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지난주 토요일
cosmos언니, 영원이랑 뭉쳤다
처음에는 파주카페를 돌 예정이었는데
언니가 오랜만에 만났는데
카페에서만 수다 떠는 게 아깝다며
강화도 가볼만한곳을 찾아 코스를 짰다
안 그래도 바다가 보고 싶었던 터라
언니의 강화도 추천코스가 반가웠다
멀어도 좋타~가즈아~^^
10시 30분 고양시 대곡역에서 만나
강화도로 넘어왔다
며칠 전 내린 눈이 쌓여
하얗게 다가오는 산맥을 보자
환오성을 지르는 언니
우리가 가는 곳에도 눈이 남아 있다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
1 강화도 동막 해수욕장
뚝배기 이탈리아를 찾아가는 길에
동막해수욕장이 보여 잠시 들렸다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이라
갯벌만 남아 있어 아쉬웠었는데
모래 위에 남아 있는 눈이 분위기를 살렸다
눈이 남아 있는 모습을 보자
기분이 좋다며
눈 위에 하트도 새기는 cosmos언니
물 빠진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눈싸움도 하며
나이를 잊고 신나게 뛰어놀았다
2. 강화도 뚝배기 이탈리아
동막 해수욕장을 떠나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빈티지 감성 가득했던 뚝배기 이탈리아
추억의 배우들 그림과
빈티지한 소품들이 가득한 실내는
그야말로 사방이 포토존
손님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조심스럽게 사진놀이를 즐겼다
뚝배기에 지글지글 끓는 신선한
해산물이 들어간 토마토 파스타
뽀르노(12,900원)와
뚝배기에 모시조개로 시원함을 담은
오일 파스타 봉골레(13,900원)
가성비도 좋고 너무 맛있어
멀리까지 찾아간 보람이 있었다
실내뿐 아니라 주차장 앞마당도
미쿡 감성 가득한
빈티지한 포토존으로 꾸며져 있었다
그중 하이라이트였던 곳은
페인트칠 공사 중인 건물 옥상
칠하다 만듯한 파란 벽과
하얀 구름이 펼쳐진 하늘
채 녹지 않은 눈이
앙상블을 이루고 있어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었다
빈 페인트 통과 붓을 소품으로 이용해
모델을 서는 사람도..
사진을 찍는 사람도
예술혼을 불태우며 사진놀이를 즐겼다
우리처럼 건물 옥상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미완성 상태로 둔 채
포토존으로 활용해도 좋을 듯싶었다
뚝배기 파스타로 유명한 곳이라 해서
방문했는데 파스타 한 뚝배기 하고
더 많은 것을 얻어온 시간이었다
3. 강화도 산토리니 카페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뚝배기 파스타에서
사진놀이를 즐긴 후 찾은 곳은
강화도 산토리니 카페로
카페 입구부터 산토리니를 강조하고 있었다
실내로 들어가 보니
산토리니는 갤러리카페로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주문한 음료가 나오길 기다리며
안으로 들어가 잠시 둘러보았다
우리가 주문한 아메리카노(6,000원) 1잔과
바닐라 라떼(7,000원) 2잔
오렌지파운드(6,000원) 1개
커피는 맛있었지만 오렌지 파운드가
너무 푸석푸석해서 아쉬웠다
강화도 산토리니를 찾은 이유는
사진을 찍기 위함이기에
커피 타임을 끝낸 후
야외 포토존을 돌며 사진놀이를 즐겼다
산토리니 카페 옆에
2015년 우리가 방문했던
109 하우스 카페가 있었다
잠시 들어가 추억을 더듬으며
사진만 찍고 나오려고 했는데
산토리니 카페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도로에 주차해 놓고 인증샷만 담았다
6시에 약속이 있는 영원이가
늦지 않도록 출발~
강화도 나들이를 마무리 지었다
오랜만에 뭉친 우리들은
그동안 만나지 못해 쌓인 회포를
강화도에서 실컷 풀었다
잠시 머물렀던 동막해수욕장에서
1시간은 논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았고
뚝배기 이탈리아에서 파스타를 먹고
유럽 휴양지인 산토리니에서 커피를 마셨다
다녀온 코스를 보니 유럽여행코스~
얼떨결에 강화도에서
유럽감성을 즐겼구마..^^
사진 - cosmos.아이리스
2024. 02. 24 - 강화도 당일치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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