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놀러 갔던 서여니가
궁중 디저트라며 신세계 백화점에서
개성주악이라는 걸 사들고 왔어요
ㅣ 쌀로 만든 전통 디저트
사과콩포트 2,600원
딸기커스터드 3,300원
체리즈빌레 3,300원
치즈곶감 3,600원
궁중 디저트를 사 온다며 톡을 보냈길래
뭔지는 모르겠지만
사진 찍어오라고 했더니
구매한 주악을 사진 찍어 왔더라구요
포장박스는 디저트보다
전통주가 들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박스를 열어보니
예쁘게 토핑이 올려져 있는
찹쌀도넛 같은 게 들어 있었는데
이걸 개성주악이라고 하더라구요
개성주악을 밤에 사들고 왔는데
구매 당일 먹어야 한다지 뭐예요
야식을 끊으려고 했는데
딸이 또 이렇게 방해를 하네요
어쩌겠어요 사 왔는데 먹어봐야쥐~
일단 먹기 전에 사진을 찍었어요
주악 크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손으로 집어 봤어요
동글동글 작은 크기로 기름기가 많았어요
포스팅하기 위해 개성주악을
박스에서 꺼내 접시에 나란히 담았어요
제일 먼저 생딸기 토핑으로 올려져 있는
딸기커스터드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서여니랑 둘이 먹기 위해 칼로 싹둑~
완죤 달콤하고 쫄깃한 찹쌀도넛이었어요
쫄깃한 식감과 커스터드의 달콤함
딸기의 상큼함이 조화를 이루었어요
와~이거 진짜 맛있은걸~
기름지기는 했지만 너무 맛있어서
두 번째로 사과콩포트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역시나 쫄깃한 찹쌀도넛 식감에
달콤한 사과잼이 입안에 감돌았어요
이왕 먹기 시작한 거 하나 더 먹자~
하고 치즈곶감을 선택했어요
서여니가 치즈를 좋아해
치즈곶감을 사 온 것 같은데
저는 치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치즈를 빼면 곶감 본연의 맛을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체리주빌레는 내일 먹기로 하고
남겨두었는데 아침에 출근하면서
엄마 몰래 먹어 치웠더라구요
개성주악은 찹쌀가루에
막걸리를 넣어 동그랗게 빚은 후
기름에 튀겨낸 뒤 조청, 꿀 등을 이용해
약과처럼 즙청을 입혀 만든
전통 디저트로 한과의 일종이었어요
식감은 영락없는 찹쌀 도넛이었지만
도넛보다는 더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이었어요
연리희재 개성주악 덕분에
일산에 스며드는 달콤함을 맛보았습니다..^^
사진 - 아이리스
2024. 02. 17 - 연리희재 개성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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