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릉원 목련 포토존 아니면 어떠랴
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국내여행

경주 대릉원 목련 포토존 아니면 어떠랴

반응형

 

딸과 함께한 2박 3일 경주여행

경주에 도착해 경주관광의 핵심인

 대릉원을 둘러보았다

 

ㅣ경주 대릉원

 

우리가 들어간 곳은 대릉원 후문으로

입장료는 무료였다

 

경주 대릉원 목련이 워낙 유명해

대릉원을 알고는 있었지만

대릉원이라는 이름은 솔직히 낯설었다

그러다 대릉원 현판 아래

천마총이라는 이름을 보고서야

이곳에 수학여행 때 왔었던

천마총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후문을 들어서자 키다리 목련이 보였다

 

볕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

거의 만개한 상태로 방문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대릉원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둘러본 곳은 석조유물이다

솔직히 유물은 큰 관심이 없었지만

하늘풍경이 너무 이뻐

유물까지 둘러보게 되었다

 

아직 겨울옷을 입고 있는 고분들

 

그 위로 드리워진

노란 산수유가 참 이뻤다

 

산책로 따라 걷다가

커다란 목련을 발견했다

 

이때만 해도 이 목련이 대릉원의

그 유명한 포토존 목련인지 몰랐다

 

목련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데

저 멀리 줄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오잉~? 이 나무가

그 유명한 목련 포토존이었어..?

얼른 자리를 비켜주었다

 

그동안 목련 포토존 목련나무는

무덤 사이에 있는 나무인 줄 알았는데

무덤 뒤쪽 산책로에 있는

목련이었다는 걸 이날 알게 되었다

 

목련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나니

줄 서서 찍을 엄두가 나질 않았다

우리는 월요일까지 있을 예정이라

월요일에 다시 와서 찍기로 하고

산책로 따라 걸었다

 

목련을 포기하고 걷다가

뒤돌아 보니 우리처럼

저 나무가 목련 포토존인 줄 모르고

그 아래 서서 사진 찍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비 온 뒤의 하늘도 이쁘고..

삭막한 고분 사이에 피어있는

노란 산수유와 하얀 목련도 이쁘고..

 

이 모든 것들이 하나가 된 듯

조화를 이루고 있어

걷다가 자꾸 뒤돌아 보았다

 

뒤에 사람들이 있으면 어떠랴~

이대로 그냥 가기엔 아쉬워

목련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3종세트 포즈로 엄마를 만족시켜 주는 서여니..ㅎㅎ

 

서여나~엄마도 찍어줘~하고

카메라를 넘기고 선수교체를 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나보다 안정감 있게 잘 찍어주었다..^^

 

하늘이 이쁘니까

하늘 보이게 담아줘~를 외쳤다

 

고분과 고분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고분과 나무들이 초록옷을 입으면

 더 멋진 풍경이 될 것 같았다

 

고분 사이에 있어

명품이 되어 버린 목련이다

 

연분홍 꽃이 핀 나무가 있어 담았는데

목련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위한 줄이 보였다

원래 대릉원은 산책길을 제외하고는

저렇게 능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목련나무가 인기를 끌자

경주시에서 목련나무가 있는

사진 포인트에 매트를 깔아 놓아

사진 찍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를 해 놓은 것이라 한다

 

보호받고 있는 소나무

펜스가 쳐져 있는 걸 보면 분명

귀한 녀석일 거야~하고 찰칵~ㅎㅎ

 

고분을 벗어나자

연륜이 느껴지는 산수유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대나무 포토존으로 들어가

대나무는 찍지 않고
그 앞에 서서 목련과 산수유를 담았다

 

작은 동산처럼 자리 잡고 있는 능

 

대나무 포토존을 나와

배롱나무가 있는 산책로에 들어섰다

지금은 앙상한 상태지만

여름엔 정말 이쁠 것 같은 길이었다

 

배롱나무 산책로에서 만난

보라색 제비꽃

올해 처음 보는 제비꽃이라 

반가움에 몸을 낮추었다

 

노란 민들레도 피었다

 꽃나무뿐 아니라

작은 풀꽃들도 봄을 알리고 있었다

 

배롱나무길을 벗어나자

목련이 많은 연못이 나타났다

 

개나리와 목련 산수유가 어우러진

반영이 이뻐서 찰칵~

 

목련을 배경으로 찰칵~

 

연못에 있는 목련 중 가장 큰 나무다

 

고분 위에 앙상한 목련이

드리워진 모습도 매력적이었다

 

목련이 드리워진 모습이 이뻐서

검색해 보니 대릉원 고분들 중

가장 규모가 큰 황남대총이었다

연못에 내려앉은 황남대총

 

후문으로 나오면서

기와지붕에 드리워진 목련도 찰칵~

 

대릉원은 경주 황남동에 있는

신라시대 고분군으로

대릉원지구라 부른다

 

대릉원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필수로 찾는 곳으로 입장료는 무료고

대릉원에서 내부 관람이 가능한

천마총만  요금을 받는다(성인 3,000원)

 

대릉원 안에는 미추왕릉을 비롯하여

천마총, 황남대총 등이 있으며

봉분이 남아 있는 고분들은 대개 

왕족들의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대릉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능과 능 사이 목련을 담으러 갔다가

결국 담지 못했지만 다른 느낌으로

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목련 포토존이 아니면 어떠랴

내 마음속 목련은 이미 너인걸~^^

 

ㅣ 경주 대릉원 위치

 

 

▶ 경북 경주시 황남도 31-1

▶ 문의전화 : 054-771-8650

▶ 운영시간 : 09:00 - 22:00

 

사진 - 아이리스. 서여니

2024. 03. 23 - 경주 대릉원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



최근에 올라온 글
Popular Posts
Calendar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아이리스 PHOTO STORY에 올려진 사진과 글 저작권은 아이리스에게 있습니다
무단 도용, 배포,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