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아귀찜 맛집
가락동 송파아구찜
개롱역 근처 맛집
잦은 출장으로 아이들과 함께
식사할 시간이 거의 없기에
집에 있는 날이면 외식을 주선하는 남편
이날도 칼국수 먹으러 가자고 하는 걸
서여니와 나의 강력한 반대로
송파아구찜을 방문하게 되었다
서여니의 강력한 추천으로 찾은 송파아구찜
5호선 개롱역 4번 출구에서 쭈욱~올라와
극동아파트 정문 바로 앞 골목에 위치한
빨간 간판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우리는 주방 바로 앞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을 보고 아구찜을 주문하려다
섞어찜을 물어본 게 화근이었다
아귀찜에 각종 해물이 들어간다는 말에
그럼 난 섞어찜 먹을래~해서
섞어찜 中(70,000원)을 주문하게 되었다
가운데 섞어찜 놓을 자리를 만들면서
기본 밑반찬 8가지가 차려졌다
새콤달콤한 마요네즈 야채샐러드
신랑이 당뇨 때문에 그런다며
소스 없이 야채만 달라고 부탁을 하자
흔쾌히 한접시 가져다주셨다
새싹과 브로콜리에 간장소스도 잘 어울렸다
옛날 사라다처럼 마요네즈에 버무린
강낭콩도 맛있었다
참고로 난 마요네즈로 버므린 샐러드에 환장한다..^^
갓 부쳐내 바삭하고 고소했던 부추 부침개
내가 좋아하는 새콤달콤 홍어무침~
홍어무침도 신랑이랑 서여니는 먹지 않아
모두 내 몫이었다
그동안 식당에서 먹어본 홍어무침 중
조미료 맛이 나지 않는 건 처음이야~
여기 홍어무침 맛집이네를 외쳤다
달달하고 쫄깃한 대추정과
신랑은 당뇨 때문에 거절하고
서여니는 이런 건 싫다고 거절~
오홋~모두 내꺼~
맛있지만 너무 달아 하나만 먹고
디저트로 먹으려고 아껴두었다
밑반찬을 맛보는 동안
해물이 섞인 아귀찜이 나왔고
6시 30분쯤이 되자 오신 손님들은
재료소진으로 되돌려 보내는 걸 볼 수 있었다
내 눈에는 두툼한 갑오징어와 쭈꾸미만 보임~
나 처럼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다
왠지 매울 것 같아 조심스럽게
미나리와 콩나물을 먼저 먹어 보았는데
어랏~하나도 안 맵네~
맵지 않다는 걸 확인한 후
내가 좋아하는 해물을 공략했다
싱싱함이 묻어났던 두툼한 갑오징어
큼직한 새우는 껍질까지 귀찮아
머리만 떼로 통째로 아그작 아그작~
아귀도 작은 걸로 골라 한점 집어 들었다
살점이 두툼하고 쫄깃하면서도 야들야들했다
쭈꾸미도 싱싱해서 대만족~
꽃게도 살만 한입 물어뜯고
먹기 불편해 신랑한테 패스~
홍어무침을 혼자 다 먹고 리필했는데
처음 보다 더 많이 주셔서 해피~^^
부침개도 리필했는데
손님이 밀려드는 시간이라 그런지
처음보다 바삭함이 덜했지만
금방 부쳐주셔서 감사~^^
섞어찜뿐 아니라 밑반찬도 맛있다며
기분이 좋아진 신랑은
소맥으로 기분을 즐긴다
3명이 먹기엔 양이 많다 생각했는데
위대한 신랑이 있어 소복했던 양이 줄었다
아구와 해물을 거의 다 먹어갈 무렵
볶음밥 2 공기를 주문했다
먹다 남은 아구와 콩나물을 덜어낸 후
섞어찜 접시를 가져가시더니
김가루 듬뿍 올린 볶음밥을 만들어 오셨다
배가 부른 것도 있었지만
볶음밥맛은 살짝 아쉬웠다
역시 볶음밥은 팬에 직접 볶아
누릉지가 생긴 상태로 먹는 게 제맛이다
매운맛이 대세인 요즘이라
송파아구찜은 안 짜고 안 매워
강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 밥 한 공기 주문해 먹으려다
그냥 먹었을 정도로
맛이 자극적이지 않았기에
아이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구도 야들야들 살이 쏘옥~
해산물들도 큼직큼직해서
몇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였다
서연이는 갑오징어가 먹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탱글탱글하고 너무 싱싱해서..
신랑은 다음날 한동네 사는 지인이랑
맛집 자랑하며 또 갔다고 한다
음식맛뿐 아니라
친절함까지 겸비한 송파아구찜
가격은 좀 나가지만 동네 찐 맛집 인정이다..^^
▶ 송파아구찜 : 서울 송파구 오금로44길 50-22
▶ 지번 : 서울 송파구 가락동 194-15
▶ 전화번호 : 02-403-0327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30
브레이크타임 16:00 - 17:00
※ 재료가 빨리 소진될 수 있습니다
사진 - 아이리스
2023. 07. 02 - 개롱역 송파아구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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