었다


 

 논술, 수능시험 필독도서 동백꽃, 소낙비

나도 울 아이들 고등학교때 필독도서로 읽는걸 보고

다시 읽어보았던 기억이 난다


 

김유정 소설이 만화로도 출간되었던 것 같다


 

 봄.봄의 한장면이 펜글씨체로 정갈하게 쓰여 있어 담아왔는데

서예가 갈내 이만진 선생의 붓글씨였다

 

 

김유정의 대표소설 봄.봄의 주요 장면들이

해학적인 모습의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되어 있었다

 

 

김유정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실레마을 지도도 한켠에 붙어 있었다

김유정역 일대를 둘러싼 금병산 아래 마을을

 실레마을이라고 하는데 김유정 작품중 12편이

이곳을 배경으로 창작 되었으며

실제로 실레마을 곳곳에는 동백꽃의 산기슭

만무방의 노름터, 봄.봄 봉필영감의 집

산골나그네 덕돌네 주막터와 물레방아터 등

작품 배경이 되었던 장소들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금병산 자락의

실레마을이야기길은 문학기행을 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너무 열심히 관람하고 있어 방해하고 싶지 않아

사진 찍어달라는 말도 하지 못했다

이번 여행의 큰 수확은

신랑이 김유정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곳에는 김유정과 동시대에 활동했던 작가들과

1933년 결성된 문단작가모임 구인회,

1930년대의 한국 소설에 대한 설명과

문우들이 말하는 김유정,

김유정의 작품이 시대별로 정리되어 있었다

 

 

마지막 구간에는 김유정을 추모하는 사람들의 활동이

시대별로 나열되어 있었다

지금도 김유정 기념 사업회에서 김유정 문학 행사을 열고

세계 속에 김유정 알리기구상하고 있는걸 보면

 김유정을 추모하는 사람들의 활동은 현재 진행형이

 

 

김유정 기념 전시관은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김유정의 짧았던 생애와 김유정의 미친 사랑이야기,

김유정의 작품과  동시대 활동했던 작가들이

 시대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고

김유정의 책, 인쇄물등이 전시되어 있어

 잠시 시간내서 둘러볼만했다

 

김유정의 생애를 돌아보면서

김유정의 짧은 생애와 미친 사랑이야기도 놀라웠지만

단편집 동백꽃이 사후에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사진 - 아이리스

2020. 02. 16 - 춘천 김유정 기념전시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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