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은사 숲 산책길에
운이 좋게도 야생화 보춘화를 만났다
처음 보춘화를 보았을 때 풀인줄 알았는데
풀보다는 잎이 두툼해서 살펴보았다
중앙에 꽃대가 있어서 란이라는 걸 알고
조심스럽게 주변 환경에 손대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기 시작했다
보춘화(춘란)는 우리나라 남부와
중남부 해안의 삼림에 자생하는 야생란으로
봄을 알리는 꽃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난초이다
식물학자들은 꽃이 일찍 피기 때문에
보춘화(報春花)라는 이름을 채택했으나
일반 사람들은 춘란이라 부른다고 한다
보춘화는 이른 봄 뿌리목으로부터
잎이 보이기 시작해
잎보다 짧은 화경이 나와서 끝에 한 개
또는 두 개의 꽃이 달린다고 하는데
내가 만난 보춘화는 꽃대가 하나 올라오고 있었다
입술꽃잎은 꽃받침보다 약간 짧고
흰색으로 뒤로 젖혀지며
짙은 적자색의 반점이 있다고 한다
입술꽃잎 중앙에 홈이 있고
끝이 3개로 갈라진다고 하는데
아직 만개한 상태가 아니라 아쉽다
보춘화 꽃피는 시기 : 3월~4월
보춘화 꽃말 : 소박한 마음
보춘화는 자라는 환경이나 조건에 따라
잎과 꽃의 변이가 많이 일어나는 품종으로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아 남획이 심하다고 한다
야생 상태의 야생화는 환경이 변화면
살아남기 힘든데 인간의 욕심이
한치앞을 내다보니 못하게 만드는 것 같다
야생화는 야생 상태로 그냥 두었으면 좋겠다
환경부에서는 특정 야생 식물 제 48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보춘화는 예전에 민간에서 피부병, 지혈, 이뇨 등에
약재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자료출처 : 다음 야생화 백과사전 외 다수
사진 - 아이리스
2021. 03. 14 - 지리산 천은사 숲길에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