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무 효능
한겨울에도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먼나무를 제주도에서 만났다
먼나무는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서귀포에서는 가로수로 식재해 놓았을 정도다
먼나무는 난대수종으로 가을이면
꽃처럼 매달려 있는 붉은 열매가 특징이다
먼나무 꽃은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5~6월에 아주 연한 자주빛이 도는 흰색이
긴 꽃대 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린다고 한다
이름도 참 잼있는 먼나무는
이름에 얽힌 설도 많다
먼나무의 진정한 매력은
겨울 내내 빨간 열매를 매달고 있는 모습을
멀리서 보아야만 드러난다 하여 붙여졌다는 설
너무 멋스러운 나무라 하여
멋나무에서 먼나무라 하였다는 설
먼나무는 나무껍질이 먹물처럼 검어
제주도 방언으로 먹낭 이라 부르다가
발음이 순화되어 먼나무가 되었다는 설까지
여러 설이 전해지지만 멀리서 보아야만
진정한 매력이 드러난다는 설에 점수를 주고 싶다
먼나무는 구필응이라 하며
나무껍질과 뿌리를 약재로 쓴다
1. 열을 내리며 독을 없앤다
2. 이습(利濕)하고 통증을 없앤다
3. 지혈작용
감기로 인한 발열, 편도선염,
만성간염, 류머티스, 위궤양등에 사용한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빨간 열매는
관상용으로 눈을 즐겁게 하고
새들의 먹이가 되는 것 같았다
먼나무 꽃말 : 기쁜소식, 보호.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아이리스 : 이 나무가 뭔나문줄 알아..?
친구 : 뭔나문데..?
아이리스 : 먼나무야~
친구 : 장난치는 줄 알고 뭔나무라고..?
아이리스 : 먼나무라니까~
진짜 이름이 먼나무야~
잼있지..? 하고 말하면
친구 : 진짜야..? 하고 놀란다..ㅎㅎㅎ
아마 먼나무 이름으로
한번쯤은 이런 장난을 해보셨을 것이다
먼나무를 제주 갈 때 마다 보았지만
올해는 아무 작정하고 포스팅 하려고
붉은 열매를 담아왔다
열매만 이쁜줄 알았는데
약효까지 있는 기특한 나무였다
사진 - 아이리스
2023. 02. 24 - 먼나무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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