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소란캠프 가족여행 첫날 바베큐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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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가평 소란캠프 가족여행 첫날 바베큐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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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여행 소란캠프

 

올여름은 신랑이 너무 바빠

아이들은 친구들과 휴가를 다녀왔고

이번 여름은 그냥 집에서 보낼 생각이었다

그런데 서연이가 방울이와 같이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니

신랑은 없는 쪼개 시간을 만들었고

부산에 있는 막내아들까지 올라와

가평에 있는 지인 캠프장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ㅣ가평 소란 캠프

 

방울이 때문에 모인 5인 가족

차를 타고 룰루랄라 가평으로 떠나는 길

오랜만의 나들이에 방울이도 신났다

 

신랑이 아무것도 준비하자 말라해서

김치와 장아찌만 준비했고

가는 길에 화도휴게소에 있는

두꺼비 왕 식자재마트에서 장을 봤다

이 모든 게 1박 2일 동안

5명이 먹을 식자재다..ㅋㅋㅋ

 

신랑이 오전에 업무를 보고

오후 늦게 출발을 했는데 날씨가 참 좋다

 

아빠가 차에 짐을 실을 동안

언니와 함께 밖으로 나온 방울이

 

드뎌 신랑 지인이 운영하는

소란캠프에 도착했다

이곳은 숲 속 캠핑장이라

직접 캠프장비를 가져가야 했지만

우리는 사장님 찬스로 관리동 숙박이 가능했다

또한 평일은 캠프장 운영을 하지 않아

이 모든 구간을 마음껏 사용하는 행운을 얻었다

 

방울이를 풀어놓자

구석구석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큰오빠랑 언니가 시종처럼 방울이 뒤를 따랐다

 

이곳이 소란 캠프 관리동으로

여기 주방과 냉장고를 사용했다

 

사장님 전용 냉장고에

사 온 물건들을 정리하는 신랑

 

이 건물이 우리가 묵을 관리자들 숙소로

비상시에는 피난소로 사용한다고 한다

 

원래 서연이와 묵을 방은 6호실이었는데

방울이가 열어놓은 3호실로

들어가는 바람에 3호실을 선택하게 되었다

 

3호실을 한 바퀴 돌고 나와

헉헉거리면서도 신나서 돌아다니는 방울이

여행 오기 전 미용을 하기 위해

동네 애견미용실과 동물병원에 전화했는데

노령견이라 힘들다며 모두 거절을 해서

미용도 못하고 여행을 오게 되었다

 

캠프장 초입에 아이들을 위한 

높고 낮은 수영장 두 군데가 있었고

이 수영장 때문에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캠핑장 아래 개울도 있었다

 

방울이와 개울로 가기 위해

챙겨간 튜브에 바람을 넣고 있는 막내아들

 

그동안 방울이와 함께

캠핑장 아래쪽을 둘러보았는데

길을 따라 캠핑 구간들이 잘 정비되어 있었다

 

방울이를 데리고 개울로 가는

큰아들과 서연이

 

룰루랄라~

방울이와 튜브 탈 기대에 부풀어 내려갔다

 

캠핑장에서 개울이 멀지 않았는데

물살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동안 내린 폭우로 풀들은 높이 자라 있었고

개울물 물살이 너무 쎄서

물에 들어가면 위험할 것 같았다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는

다리밑으로 가려고 했는데 너무 멀다

 

결국 개울 물놀이는 포기하고

다시 소란캠프장으로 돌아왔다

방울이 힘들까 봐 안고 다니는 서연이

언니의 그 마음을 알랑가 몰러~ㅎㅎㅎ

 

내려가는 발걸음은 가벼웠는데

올라가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헛걸음으로 돌아와 보니

신랑이 판을 깔아 놓았고..

 

기다렸다는 듯 큰아들과 

초저녁부터 술잔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첫 잔의 안주는 부대찌개다

사골곰탕 국물에 모든 재료들을

큼직큼직하게 썰고 콩까지 넣어

 부대찌개를 제대로 끓여 놓았다

 

우리가 없는 동안 고기 구워 먹을

준비도 완벽하게 해 놓았다

 

불판에 버섯과 양파를 시작으로

고기를 굽기 시작하는 신랑

집에서는 신랑이 손가락 까닥하지 않지만

밖에 나오면 내가 손가락 까닥 하지 않는 게

우리 부부의 불문율이다

 

방울이를 책임지기로 해

열심히 쫓아다니는 서연이

몇 년 전 캠핑장에서 잊어버릴 뻔했던

경험이 있기에 아주 밀착 경호를 한다

 

자기야~파프리카도 구워야지~

친한 척~하는 부부인증샷~ㅋㅋㅋ

서연이는 엄마가 쓴 모자가 웃기다고 하지만

야외에서 햇볕 가리게 용으로는

베트남 모자만 한 게 읍따

 

아빠가 고기를 굽는 동안

비빔면을 만들어온 큰아들 덕분에

비빔면과 숯불구이의 콜라보 한쌈~

밖에서 먹는 음식은 뭐든 다 맛있다

 

고기 굽는 전문가인

소란캠프 사장님에게 집게를 넘기고

본격적으로 먹방에 들어간 신랑

 

방울이가 자꾸 고기굽는 불 앞으로 

가는 바람에 의자에 묶이는 신세가 되었다

자업자득이다~ㅎㅎㅎ

 

세상 부러울 게 없는 평화로운 풍경이다

 

분리수거까지 철저하게 하시는 사장님

 

의자에 묶여 이 사람 저 사람이 주는

고기를 실컷 받아먹은 방울이는

배가 부른 지 지밥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어느덧 서산마루에 노을이 걸리기 시작했고

하늘을 배회하고 있는 불새 한 마리 포착

 

울 방울이도 의자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았는데..

 

피곤했는지 방으로 들어가더니 잔다

 

그렇게 한숨 자고 나온 방울이는 또다시

캠프장을 방황하기 시작했고

방울이를 밀착 경호하던 서연이까지

술잔을 기울이는 바람에

방울이는 내 차지가 되었는데

이젠 관리자 동까지 들락거리며

무법자가 된 방울이

 

순식간에 어둠이 찾아와

모닥불이 피워졌고

아빠가 출장 가 있는 바람에

생일을 챙기지 못한

서연이의 깜짝 선물이 공개되었다

 

세상에나 케이크에 촛불을 켜야 하는데

라이터가 없다며 불쇼를 진행하는 신랑

이건 제정신으로 할짓이 아니다

아무래도 기분에 취한 듯 싶다

 

불이 붙기는 커녕 초만 녹아 내렸다

 

결국 사장님이 라이터를 주셔서

촛불을 밝혔고

뒤늦은 생일축하 노래가 캠피장에 울려퍼졌다

 

케이크에 녹아내린 촛농을 거둬내

엉망이 되어버린 케이크

서연이는 송리단길에서 유명한

케이크를 주문해서 사온건데

이게 뭐냐며 투덜투덜~ㅎㅎㅎ

 

서연이의 투덜거림에도 헤맑게 웃으며

케이크를 자른 신랑

아빠와 딸의 티격거림에 웃껴 죽는줄 알았다..ㅋㅋㅋ

 

그렇게 한차례 헤프닝이 지나갔고

또 다시 캠프장에 평화가 찾아왔다

 

캠프의 꽃 모닥불만 타오른다

 

사장님이 틀어주신 음악을 감상하며

소화를 시키고

춘천 닭갈비로 2차전에 돌입했다

 

난 어슬렁 거리는 방울이 뒤를 쫓아 다녔고..

 

방으로 들어가 골아떨어진

방울이 곁을 지키느라

닭갈비 맛은 보질 못했다

 

평소 집에서는 필요할때나 움직일뿐

거의 누워 잠만 자는 녀석인데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힘들었을것이다

 

각자 생활에 바빠

함께 모이기도 힘들었던 우리가족을

한데 불러모은 대단한 방울이

 

이렇게 온가족이 함께 움직였던게

쌍둥이가 고딩이었던

제주도가 마지막이었으니

거의 6년만인 것 같다

 

방울이에 의한 방울이를 위한

소란 캠프의 밤은 그렇게 깊어만 갔다

 

ㅣ가평 소란캠프 위치

 

 

★ 소란캠프 : 경기 가평군 청평면 모꼬지로 82-20

★ 지번 : 경기 가평군 대성리 578-3

★ 전화번호 : 031-585-8843

 

ㅣ 가평 소란캠프 예약하기

 

 

소란캠프 : 네이버 카페

봄 산 꽃피는소리, 여름 냇가 물장구, 바사삭 가을숲길,타닥 불꽃 겨울장작..그리운이 가슴 속 소란한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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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리스

2022. 08. 16 - 소란캠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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