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시골밥상에서 먹은
정갈한 한상차림입니다
신랑이랑 양평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가면서
점심은 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는 곳에서
먹기로 하고 출발을 했거든요
봉안대교 아래를 지나다가
시골밥상 간판을 보고 들어가 보았는데
안쪽에 식당들이 많더라구요
다행히 시골밥상 주차장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시골밥상이라는 상호만 봤을 때
시골 할머니가 해주시는 집밥이 나올 것 같은
오래된 식당 느낌이 드는 곳인줄 알았는데
지붕은 기와지만 외관은 통유로 되어있는
현대식 건물로 건물 뒤쪽에도
손님들 휴식공간이 있었어요
카페도 겸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날씨가 더워 이용객은 없더라구요
유리문에 붙어 있는 문구를 보니
역시 보리밥 전문점였어요
손 소독한 후 QR 체크하고 입장~
커다란 샹들리에가 장식된 실내는
넓고 고급지면서 쾌적했고
테이블 간격이 여유 있게 떨어져 있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좌석을 만들어
방역에 신경 쓴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메뉴는 시골밥상과 시골 비빔밥 두가지로
전문점 포스였어요
우리는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시골밥상(19,000원) 2인분을 주문했어요
주문을 하고 둘러보니
카페 주방이 보이더라구요
날씨가 덥지만 않으면
식사를 하고 여기서 음료를 주문해
야외테이블에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우리는 야외 카페가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어요
갑자기 뜬금포 손하트를 날리는 신랑
부부사이에 이런거 하는거 아냐~^^
이날 하루 저에게 봉사하기로 한다더니
애교까지 부리네요
드뎌 입이 쩍 벌어질 만큼
정갈한 한창 차림이 차려졌어요
검정 접시에 담겨진 음식 중
멸치볶음과 젓갈, 장아찌 외
나물들은 대부분 보리비빔밥 재료였구요
가운데 하얀 접시에 담긴
고등어조림, 소불고기, 양념게장, 잡채는
시골비빔밥 단품 메뉴에는 없는 반찬으로
리필이 되지 않는 반찬들로
가격에 비해 크게 특별함은 찾을 수 없었어요
고등어를 좋아하는 신랑이
고등어 조림이 나왔다고 좋아하더라구요
고등어는 간이 좀 쎄면서 짭쪼름했고
소불고기는 그럭저럭 먹을만했구요
양념게장은 양념이 과하고
먹기 불편해서 먹지는 않았지만
신랑은 잘 먹더라구요
제 입맛에는 잡채가 짜지 않고
금방 만든 잡채 처럼 맛있었어요
비벼먹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비빔밥 그릇에 담긴 보리밥과 나물을 보니
무조건 비벼먹어야겠더라고요
된장찌개는 엄마가 해주시는 맛으로
짭조름하면서 구수했어요
나물들을 골고루 담고 계란 반숙을 올리니
근사한 비빔밥 한그릇 탄생이요~
공들여 모양내서 담아 사진만 한컷 찍고
된장찌개 한수저 넣고 바로 비볐습니다
먼저 크게 한술 떠서 맛을 봐야겠지요~
맛을보고 고추장을 넣으려고 했는데
간이 맞아 그냥 먹었어요
보리비빔밥 맛은 생각보다 평범했어요
소불고기는 그냥 집어 먹었는데
고등어조림은 역시 그냥 먹는 것보다
밥이랑 더 잘어울리더라구요
배부르게 자알 먹었습니다~
보리비빔밥은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평범한 맛으로 기대 이하였지만
비빔밥에 들어가는 나물들이 많고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
건강한 보리비빔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골밥상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휴게공간도 있는곳으로
신랑이랑 둘이서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한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 시골밥상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362길 5
★ 전화번호 : 031-576-8355
★ 영업시간 : 평일 AM 10:00~PM 9:00
주말 AM 08:00~PM 9:00
사진 - 아이리스
2021. 07. 13 - 남양주 시골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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