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사진찍기 좋은곳
#서울 5월 가볼만한곳
목요일밤 딸이 왔습니다
예상대로 피 2팩을 수혈한 후라
머리도 아프고 목도 잠겨 꼼짝할 수 없었는데
딸을 보니 기운이 나더라구요
들꽃마루와 장미광장 풍경이 궁금하던 차였기에
비는 내리지만 들꽃마루로 향했어요
그런데 이게 뭔일입니까..?
매년 수레국화와 안개꽃이 피어있던 자리에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어 있지 뭐에요
사진찍기 싫어하는 딸인지라
포스 취하라고 하면 싫다고 할 것 같아
그냥 서서 너 하고 싶은거 하고 있어~
했더니 폰만 딜다보고 있더라구요
사람들이 없어 마스크를 벗겼는데
귀에낀 버즈는 생각을 못했네요..ㅠ.ㅠ
폰만 딜다보길래 안되겠다 싶어
꽃향기 한번 맡아봐라~
하늘 한번 올려다 봐라~
뒤돌아 서봐라~
요구를 했더니 또 순순히 들어주네요..^^
평일이기도 했지만 비가내려
사람들이 거의 없어 사진찍는데
방해되는 사람이 없어 좋더라구요
유채꽃에 씨방이 맺힌걸 보니
일찍 피었던 것 같아요
노란꽃길을 걷는 서연이의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
빨간 우산은 작년 가을
떨어지는 은행잎 아래에서 사진찍으려고
구입한건데 시기를 놓쳤었거든요
노란유채꽃과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들꽃마루 정상에 있던 초가 지붕의
흥부네 원두막이 사라지고 없더라구요
그자리에 크고 좋은 정자가 새로 놓였는데
들꽃마루는 초가 원두막이 더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아랫지방 유채꽃 시즌은 지났기에
올림픽공원에서 유채꽃을 만날 줄 몰랐거든요
수레국화와 안개꽃도 좋았지만
매년 같은 꽃을 심는 것 보다
이렇게 다른꽃을 심는것도 좋은 것 같아요
올림픽공원의 5월은 이뻐서
사진찍기 좋은곳이 많은데
올해는 들꽃마루 유채꽃까지 한몫을 하네요
사진 - 아이리스
2021. 05. 21 -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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