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꽃과 열매, 올림픽공원 5월 흰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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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올림픽공원

때죽나무꽃과 열매, 올림픽공원 5월 흰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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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꽃잔치는 끝이 없다

벚꽃이 지면 겹벚꽃이 피고

모란이 지면 작약이 피고

눈 처럼 쌓인 이팝나무가 지고나니

조롱조롱 종처럼 매달린 때죽나무꽃이 뒤를 이었다

 

5월 중순 올림픽공원에서

때죽나무꽃을 보는건 어렵지 않다

 

사람들이 오고가는 산책로에서도 조롱조롱

 

토성 아래 잔디밭에서도 조롱조롱

 

멀리서도  종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지나는이의 발길을 붙든다

 

때죽나무꽃은 아래를 향해 피어

키가 작은 나무들은 잎에 가려

꽃이 잘 보이지 않지만 향기는 숨길수가 없다

 

때죽나무는 그 종류가 120여 종이 되는데

우리나라 때죽나무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품종으로 취급된다고 한다

 

때죽나무이름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열매 찧은 물로 물고기를 떼로 잡거나

줄기에 때가 많아 검게 보이는데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열매와 과피를 물에 불려

그 물로 빨래를 해서 때를 쭉 뺀다는 뜻에서

때쭉나무로 불리다가 때죽나무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때죽나무 영어 이름은  Snowbell

종 모양의 하얀 꽃이 달리고

열매도 종 모양으로 달려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때죽나무 라는 이름보다 더 잘 어울린다

 

때죽나무 꽃말은 겸손으로

꽃이 달리는 모양만 봐도

꽃말의 의미를 알 것 같지만

왠지 수줍음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때죽나무꽃향기에 날아든 꽃등애

 

꿀벌들도 꿀따느라 꽃속으로 풍덩

 

5월 11일만 해도

하얀 꽃송이가 조롱조렁 달려 있었는데...

 

일주일 후 가보니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다

 

때죽나무꽃을 찍다보니 의문점이 들었다

꽃줄기가 붉은색과 

초록색 나무 두가지가 있었는데

차이점은 찾아내질 못했다..ㅜ.ㅜ

 

8월 11일 때죽나무 열매가 궁금해 다시 찾았다

동그란 열매가 조롱 조롱 매달려 있었다

 

때죽나무 끝에 매달려 있는

때죽나무 충영도 보인다

멀리서 보면 꼭 꽃같아 보이지만

바나나 모양의 때죽나무 벌레집이다

 

사진찍을 때는 몰랐는데

충영뒤에 사마귀가 빼꼼~^^

 

----◇----

 

때죽나무꽃은 한방에서는

매마등이라 하여 골절이나 뱀에 물렸을 때,

치통에 약으로 쓰고

열매는 쪽동백나무열매와 함께

동백나무가 자라지 않는 북쪽 지방에서

동백기름 대용으로 머릿기름으로 이용되었다고 하니

참 쓸모가 많은 나무인 것 같다

 

사진 - 아이리스

2021. 05. 11 - 올림픽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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