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피는 계절, 산책길에 만난 찔레꽃 향기
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올림픽공원

찔레꽃피는 계절, 산책길에 만난 찔레꽃 향기

반응형

 

 

올림픽공원에 찔레꽃길이 있다

산책로에 드문드문 찔레꽃 군락지는 많지만

꽃길로 이어지지는 않는데

토성 산책로에는 향기로운 찔레꽃길이 형성되었다

 

 

비온 뒤 오후부터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한 날

흐린하늘이 맑고 파란 날씨로 변한 모습을 보고

4시가 넘은 시간 올림픽공원으로 향했다

 

 

하늘이 이쁜날 몽촌해자 풍경을 담으러 나온길이기에

몽촌호 주변을 걸으며 담고 있는데

건너편에 있는 하얀 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귀룽나무와 이팝나무는 끝났을텐데~?

하얀꽃을 피우는 나무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얀꽃나무를 찾아 또 다시 다른길로 샜다

몽촌호 둘레길도 많은 분들이 산책하는 코스지만

평지만 걷는게 너무 심심해서 지금까지 딱 한번 걸어본 곳으로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어 걸을만 했다

 

 

몽촌호 둘레길에서 바라본 몽촌토성 산책로 풍경이다

 

 

몽촌토성을 걷다보면 토성 아래에서 진사님들이

위를 바라보며 사진 찍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어떤 풍경을 담나 궁금했었는데 이런 풍경이구나~

 

 

멀리서 바라본 국기광장의 뒷 모습이다

음악분수까지 품어져 나왔다면 멋질텐데..

다음에는 음악분수 시간을 맞춰봐야겠다

 

 

목적지인 하얀꽃나무에 도착해서 살펴보니

범인은 층층나무였다

 

 

아쉽게도 나무가 너무 높아서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이렇게 담는게 최선이

 

 

롯데타워는 올림픽공원 어디서든 배경이 되어 준다

 

 

이왕 나온김에 찔레꽃길도 걸어보기위해

몽촌호 둘레길에서는 층층나무만 담고

다시 되돌아 나와 토성 산책로 입구에 섰다

 

 

이 코스는 지난번 복사꽃을 소개했던 길로

복사꽃이 진 후에는 야생으로 자란 찔레꽃길이 펼쳐진다

 

 

찔레꽃도 올해는 더 일찍 피기 시작한 것 같다

 

 

이곳이 전에는 찔레나무가 많지 않았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꽃길을 형성하여

토성 계단 부터 야생화 단지까지 향기가 진동을한다

 

 

복사꽃 진자리에 복숭아가 앙증맞게 열렸다

 

 

복숭아나무 옆으로 찔레꽃이 가시를 세운다

 

 

찔레꽃 하면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이라는  노래가 먼저 생각난다

그러나 네이버 백과사전에 의하면

찔레꽃은 토양에 따라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경우가

드물게 있지만 붉은색은 없다고 하는데

블러그에서 붉은찔레꽃을 본적이 있다

 

 

남쪽나라 내고향에 등장하는 찔레꽃은 

남쪽지역에서 피는 붉은 해당화를 지칭한다고 하지만

꽃색을 따지는게 무슨의미가 있겠는가

찔레꽃에서 풍겨오는 은은한 향기와

편안함을 주는 그 느낌을 즐기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것을~

 

 

어릴적 찔레나무 연한 줄기를 까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달콤한 찔레줄기는 먹거리가 귀했던 시절

 아이들에게는 소꼽놀이 소품이자

좋은 간식거리가 되어 주었던 것 같다

 

 

 

은은한 꽃향기에 취해 어린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찔레꽃길 따라 내려가다보니 어느덧 야생화 단지다

핑크뮬핑크  단지는 여전한걸보니 

올해도 핑크뮬리는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밭을 새로 갈아 무엇을 심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빛을 머금고 있는 민들레 씨앗은

바람만 불어도 날아갈 것 같은 모습으로

혼자만의 외로움을 견디고 있었다

 

 

 

야생화 단지 끝부분에 초록으로 물든 부분이 있어 가보니

가우라 군락지였고 그 속에 꽃양귀비 한송이가 피어 있었다

 

 

야생화 단지에 핑크뮬리와 가우라를기 전에는

양귀비 단지였는데 그 때 피었던 양귀비가

놀라운 생명력으로 남아 자신의존재를 알렸다

야생화 단지에 양귀비가 핀걸보니

들꽃마루도 양귀비가 피기 시작했을 것 같아

마음이 설레였다

 

 

사당동 살 때 집앞이 국립현충원 산자락으로

 유난히 찔레꽃이 많았었다

 

  찔레꽃 필 무렵이면 베란다 창만 열어도..

동네 입구에만 들어서도 찔레꽃 향기가 솔솔~

 

너무 흔하면 관심이 무뎌지는 법이라 했던가

올림픽공원 산책로에도 찔레꽃이 많았지만

워낙 자주 봐왔던 녀석이라

그동안은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찔레꽃 또한 코로나의 영향으로

 블러그 한페이지를 차지하게 되었다

 

산책은 짧고 마음은 가볍게~

다음 산책 코스는 장미정원과 들꽃마루다~^^

 

사진 - 아이리스

2020. 05. 19 - 올림픽공원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



최근에 올라온 글
Popular Posts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아이리스 PHOTO STORY에 올려진 사진과 글 저작권은 아이리스에게 있습니다
무단 도용, 배포,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