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원큰엉해안경승지 한반도 포토존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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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제주도여행

제주도 남원큰엉해안경승지 한반도 포토존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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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가볼만한곳

 

2월 친구들과의 3박 4일

제주여행 2일 차 마지막 코스는

남원큰엉해안경승지 한반도 포토존이다

 

한반도 포토존과 반대 방향으로 가는 바람에

잘 못 찾아가게 되었는데

나무 숲 분위기가 얼추 비슷하지 뭔가

 

큰엉 주차장에 도착해

어디로 가야 하는 고민도 잠시

펜션 안내판인지도 모르고

큰엉 해올레라는 이름에 홀려

무조건 오른쪽으로 향한 게 실수였다

 

해안 산책로 펜션 앞에 동백나무와

앙증맞은 의자포토존도 있어

우리가 길을 잘못 가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두 친구들이 먼저 앞서서 갔고

나와 한 친구가 뒤 따라가고 있었는데

먼저 간 친구들이 보이지 않았다

 

산책로 끝 바닷가에는 친구들이 없어..

 

계곡을 건너 계단으로 올라건 것 같아

우리도 계곡을 건너 숲으로 들어갔다

 

길에 야자 매트까지 깔려있어

한반도 포토존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았다

 

가는 도중 인증샷도 담고..

 

야자 매트가 깔린 길을 계속 걸었는데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자 않고

숲길이 갈수록 너무 으쓱하다 보니

우리가 맞게 찾아가고 있는 건가..?

살짝 의심이 들기 시작할 무렵

 

숲길 끝 나뭇가지에 올레길 리본과 함께

먼저 길을 나선 친구들이 보였다

 

아무리 봐도 한반도 모양으로 보이지 않아

 숲길에서 나와 바닷가를 등지고

담아 보았지만 한반도 모양은 아니었다

 

이상하기는 했지만 일단

한 명씩 서서 인증샷을 담기 시작했다

가까이에서 담으니

한반도 모양이 더 이상해져서..

 

멀리서도 담아 보았는데

살짝 한반도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ㅎㅎ

 

마지막으로 비켜서서 담아 보았지만

언 듯 한반도 모양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했지만

나무가 자라서 한반도 모양이

변한 거라 생각하며 발길을 돌렸다

여기까지가 한반도 포토존 잘못 찾아간 썰이다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우리가 갔던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아무래도 찜찜해

사람들을 뒤 따라가 보았는데

주차장 끝 코너 반대편에

남원 큰엉 해안경승지라고 적힌

코커다란 종합안내 판이 떠억~

세상에나 이걸 주차장에서

잘 보이는 곳에 두어야지~ㅠ.ㅠ

암튼 우리가 한반도라 우겼던 곳은

결국 한반도가 아니었던 것이다

다시 가자~한반도로~~

 

큰엉은 큰 언덕이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으로

커다란 바위 덩어리들이

바다를 집어삼킬 듯이

입을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다

 

남원큰엉해안경승지는

올레길 5코스 중간쯤에 속해 있으며

금호리조트 앞 산책로부터 시작이었다

 

우리의 목적지인 한반도 포토존은

금호리조트에 있는 이정표부터 250m

 

산책로 따라 걷다가 화장실 팻말이 있어

화장실 가려고 올라갔는데

화장실이 너무 멀리 있었다

 

화장실은 금호리조트 끝쪽에 있어

금호리조트 앞을 지나야 했다

 

화장실에서 내래와 산책로에 서니

사람들이 서너 명 모여있었다

여기서 뭣들하고 있지 ? 하고 보니

발아래 한반도 안내판이 있었고

사진 찍는 사람들 뒤로 한반도가 보였다

 

우리 앞 커플 사진 찍기가 끝난 후

한 명씩 한반도 포토존에 섰다

사진 찍을 때 방향과 구도를 잘 잡아야 했는데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다들 마음이 급해 한반도 모양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말았다

 

한반도는 금호리조트 방향에서 들어와

왔던 길을 되돌아서서 보아야 하기에

 사진 찍고 있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앞만 보고 걷느라 한반도를 놓치고

나올 때 안내문 보고 발견했을 것 같았다

 

아무리 봐도 여기 한반도도 이상하다

나오면서 사람들이 없을 때

한반도 모양을 잘 살려

다시 찍기로 하고 산책로 따라 걸었다

 

산책로에 서서 바라본 해안가 절경이다

 

한반도 숲길을 벗어나

해안산책로를 걷다가 발견한

쇠 떨어지는 고망(우렁굴) 안내판

 

쇠 떨어지는 고망(우렁굴)을 찾아

바닷가 쪽으로 내려갔다가

우렁굴은 찾지 못하고 건너편에 있는

인디언 추장얼굴을 발견했다

 

해안산책로를 걷다 보면

이렇게 중간중간 위험팻말과 함께

바닷가를 조망할 수 있는

절벽 쉼터를 조성해 놓았는데

내려가는 계단길이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

(내려가다 삐끗해서 앞으로 꼬끄라질뻔했다.ㅠ.ㅠ)

 

산책로 따라 이어지는 숲길

 

해안산책로 숲길을 벗어나니

해안 절경 위에 호두암 안내판이 나타났다

호두암은 큰엉의 수많은 바위들 중

옆에서 보이는 모습이 마치

사나운 호랑이가 사냥을 하듯

입을 크게 별려 있는 모습 이어서

호랑이의 머리를 닮아 호두암이라 칭한다

(청소년 보호법에 위배되었다며

일주일 정지 먹은 경험이 있어

다른 바위 하나는 언급하지 않음)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바위를 찾지 못했는데

친구들이 발견하고 위치를 알려줘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호두암을 배경으로 찰칵~

 

호두암까지 구경한 후

너무 늦기 전에 되돌아가자고 해서

다시 숲길로 들어갔다

 

허걱~여기서 한반도가 제대로 나오게

다시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줄이 더 길어져있었다

나가려면 이 사람들을 뚫고

한반도 포토존으로 지나가야 하는데

사진 찍는 사람들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멀리 돌아서 나가는 길을 선택했다

 

금호리조트 화장실 방향으로 올라와

들어올 때와 같은 방향으로 내려갔다

 

금호리조트에서 나와 해안 산책로에 섰다

이렇게 보면 잘 안 보이지만

이 나무뒤가 바로 한반도 포토존으로

그늘진 숲 안에 사람들이 서 있다

산책로에 있는 나무들이 숲을 이루는 곳에

한반도 모양이 형성된 것인데

그걸 찾아낸 사람이 누군지 참 대단하다

 

해안 산책로를 걷다 보면

해안 절벽아래 파도가 만들어낸

검은 해안동굴을 볼 수 있다

 

제주도는 절경 아닌 곳이 없지만

큰엉해안경승지도 해안 절벽 따라

이어지는 숲길을 걷다가

중간중간 바라본 풍경이 절경이었다

 

한반도 포토존을 잘못 찾아가는 바람에

이상한 숲에 다녀오기는 했지만

올레길 리본이 붙어 있는 걸 보니

거기도 올레길 코스에 속하는 것 같았다

 

핸드폰은 장식이 아니다

제대로 된 정보 검색부터 하고 시작하자

무작정 가고보자는 이제 그만~^^

 

 

 

▶ 큰엉해안경승지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 522-17

▶지번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2379-3

▶ 안내 전화번호 : 064-760-4171

 

 

사진 - 주연.아이리스

2023. 02. 22 - 제주도 남원 큰엉해안경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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