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겨울여행
제주바람농원 감귤농장
12월 언니와 친구들과의 제주여행
제주바람농원 대표님이 감귤농장을
운영한다는 말을 들은 언니는
감귤 따는 체험을 할 수 있냐 물었고
대표님이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감귤 따는 체험을 가장한 사진놀이를 즐겼다
제주바람 대표님을 따라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바람 감귤농장에 도착했다
신랑이랑 제주도에 왔을 때는
동백마을에서 만난 감귤농장에 들어가
잠깐 사진만 찍고 나오는데도
도둑으로 오해받을까 봐 엄청 떨렸었는데
허락받고 들어가는 농장이라
마음이 편안하고 안심이 되었다
언니와 친구들은 농장 안으로 들어갔고
여기보다 더 멋진 풍경이
기다린다는 생각은 못한 채
코러스랑 초입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꼭 말 안 듣는 친구들이 있다며
대표님이 찾으러 왔다
대표님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자
엄청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초입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고
초입에서 보낸 시간이 아까울 정도였다
갈색이 아닌 초록잎이 무성한 풀밭과
냉이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니
겨울이 비껴간 딴 세상을 보는 것 같았다
언니와 모카 영원이는
이미 감귤 따기 체험을 끝낸 상태였고
어느 정도 사진놀이를 즐긴 것 같았다
우리를 보자 기다렸다는 듯
카메라와 폰을 드는 언니와 모카
초입에서 코러스와 노는 거리는 바람에
감귤체험 사진을 놓쳐
감귤나무 처럼 몰아서 찍었다
감귤 농장에 왔으니
감귤은 따봐야 할 것 아니냐며
감귤따는 방법을 알려주어
코러스와 감귤따는 손맛을 보았다
잔디밭에 늘어질 정도로
감귤을 매달고 있는 나무들은
그 어느 꽃보다 더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감귤나무 아래
아름다운 cosmos한송이
초록색 풀이 무성한 모습은 보고
누가 겨울 풍경이라 하겠는가
감귤나무들이 길을 내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말씀 드렸더니
대표님은 처음 감귤농장을 하실 때
이 쭉 뻗은 길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뽑아내느라 엄청 고생하셨다고 한다
서울에서 살다가 제주에 여행와
감귤농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게
시작이었다고 한다
제주의 인심과 제주 감귤에 반해
제주에 눌러앉게 되었고
감귤농원을 하게 되셨다는 대표님은
감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셨다
서로 질세라
서로가 서로에게 카메라를 겨누며
찍고 찍히는 사진놀이에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대표님은 수많은 감귤나무 중
분재처럼 가꾸어 놓은
작은 감귤나무에 나를 세워놓고
개인샷을 찍기 시작하셨다
다음은 모카
대표님이 내 핸드폰으로 친구들을 찍었고
나도 계속 모델하느라
친구들 사진을 찍질 못했는데
아쉽게도 모카 사진이 별루 읍따
다음은 cosmos 언니
다음은 코러스
마지막으로 영원이까지
대표님이 개인샷을 찍어 주었고..
이때 나도 카메라를 찾아
영원이를 담기 시작했다
영원이를 담고 있는 언니와 모카도 찰칵
나를 담고 있는 대표님과 친구들..
코러스한테 안경을 건네 받는 모습을
언니가 담고 있었다
이제부터 단체사진이다
대표님도 사진을 찍을 때
주문을 하거나 하지는 않고
그냥 원하는 위치에 서라고만 하셨다
가만 보니 내가 센터 욕심이 있었군..ㅋㅋㅋ
모카와 자리를 바꾼 언니
제대로 위치를 잡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을 뒤에서 코치하느라 바쁜 언니
이제 정리가 된 것 같다
대표님이 찍은 사진을 보니
그 순간들이 모두 담겨 있었다...^^
당일날은 잘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하늘의 구름이 참 이뻤고
대표님이 사진속에 우리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배경까지 담아내신 것 같다
감귤체험을 한다는 핑계로
감귤농장에 가서 감귤따는 시늉만 하고
그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할
우리들 세상처럼 감귤밭을 누비며
사진놀이를 즐겼고
사장님의 단체사진으로 마무리 지었다
12월 제주하면 동백만 생각했었는데
동백꽃과 함께 감귤농장 체험도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될 것 같다
사진 - 제주바람대표님.cosmos.아이리스
제주바람농원 감귤농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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