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이와 함께 서울숲 갔다가
여름꽃들을 만나고 왔다
서울숲 산책로에 조성되어 있는
수로 언덕에 피어있던
둥근 공 모양의 보라색꽃 알리움
유럽원산 원예용으로 식재하는
두해살이 풀 삼색제비꽃
노란 코스모스와 헷갈리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금계국
금계국이 제철인 만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화단뒤에 가서 서봐라~하고
금계국 뒤로 보냈더니 다소곳 모드다
다소곳 손 풀고 자연스럽게 행동해 보라
주문을 했더니 이게 최선이다~^^
수고했어~나와~^^
군마상이 있는 화단은 여름꽃밭이었다
이곳에 있는 꽃들 중
서양톱풀과 샤스타데이지에서
인물사진을 찍었다
유럽원산의 귀화식물인 서양톱풀
서양톱풀뒤에 서연이를 앉혔다
꽃에서 이상하게 침냄새가 난다고
궁시렁거리는 서연이
킁킁 꽃향기를 맡아보더니
여기서 나는 냄새야~한다
서양톱풀에서는
허브향이 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향이 너무 진해서 그런지 진짜 침냄새가 났다
식당이나 카페 화분에서 많이 보았던
녀석이 화단에 있어서 찰칵~
남아프카 원산의 국화과 식물 블루데이지
블루마거리트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청화국이라 불리고 있었다
봄부터 가을까지
파란색이나 보라색 꽃이 피는 청화국
매번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는데
이제 잊지 앉을 것 같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봄부터 여름까지 흰색꽃을 피우는
샤스타데이지
꽃이 흰색이라 색을 살려 담기는 어렵지만
맑고 순수한 느낌이 이뻐 그냥 갈 수 없었다
서연이를 샤스타데이지 뒤로 보내놓고
꽃에 중심으로 찰칵~
인물을 살려 찰칵~
꽃 속의 꽃이다
샤스타데이지는 서연이도 좋아해서
기분 좋게 촬영을 했다
거울연못 옆에 조성되어 있는 양귀비 꽃밭
거의 끝이라 시들했지만
알록달록한 색상이 이뻐서 찰칵~
아쉽게도 산수국이 아직이었는데
지금쯤 이쁘게 색이 담겼을 것이다
4번 출구 초입에 조성되어 있는
꽃밭에서 담은 길게 흐드러져 핀꽃
검색해 보니 눈개승마였다
울릉도에서는 삼나물이라 하여
새싹을 식용으로 재배한다
수로에서 만난 노란 꽃창포
서울숲 여름꽃들이 제철을 만났다
곳곳에서 피어난 예쁜꽃들이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었다
서울숲 4번 출입구부터
거울연못까지 가면서 만난
꽃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으니
규모가 큰 꽃밭 인물사진은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모델 - 서여니
사진 - 아이리스
2023. 05. 25 - 서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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