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가볼만한곳 올림픽공원, 봄꽃 구경하며 산책하기
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올림픽공원

서울 5월가볼만한곳 올림픽공원, 봄꽃 구경하며 산책하기

반응형

 

5월의 첫날 황금연휴 기간 동안

조용히 집에서 보내기로 했기에 어디 가지는 못하고

 올림픽공원의 푸르름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올림픽공원은 갈 때 마다 새롭다

지난번에는 없던 공조팝나무꽃이

 남4문 초입 은행나무길가에서

 동글동글 공처럼 하얀꽃으로 시선을 끌었다

 

남4문을 지나자 초입 언덕에 있는 오래된 산사나무도

5월이 왔음을 알리듯 살아온 세월의 무게 만큼

무거운 꽃가지를 늘어트리고 있었다

 

노란꽃으로 봄을 알리더니

하얀 솜털이 되어 봄과 함께 떠날 준비를 하는 민들레

 

평소와 달리 토성 산책로보다 먼저

 올림픽공원 제2경 엄지손가락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동1문 만남의 광장에서 엄지손가락을 만나

 엄지손가락의 위엄을 다시한번 느껴보았다

 

엄지손가락을 만난 후 만남의 광장을 떠났다

 

남4문 초입을 시작으로 사진 찍으면서 걷다보니

  40분 정도 걸은 것 같은데 갈증이 났다

파인애플 슬러시로 더위와 갈증해소

 

코로나 확진자도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황금연휴가 시작이 되자

그동안 임시 폐업했던 자전거 대여도 등장하고

 

 핫도그 판매점등 각종 간식코너도 등장했다

 

88잔디마당 주변 나무들도 푸르름이다

아직 코로나와의 전쟁이 끝난게 아니라

현재진행형 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느슨해지고

나무 그늘 아래마다 돗자리가 등장했다

 

모과나무의 푸른 잎새 사이로 

연분홍 꽃이 피었는데 너무 멀다

작은키와 더불어 망원렌즈가 아쉽다...ㅠ.ㅠ

 

명자꽃이 진 자리에는 명자나무잎이 빛을 받아 반짝 반짝

 

 배드민턴장 입구 화단에서

뱀 처럼 또아리를 틀며 자라는 소나무도 여전하다

 

배드민턴장을 지나 

야생화 학습장으로 향하는길

  겨우내 붉은색 가지로 토성 산책로

 아래를 붉게 물들이던 흰말채나무에도 

푸릇푸릇 잎새와 함께 하얀색 꽃이 피었다

 

앗~유채꽃이다

일주일전에는 있는지도 몰랐던 유채꽃이

야생화 학습장 입구에 노랗게 피어 있었다

올해는 유채꽃을 보지 못하고 지나가나 했는데

이렇게 또 우연찮게 유채꽃을 보게 되었다

 

야생화 학습장 화단에는 예쁜 꽃과 달리

이름은 거시기한 쥐오줌풀도 한창이다

 

제주새우난이 원래 있었던가..?

암튼 처음 보는 귀한 녀석이 등장했다

 

야생화 학습장 제일 안쪽에서 자라는

분홍괴불나무도 어두운 그늘 아래서 꽃망울을 터트렸다

 

고추꽃을 닮은 고추나무꽃도

꽃망울을 터트리며 바람에 살랑살랑

 

나무 아래 화단에서는 애기나리가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인 모습으로 맞이한다

 

어느새 서양산딸나무도 한창이다

나무가 너무 높아 내 키로는 이렇게 담는게 최선

 


연두빛으로 꽃망울을 터트린 불두화도

지금쯤 하얗게 자신의 색을 찾았을 것 같다

 

으름덩굴을 올린 터널에 거미가 튼튼하게 집을 지었다

 

작약 군락지 옆에 몇그루 자리를 잡은 모란도 활짝~

 

봄 화단의 실체

 할미꽃을 비롯한 봄 야생화들이 활짝이다

 

몽촌토성 산책로에 있는 충헌공 김구 묘역으로 가기 위해

벚꽃길이 있는 야생화 단지 옆 숲길로 들어섰는데

소나무꽃이 피기 시작했다

송화가루 날리는 시기가 온 것 같다

 

겹벚꽃 찍을러 갔을 때 보았던

충헌공 김구 묘지에 다시 들렸다

 묘지가 정돈되어 있는걸 보니 벌초를 한 것 같았다

 

겹벚꽃 엔딩

 

산책로에는 모양이 제각각인 소나무가 운치를 더한다

 

충헌공 김구 묘역을 담고 몽촌토성 산책길로 빠졌다

 

참 보기좋은 모습들이다

이 때만해도 코로나가 종식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한줄기 희망을 가졌던 시기였는데..ㅠ.ㅠ

 

올림픽공원 제5경인 몽촌토성 산책로를 내려오면서

 꿩을 발견했는데 너무 멀어 이 정도로 만족~^^

 

산책을 끝내고 나오면서 아직은 억새와 갈대로 인해

가을 분위기를 벚어버리지 못한 몽촌해자 모습도 찰칵

 

폐쇄된 호돌이 열차 매표소 앞에

어린이날을 겨냥한 솜사탕 판매대가 등장했다

솜사탕 좋아하는 서연이를 위해 주머니를 털었다

 

솜사탕 인증샷 찍다가 벌에게 쏘일 뻔~

달달구리한 솜사탕 냄새를 맡은 왕벌 한마리가

끈질기게 뒤를 쫒는 바람에

도망 다니는 헤프닝을 벌이면 솜사탕 사수~ㅎㅎ

 

5월의 첫날 올림픽공원의 푸르름 속으로

들어가 기분좋은 시간을 보내고

 왕벌에게 쫓기며 마무리 지었다

 

몽촌토성 산책로가 푸르름으로 

짙어진 모습을 보니 5월은 5월이었다

지금쯤 나홀로나무 주변도 갈색에서

 푸르름으로 갈아 입었을 것 같다

 

어제 부터 메마른 대지를 적시는 단비가 내리고 있으니

비온 다음날 하늘이 기대된다

 

그동안은 나홀로나무 주변만 돌았는데

월요일 산책코스는 나홀로나무다..^^

 

사진 - 아이리스

2020. 05. 01 - 올림픽공원에서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



최근에 올라온 글
Popular Posts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아이리스 PHOTO STORY에 올려진 사진과 글 저작권은 아이리스에게 있습니다
무단 도용, 배포,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