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도 여행, 청보리의 섬 가파도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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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제주도여행

제주 가파도 여행, 청보리의 섬 가파도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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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0-1 코스

 

2월 친구들과의 3박 4일 제주여행

셋째 날 첫 번째 코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키 작은 섬 가파도

 

가파도에 가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러

모슬포 운진항에 도착했다

승선신고서를 작성한 후 신분증을 가지고

발권 창구에 가서 발권을 했다

가파도 왕복 이용요금  : 14,100원

운진항 출발시간 :  9시

가파도 출발 시간 : 11시 20분

(왕복 결제로 1,100원 할인받았는데

승선표에는 편도 금액만 나와있다)

 

가파도 승선장을 통과해 포구로 나왔다 

 

신분증과 승선권을 보여준 후

정기여객선 블루레이 2호에 탑승~

유채꽃과 청보리가 있는 풍경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설레었었는데

정말 상상만으로 끝났다...ㅎㅎ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래층에 머물러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갔는데

삐삐용 캐릭터가 있어서 찰칵~

 

모슬포 운진항에서 9시에 승선해

10분 정도 항해 후 가파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가파도는 상동과 하동

두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선착장이 있는 곳은 상동마을이다

선착장에서 바라본 하늘은 이뻤지만

바람은 장난이 아니었다

 

가파도는 올레길 10-1 코스로

표지석에는 올레길 코스와

약도, 경로가 그려져 있었다

 

우리가 서 있는 곳이

제주 올레길 10-1 코스 시작점으로

올레길을 걸어보자는 친구들 의견에 따라

올레길 상징인 파란 조랑말 모양의

간세 머리가 향하고 있는

오른쪽 방향으로 향했다

 

올레길 10-1 코스 방향으로 걷다가

만난 상동마을 할망당(매부리당)

가파리 주민들을 수호해 주는 해신당이며

1년에 한 번씩 집안과 객지로 나간

가족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한다고 한다

 

할망당 앞에서 바라본 상동 마을 풍경

알록달록 색을 입힌 낮은 건물들이 이뻤다

 

뿔소라껍질로 장식해 놓은

계단과 돌담이 독특해서 담았는데

이곳이 가파도 유일한 편의점이라고 한다

 

주황색 배 한 척을 세워놓은

가파리 212 카페도 눈에 띄었다

 

상동마을 올레길 민박식당 해안가가

 올레길 10-1 북서쪽 둘레길 코스다

 

친구들과 발맞춰서 걸어야 하는데

가파도 해안가 풍경이 발목을 잡았다

 

제주올레길 걷는 게 목적인지라

그냥 계속 앞으로 직진만 하는 두 친구..^^

 

걸으면서 주변 풍경도

돌아보아야 한다는 나와  

마음이 맞아 같이 뒤처진 주연이...^^

 

바닷가에 커다란 바위가 있어서

인증샷을 담았는데

가파도 명소인 보름바위(큰 왕돌)였다

 

해안가는 정말 돌담 밖에는 없었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오롯이 온몸으로 맞아야 했다

 

돌탑옆을 지나가는데

내 시선을 잡아 끄는 게 있었다

 

돌탑 속에 숨겨진 감성 글귀들..

윤뜰캘리그래피에서 재능기부를 한 것 같았다

나의 소망원도 행복한 삶이다..^^

 

앞서간 친구들처럼

올레길을 걷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앞만 보고 갈 수가 없었다

가파도까지 와서 바다만 보고

걷기만 하는 건 너무 아깝잖아~

 

맛있게 익은 백년초 열매

하나 따먹고 싶은걸 간신히 참았다

열매에 붙어 있는 잔가시가 무서워서..ㅎㅎ

 

해안가 백년초 군락지 옆 계단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과 합류했다

계단옆에 살림남 촬영지 간판이 있어

계단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로 했다

 

계단 위가 가파도 청보리밭이었다

청보리의 섬답게

청보리밭이 넓게 펼쳐져 있었지만

우리가 갔던 2월에는 잔디밭 상태였고

기대했던 유채꽃은 한송이도 없었다

청보리를 보려면 4월에 가야 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청보리와 유채꽃이 있는 풍경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지만

바다와 어우러진 청보리밭에서 인증샷~

 

바닷가 코스는 그만 걷기로 하고

청 보리밭이 이쁜 길을 걷다가

가파도에서 가장 높은곳이라는

소망전망대를 발견했다

 

소망전망대

청보리밭에서 사진만 찍고

앞서갔던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두 친구는 소망전망대 위에서

인증샷만 찍고 또 먼저 출발~

주연이랑 둘이 전망대 아래 있는

익살스럽고 하르방이 있는

귀여운 포토존에서 사진놀이를 즐겼다

 

소망전망대를 벗어나 

올레길 진행 방향을 알려주는

파란색과 주황색 화살표 표시가 있는

마을길로 들어섰다

(파란색 : 정방향, 주황색 : 역방향)

 

 

올레길 표지

요즘 전국에 걷는 길이 많이 생겼다 걷는 게 건강에 좋으니 바람직한 일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걷는 것보다는 자기 상황에 맞게 걷거나 목적지를 정해 놓고 걸으면 좋다 전국의 많은 걷는 길을

xuronghao.tistory.com

▲ 올레길 표지 참조

 

돌담으로 이루어진 마을길도 이뻤고..

 

마을에 들어와서 만난 카페 봄날에..

민트색 지붕이 눈에 띄어 담았는데

알고 보니 유명한 카페였다

 

카페 봄날에를 지나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걷다 보니

가파초등학교 앞이었고

여기서 또 친구들과 합류했다

가파 초등학교는 멀리서 보기만 하고

학교 옆에 조성되어 있는

회을공원만 잠시 둘러보고 go go~

 

가파 초등학교를 지나 걷다 보니

아기자기한 소품가게와

식당이 있는 벽화 마을길이 나타났다

 

하얀 담장마다

가파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화사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 모두 살펴볼 겨를은 없어

급하게 인증샷만 담고 지나쳐야 했는데

마을이 정말 깨끗해 인상에 남았다

 

벽화마을길 끝은 하동포구다

 

선착장이 있는 상동포구로 가야 하기에

보라색 건물을 끼고 

하동포구 반대방향으로 걷다가

가파도 명물인 눈썹강아지 백구를 만났다

녀석은 순뎅이로 사람을 참 잘 따랐다

 

마을을 벗어나 제주 용천수가 흐르는

 돈물깍이라는 샘도 만났다

 

이제 해안선 따라 선착장까지 가야 하는

본격적인 시간과의 싸움이다

 

어느새 10시 54분

배시간이 다가오자

마음이 급해져 뛰기 시작했다

뛰면서도 하동포구 모습을 담고..

 

바람 측정기인 풍속기도 이뻐서 찰칵~

 

주변 사진을 찍으며

친구들과 거리가 멀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거리를 맞추면서 달렸다

 

산방산과 송악산이 더 가까워진 모습이다

 

가파도에서 우리들의 블루스를

촬영했었나 보다

드라마를 보질 않아

어떤 촬영이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기에..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

하늘하늘한 팻말이 이뻐서 찰칵~

 

제주도 특유의 무덤 형식을

가파도에서도 볼 수 있었다

 

무덤가 주변에서

갯쑥부쟁이를 만나는 바람에

또 시간을 지체하고 말았다

 

안 그래도 늦었는데

10-1 코스 둘레길 간세 표지판 뒤에

노란 의자가 눈에 들어오지 뭔가..

일단 찍고 헐레벌떡 달렸는데

포스팅하면서 보니

6개의 산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제주도에는 오름이나 봉이 아닌

산이 모두 7개인데 이 자리에서

영주산을 제외한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군산, 고근산, 단산까지

6개의 산을 모두 볼 수 있다고 하니

가파도 가시는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길..^^

 

이름표는 없었지만

독특한 바위가 있어서 찰칵~

 

환해장성 같은 돌담들이 쭈욱 늘어진 곳에

앞서가는 친구들이 보였다

 

아무리 급해도 눈에 보이는걸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어멍 아벙 바위도 찰칵~

 

자전거 타고 달리는 아이들을 보니

우리도 자전거를 탈껄~

자전거 탔다면 이렇게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포구가 보이자 마음에 여유가 생겨..

새집..? 도 담고..

 

가파도에서 유명하다는

짬뽕집과 아이스크림 가게도 찰칵~

 

가파도 선착장에 도착해

숨 고르기를 하고 포토존에 서서

마무리 사진을 찍었다

 

다행히 늦지 않았다

배시간을 연장해

가파도에서 점심을 먹고 갈까..? 하다가

예정대로 움직이기로 하고

블루레이 1호에 승선했다

 

가파도는 큰 가오리 모양을 한

제주도 부속섬이다

 

가파도 선착장을 시작으로

상동마을할망당-보름바위-

청보리밭-소망전망대-가파초등학교-

벽화마을길-눈썹강아지-돈물깍-

우리들의 블루스촬영지-어벙아벙바위-

선착장까지 바쁘게 움직였는데

다행히 주요 관람지는 대부분 구경한 것 같다

 

느릿느릿 천천히 걸어도 좋은 가파도는

오르막길이 거의 없는

나지막한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섬 전체를 둘러보는데 2시간이면

넉넉할 줄 알았는데 초반에 너무 여유를 부려

벽화마을길부터 뛰기 시작해

하동 해안가부터 선착장까지

숨이 턱에 닿도록 달려야 했다

 

이쁜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거나

가파도 명물인 짬뽕까지 챙겨 먹으려면

3시간은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청보리와 유채꽃이 없어 아쉬웠지만

다른 볼거리들이 많아

아쉬운 마음을 상쇄시기키에 충분했다

 

청보리와 유채꽃 피는 날짜에 맞춰

방문해 여유있게 돌아보고 싶은 곳이다

 

 

▶ 가파도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 전화번호 : 064-794-7130

 

사진 - 주연.아이리스

2023. 02. 23 - 가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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