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 삼계탕 송파점
신랑과 석촌동 논현삼계탕에서
기력회복에 좋은 삼계탕을 먹었다
신랑과 함께 코로나 백신 3차를 맞고
논현 삼계탕을 찾았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한다
간판은 24시 논현삼계탕.죽이지만
검색해 보니 논현삼계탕 송파점이다
QR체크
메뉴도 몇가지 되지 않는데
뭘 먹을까 고민하는 신랑
삼계탕 먹으러 왔데 뭘 고민해~
걍 삼계탕 시켜~
깨갱한 신랑은 삼계탕 2개를 주문했다
오후 5시 40분
아직은 저녁 먹기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넓은 홀에 손님은 우리뿐이었고
배민을 시작으로 배달 주문을
찾아가려는 라이더 분들이 계속 들락거렸다
밑반찬이 차려졌다
삼계탕 먹을때 없으면 서운한 깍두기
알맞게 자~알 익었다
김치 맛은 soso~
겉절이도 아니고 익은것도 아닌
어정쩡하게 익은 맛
작은 종지에 들어 있는건 뭔가 했더니
내가 좋아하는 낙지젓갈이다
아삭이 고추까지
추어탕 먹을 때 나왔던 밑반찬들이
삼계탕에도 나온걸 보니 반가웠다
주방은 계속 바쁘게 움직였고
주방에서 음식이 나올 때 마다
주방쪽으로 자연스레 시선이 가는데
나온 음식들은 우리 몫이 아니었다
홀에서 기다리는 손님 생각도 좀
해주었으면 하는 찰라
누군가 고맙게도 홀도 빨리 내라는 말을 했다
다행히 누군가의 한마디에
잠시 후 삼계탕이 등장했다
그동안 먹었던 삼계탕보다 더 큰 뚝배기에
일반 삼계탕 닭보다 큰 닭한마리가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양반다리를 하고 누워있는영계는
찹쌀을 가득 품고 있었고
두둑히 들어있는 찹쌀밥을보니
빨랑 닭죽을 만들어 먹고싶어졌다
인삼향이 가득한 국물은 진국이었고..
닭고기도 부드럽고 야들야들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비법소스를 만들어 주겠다는 신랑
뭐 특별한게 들어가나 했는데
소금종지에 국물 두 숟가락이 전부였지만
소금이 국물에 희석되어
처음부터 고기에 소금덩어리가
붙을 염려가 없었고 짜지 않아 좋았다
오~괜찮은 아이디어인걸~
평소 치킨도 닭다리 하나는 기본인지라
삼계탕 닭다리도 하나 뜯었는데
잘 고와져 뼈와 살이 쏘옥 발라져 나왔다
닭다리 하나는 신랑한테 넘기고
닭죽을 만들어 먹기 위해
닭다리를 제외한 부위는
살만 따로 발라내 뚝배기에 다시 담았다
찹쌀밥을 꾹꾹 눌러 으깨고
발라놓은 살과 골고루 섞어놓으니
그럴싸한 닭죽 완성이다
포스팅을 위한 연출샷을 찍었는데
역시 반찬은 숟가락 위에 올려 먹는 것 보다
그냥 집어 먹어야 제맛
후루룩 후루룩 한그릇 뚝딱 해치웠다
평소 삼계탕은 국물까지 싹싹 긁어 먹는데
논현 삼계탕은 양이 많아
국물까지 다 먹는건 무리였다
당뇨가 있는 신랑은 찰쌀밥을 남기고
난 국물을 남겼다
식사를 끝내고 나오면서
다시한번 쳐다보게 된 포장이 빠릅니다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고해서
꼭 보양식을 먹어야 하는건 아니지만
외식 핑계로는 제격이었다
논현 삼계탕은 찹쌀로 맛을 내는
담백한 국물과 부드러운 닭살이 일품으로
신랑이 논현삼계탕에서
포장해온 삼계탕을 맛있게 먹었기에
직접 방문해 먹고 싶어 찾았는데
다음 부터는 포장해다 먹어야겠다
삼계탕은 어린 닭에다
찹쌀, 인삼, 대추, 밤, 황기 등을 넣고
푹 고와서 만든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으로 복날 먹으면 좋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기력 보충에는 최고인 것 같다
★ 논현 삼계탕 송파점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409
★ 지번 : 서울 송파구 송파동 20-9
★ 전화번호 : 02-418-3377
★ 영업시간 : 매일 00:00 - 새벽 00:00/연중무휴
※ 9호선 송파나루역 1번출구에서 321m
송파 초등학교 건너편에 위치
사진 - 아이리스
2022. 01. 03 - 논현 삼계탕 송파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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