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풍명소
올림픽공원 은행나무길 단풍
야생화단지 핑크뮬리와 댑싸리
88잔디마당 오징어게임 영희
11월 첫날 월요일 오후
88 잔디마당에 오징어 게임 영희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는 길~
가을 단풍이 너무 이뻐 아니 즐길 수 없었다
서울 단풍길 96선에 선정된
위례성길(평화의 문~남2문) 은행나무길이다
며칠 전만 해도 초록이 무성했었는데
평화의 문 부터 남 4문길 초입만 초록이 많고
지하철 9호선 앞 부터는 노랗게 물들었다
은행나무길에서 만난
한국 사진작가 협회 진사님 두분
은행나무길에서 놀고 있는 내 모습을
담았다며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명함도 주시고 블러그도 알려주셨는데
티스토리는 안 하신다고 한다
화창한 평일 오후 은행나무길은
어제와 다른 모습으로 조용했다
전날 밤 산책할 때만 해도
사람들로 넘쳐났던 거리는
나홀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한산했다
남4문 주차장 진입로 근처에서도
충분히 은행나무 단풍을 즐길 수 있어
더 이상 멀리 가지는 않았다
남 4문 주차장 단풍도
어둠 속에서 보았던 모습과 또 달랐다
파란 하늘 아래 선명한 붉은색이 참 이쁘다
붉게 물든 가지를 살랑이며
빛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걸음을 멈추게 만든 소마미술관 앞
조팝나무 단풍이다
몽촌해자에도 가을빛이 내려앉아 있었고..
올림픽공원 산책로도
가을 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들이
울긋불긋 가을색을 자랑한다
몽촌토성 아래 왕벚나무다
아직 단풍이 덜 여문 상태라 그런지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혼자 놀기에 좋을 것 같아 들어갔다
여기저기서 느껴지는 사람들의 시선.
아무도 없던 곳에
사진 찍고 있는 내 모습을 봐서인지
한두 명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고맙게도 셀카봉이 세워져 있는 걸 보고
피해서 가주신 덕분에
엑스트라는 등장하지 않았다
느티나무는 성격이 급한가 보다
덕분에 나뭇잎 방석에 앉을 수 있었다
앉아서 셀카를 찍고 있노라니
울 쌍둥이 아장아장 걸어 다닐 무렵
이렇게 앉혀놓고 찍었던 기억이 난다
나홀로 조용히 즐기는 가을도 참 좋다
혹시나 해서 들려본 야생화단지는
역시나 였고 나무들은 보름 만에
가을 옷으로 모두 갈아입고 있었다
평일임에도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핑크뮬리와 댑싸리의 위력은 대단했다
다행히 붉게 물든 댑싸리가 아직 남아 있었다
연두연두 했을 때 찍었던 컨셉으로 담으려고
저 길 앞에 셀카봉을 세워두고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간신히 담을 수 있었다
뒤에 사람들이 있어 일어서서 찰칵~
여기는 사람들이 계속 드나들었지만
한번씩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마스크를 벗는 용기도 내 보았다
야생화단지 댑싸리와 핑크뮬리 단풍은
다음주 까지는 거뜬할 것 같다
야생화 단지를 나와 도착한 88 잔디 마당
영희 동상 앞에 사람들로 붐볐다
영희 동상 주변에 쳐진 보호막 앞에는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로 붐벼
자리를 잡기 힘든 상태였다
사람들 틈 사이로 짧은 팔을 뻗어
영희 전신을 간신히 담을 수 있었다
영희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진행하는
게임 로봇으로 약 4m높이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11월 중순까지 88잔디 마당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이후 만남의 광장 등
공원 내 장소를 옮겨 전시를 진행하며
내년 1월 31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친구들끼리 오신 분들을 찍어주었더니
고맙다며 나도 찍어주셨다
영희 손에 올리기 실패~
더 이상은 무리다
이럴 땐 그냥 멀리서 담는게 최선~
88잔디마당 오징어 게임 영희와 함께 찰칵~
간 김에 88잔디마당에서 가까운
88호수도 둘러보려고 했는데
영희 동상을 담고 나니 배터리가 다 돼서
올림픽공원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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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 은행업무 보고 들어가다
바로 올림픽공원으로 새는 바람에
핸드폰으로만 찍은 사진들이다
가을이 내려앉은 올림픽공원은
지금 단풍이 절정이라
어느 한 군데 정하지 않아도
단풍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올 가을 단풍구경을 계획했는데
멀리 갈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단풍 구경하면서 영희도 만날 수 있는
올림픽공원으로 go go~^^
※ 오징어게임 영희 동상 위치 : 88잔디 마당
갤럭시S21 사진 - 아이리스
2021. 11. 01 - 올림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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