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함께한 1박 2일 강원도 여행
동해바다를 끼고 있어
가볼만한곳이 많은 고성에 도착해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과
화진포 해수욕장을 둘러 본 후
세번째로 찾은곳은 백섬 해상전망대다
l 고성 일출명소 백섬 해상전망대
거진항 해안도로에 일출 명소가 있다
특이한 모양과 색깔을 한 바위섬을
해상 데크로 이어 놓은 백섬 해양전망대로
화진포 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거리다
백섬 해상전망대는
거진항 어촌관광체험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으며
2020년 10월 30일 개장하였다
거진1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하며
폭 2.5m에 해수면으로부터
4~25m높이이며 137m 길이로 백섬과 연결되었다
백섬 해상전망대에 오르는 신랑
이곳은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는 곳이라
철문이 달려 있었다
자전거.오토바이는 출입금지다
이섬은 해안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무수히 많은 바위들로 인하여
들어가기 힘들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인근 마을에 살던 일본인들이
패전 소식을 미리 듣고 안전한 탈출을 위해
이곳 주민들을 몰살시키려고 하였는데
이를 눈치챈 마을 사람들이
이 곳으로 피신하여 위기를 모면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해상데크는 누구나 손쉽게 오를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었고
물결모양으로 꾸며놓은
바닥 타일 색상은 산뜻하면서도 조화로웠다
바위와 바다에 놓여있는 해상다리를
감상하며 올라가고 있는데
걱정이 되는지 자꾸 뒤돌아 본다
나 잘 가고 있어요~그냥 쭈욱~가세요~^^
눈에 보이지 않으면 걱정하는
신랑 마음은 알지만
마냥 앞만 보고 걸을 수 없는 풍경들에
자꾸 시선을 빼았겼다
이곳은 느리게 천천히..
바다 풍경을 음미하면서
걸어야 하는데 앞만 보고 걷는 신랑
해상데크 가운데 위치한 2층 전망대다
2층 전망대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해금강
남쪽으로는 거진항까지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비바람이 너무 심한데다
날씨도 흐려 올라가지는 않았다
데크 끝에서니
백섬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내 눈에는 흰색보다는
노란빛과 붉은 빛이 어우러진 모습이다
거진 뒷장 해변에 위치한 이섬은
과거에는 잔돌이 많아 잔철로 불리다가
이 중 제일 큰 바위가 갈매기 배설물로
하얗게 보인다하여
지금의 백섬이 되었다고 하는걸 보니
이곳도 새들의 낙원있었던 것 같다
붉은 바위 아래에서
파도가 포말을 일으키는 풍경도 장관이었다
생명이 살지 못할 것 같은 바위섬이지만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늘푸른 소나무와 풀떼기들이
백섬이 살아있는 섬이라는걸 말해주는 것 같았다
하늘이 흐려도 괜찮았다
비만 내리기 않았더라면...
이 여유로운 풍경을 오롯이 즐길 수 있었을텐데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가 야속하기만 했다
반대방향으로 돌아 나가면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투명유리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빗물에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자기야 서봐봐~하고 인증샷을 담았다
점점 더 거세지는 빗줄기..
빗줄기에 호응하듯 더 세차게 부딫히는 파도
바람에 놓칠 것 같아
우산도 손잡이를 잡지 못했고
모자도 손에서 놓지를 못했다..ㅎㅎㅎ
고성여행을 계획한 후
검색으로 찾아낸 백섬 해상전망대는
바다위에 떠 있는 기암괴석과
쪽빛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하게 만들었다
백섬해상전망대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일출 명소라고 한다
해안도로에 위치하고 있지만
전망대 앞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입장료가 없으니
해안도로를 달리다 잠시 멈추고
바다위에 세워진 해상데크를 걸으며
물빛이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즐겨보는것도 좋을 듯 싶다
ㅣ 고성 백섬 해상전망대 위치
▶ 백섬 해상전망대 :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린지 산 105
▶ 안내 전화번호 : 033-680-3114
▶ 백섬 해상전망대 출입 가능시간
4~10월 (07:00 - 18:00)
11~3월 (08:00 - 17:00)
※ 태풍 및 기상특보 발효시 출입금지
사진 - 서연빠.아이리스
2023. 08. 30 - 고성 백섬 해상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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