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단길 맛집
오늘은 서여니와 올림픽공원
팔각정 벚꽃 담으러 갔던 날
새콤달콤 상콤 입이 즐거웠던
송리단길 브런치 카페 르브리에다
올림픽공원에서 벚꽃 사진을 담다 보니
지치고 배가 고파 송리단길로 갔는데
대부분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브레이크 타임 없는 브런치 카페 르브리에다
송리단길 메인골목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르브리에는 민트색으로 눈에 띄었다
모던하게 꾸며진 실내는
테이블 간격이 널찍해서 좋았다
메뉴판을 살펴보면서
여기 있는 거 다 먹고 싶다는 서여니
든든한 엄카 믿고 먹고 싶은 거 다 시켜~
베리베리 수크레(12,500원)
에그팟(11,000원)
구운 야채샐러드(9,9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4,000원)를 주문했다
맛있는 거 사줄게~로 꼬셔서
사진 찍으러 델꾸 나왔으니
먹고 싶다는 건 무조건 사줘야 한다..ㅎㅎ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기다리면서 두리번~
우리가 앉은 창에 아코디언처럼
생긴 게 진열되어 있어 찍었는데
알고보니 르브리에서 만드는 빵 모형이었다
레몬이 담긴 물병도
빛을 머금으니 작품이 된다
빨대 두 개가 꽂혀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지만
갈증해소에는 아.아만한게 없다
음식이 하나씩 테이블에 놓이자
오맛~이뻐라~보자마자 눈이 즐거워졌다
거의 동시에 음식이 나오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다
음식이 너무 이뻐서
사진을 이쁘게 찍고 싶었는데
뜨거운 햇볕을 막아놓아 어둡게 나왔다
구운 야채와 새우에
발사믹 소스가 곁들여 나온 구운 야채샐러드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토핑으로 올라가 있는 건 마늘칩과 치즈~
가지와 채소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발사믹 소스를 뿌리지 않고
그냥 집어 먹었는데 건강해지는 맛이었다
구운 토마토다
이미 헤이리 엔조이터키에서
구운 야채를 먹어보았기에 낯설지 않았다
큼직한 새우는 어떻게 요리해도 맛있다
플레이팅도 이쁘고
보기만 해도 달달했던 베리베리 수크레
동그란 빵을 자르고
바나나, 딸기, 블루베리를
토핑으로 올린 후
그 위에 달콤한 파인애플 시럽을 붓고
슈가파우더를 솔솔~
생크림, 아이스크림, 블루베리 소스를 함께곁들였다
빵이 야들야들 퐁신퐁신 진짜 부드러웠다
부들부들한 빵 한쪽에 과일 올려서 먹고
아이스크림도 올려 먹으니 당충전 완벽~
기분이 싸악 풀리는 것 같았다
파인애플 시럽만으로도 충분히 달아
블루베리 소스는 필요 없었다
르브리에 시그니처 메뉴인 에그팟
접시를 내려놓는 순간 햄버거인 줄 알았다
여기도 직접 구운 동그란 빵에
그 위에 치즈와 길쭉한 베이컨을 올리고
토마토와 채소를 곁들였다
동그란 빵을 자르니 그 안에
시금치를 넣은 스크램블이 들어 있었다
두툼한 베이컨을 잘라 올려서 먹었는데
구운 베이컨향이 은은하게 입안 가득 스민다
그러나 베이컨이 짜서 채소를 먹어야 했다
스크램블에 젖어 뭉그러진 빵과
스크램블은 그냥 먹어도 맛있어
나중에는 짠 베이컨은 빼고 그냥 먹었다
음식을 3개나 주문해서
다 먹지 못할 줄 알았는데
에그팟만 조금 남기고 깔끔하게 먹어치웠다
나오면서 찰칵~
2인용 테이블 6개와 4인용 2개
르브리에는 삼청동에서
서울 3대 브런치 매장으로 손꼽히
저렴하고 이색적인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다는데
송리단길로 옮겨온 것이었다
맛까지 겸비한 이쁜 세팅은
여심을 자극했고
르브리에 매장에서 직접 구운
브리오슈(빵)는 말랑말랑 요물이었다
역시 유명한 곳은 다 이유가 있지싶다
이런 맛집이 손쉽게 가서 먹을 수 있는
송리단길로 옮겨와서 나야 땡큐다
다녀온건 3월인데
뒤늦게 이 포스팅 사진을 정리하면서
이날 먹었던 음식맛이 생각나
수국 담은날 서여니랑 또 가서 먹었다..^^
▶ 송리단길 르브리에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3길 8 1층
▶ 지번 : 서울 송파구 송파동 46-19
▶ 영업시간 : 매일 10:00 - 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브레이크 타임 없음
사진 - 아이리스
2023. 03. 28 - 송리단길 르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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