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맛집 빠리가옥 프랑스 가정식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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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맛집 빠리가옥 프랑스 가정식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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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창덕궁 홍매화 담으러 갔던 날

특별한 식사를 한 곳은

익선동 프랑스 식당 빠리가옥이다

 

익선동 한옥거리에서 가장 한핫

우산골목에 위치한 빠리가옥

 

옛것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곳이다

 

외관은 한옥인데

실내 인테리어는 프랑스 파리였다

 

개선문에서 바로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다른 테이블들은 간격이 넓었는데

창가 쪽은 의자를 빼기도 힘들 정도로

자리가 좁았지만 불편함을 감수하기로 했다

 

평일 점심메뉴는 가격이 생각보다 착했다

봉골레 알리오올리오 스파게티(9,500원)

 비프 브루기뇽(15,000원)

프랑스식 양파수프(5,000원)를 주문했다

 

좁은 창가를 고집한 이유는

자연채광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

 

프랑스식 양파 수프가 뚝배기에 담겨나왔다

직원분도 프랑스분 같았는데

서툴지만 명확한 발음으로

그릇이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알려주셨다

 

코냑과 포르토와인으로

풍미를 더해 볶았다는 양파수프는

의외로 부드럽고 간이 쎄지 않았고

양파맛이 강하지 않아 누구든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것 같았다

 

빵과 치즈를 함께 먹으니

신기하게도 파자를 먹는 것 같았다

양파수프에서 피자맛이 나는데..? 했더니

서여니도 공감했다

양파수프는 가성비 최고였다

 

양파수프를 먹는 동안

봉골레 알리오올리오 스파게티와

 비프 브루기뇽이 나와 공중샷~

너무 좁아 자리에서 일어설 수가 없어

삐딱하게 찍혔다

 

레드와인과 제철 채소를 오랜 시간 끓인

프랑스식 소고기 스튜에

매시드 포테이토와 당근칩,

연근칩을 올린 비프 부르기뇽

 

프랑스 전통방식으로 요리했다는

비프 브루기뇽도 처음인데

당근칩과 연근칩을 보니 

돼지감자칩이 들어갔던 뇨끼가 생각났다

 

쇠고기 스튜는 양파수프맛과 비슷해서

낯설지 않아 다행이었고

스튜에 들어간 당근과

바삭한 당근칩도 맛있었다

당근의 변신은 무죄였다

 

당근칩과 연근칩의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포테이토가 잘 어울렸다

 

바지락, 홍합, 새우, 버섯, 파마산,

페퍼론치노가 들어간 매콤한 오일파스타

양도 푸짐했다

 

위에 두 음식은 처음이라

맛을 음미하면서 먹었는데

파스타는 편한 마음으로 먹었다

 

각종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매콤한 오일파스타는 음식맛이 깔끔~

마늘맛이 강해서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도 싱싱해서 좋았다

 

음식들이 느끼하지는 않았지만

먹다 보니 탄산이 필요해 주문했는데

가격이 2,500으로 저렴했다

 

익선동  빠리가옥 점심특선

가격도 맛도 기특해~

 

프랑스 음식은 처음이었지만

메뉴판으로 본 비주얼이

낯설지 않아 기대를 했었다

 

다행히 향신료도 강하지 않고

음식들이 의외로 우리 입맛에 맞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외식할 때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처음 접하는 음식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걸 더 좋아한다

 

그렇다고 미식가는 절대 아니다

 

멋스러운 한옥에서 즐긴

프랑스 가정식도 성공이다...^^

 

 

▶ 빠리가옥 :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33-4

▶ 지번 : 서울 종로구 익선동 166-26

▶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주말과 법정공휴일에는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

 

사진 - 아이리스

2023. 03. 22 - 익선동 빠리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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