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속담에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미나리 본김에 미나리 우렁이 무침을 했다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이사하고나니 이래저래 피곤해서
입맛도 없었는데 마트에서 미나리를 발견했다
미나리가 제철이라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으려고 두봉지를 사왔는데
마침 신랑이 사다놓은 우렁이 생각이 나서
우렁이 무침에 넣어도 좋을 것 같아 한줌 남겨 놓았다
신랑이 사다놓은 사다놓은 우렁이는
흙좋고 물 맑은 전남 화순에서 생산된
김성호 우렁이로 냉동제품이다
우렁이 무침에 넣을 채소는 냉장고를 뒤져
양파 반쪽, 부추 약간, 상추3장, 오이반쪽
잎을 떼어낸 미나리 한줌을 준비했다
우렁이는 300g 정도 해동을 한 후 끓는물에 데쳐
바락바락 문질러 씻은 후 물기를 빼 놓았다
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2큰술, 요리당 2큰술
마늘 1큰술, 식초 2큰술, 매실 1큰술
깨소금 2큰술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었다
오이와 양파는 채썰고
부추와 미나리 상추는 오이길이에
맞추어 썰어 양푼에 담은 다음
물기를 빼놓은 우렁이를 올렸다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붓고
양념이 골고루 스미도록 조물조물 무치면 끝
무쳐 놓으니 미나리를 넣은티가 나지 않는다
솔직히 미나리 잎사귀 떼어내는게 귀찮아
한줌 정도만 넣었는데 더 넣을 껄 후회가 되었다
그래도 접시에 담아 놓으니
새콤하고 맛있는 냄새가 솔솔~
식욕을 자극한다
쫄깃한 우렁이에 야채를 겉들여 먹으니
쫄깃쫄깃 새콤달콤 아삭아삭
미나리 향까지 더해서 입안 가득 봄이었다
술안주로 딱이지만 술과는 친하지 않아
밥반찬으로 먹었다
봉투에 친절하게도 우렁이 효능이 적혀있었다
1. 성장 발달 :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골격 형성을 도와주며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발달에 좋다
2. 빈혈 예방 :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빈혈 위험이 있는 여성이나 임산부의 빈혈예방에 좋다
3. 부종 예방 :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갈증을 없애주고
이뇨작용을 도와 부종에 좋다
4. 피로회복 : 비타민B1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을 촉진시킨다
5. 숙취해소 : 간의 해독작용에 좋아
간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6. 골다공증 예방 : 코드로이틴 황산이 함유되어
연골 속의 칼슘이 뼈 조직밖으로
나오는 것을 막아주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7. 피부미용 : 코드로이틴 황산이 함유되어
주름을 개선하며 피부노화 방지에
탁월한 콜라겐 형성을 촉진시킨다
우렁이의 다양한 효능을 적다보니
왜 흙속의 산삼이라 부르는지 알게되었고
특히 여성들에게 좋은 식재료라는걸 알게 되었다
앞으로 우렁이 쌈장부터 우렁이 된장국까지
더 다양한 요리를 해먹어야겠다..^^
사진 - 아이리스
새콤달콤 우렁이 무침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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