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장미마을 아름다운 장미터널 골목

 

5월 가볼만한곳 서울 장미명소로

조용히 이름을 올린 곳이 있다

좁은 골목길 따라 형성된 장미터널이

아름다운 천호동 장미마을이다

 

ㅣ 5월 가볼만한곳 천호동 장미마을

 

천호동 장미마을은 

1997년부터 마을 주민들이 직접

심고 가꾼 장미들이 터널이

어린 왕자와 장미를 테마로 한

벽화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골목으로 변신한 곳이다

 

천호동 장미마을은

골목길에 숨어 있어 잘 찾아가야 한다

천호역 1번 출구로 나와

천호 완구거리를 지나

천호대교 방면으로 쭈욱 걷다 보면

고물상과 한흥냉동설비가 나타난다

 한흥냉동설비 골목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분홍장미가 피어 있는

장미마을 입구가 보인다

 

장미축제가 한창인 장미명소들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천호동 장미마을은 한산한 모습이다

그래서 인물사진 찍기에는 좋다

 

우리 골목길 우리 손으로 가꾸기

이곳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조용히 걸으면서 감상해야 한다

 

천호동 장미마을은 올해로 두 번째다

2년 전 처음 방문했을 때 

이곳이 마음에 들었었나 보다

그 기억이 서여니를 움직였는지

먼저 가자며 엄마를 꼬셨다

 

스스로 자처한 일인 만큼

모델도 군말 없이 잘 서준다..ㅎㅎ

 

이런 우연이~

2년 전 포스팅을 열어보니

5월 26일 방문하였고

그때도 지금처럼 장미 꽃잎이 날리는 시기였다

 

천호동 장미마을, 장미터널로 이루어진 예쁜 골목길

2022년 5월 26일

 

올해도 여전히 이쁜 장미터널을 보니

내가 가꾼 게 아닌데도 왠지 마음이 뿌듯했다

 

서여니도 기분이 좋은지 포즈도 알아서 척척이다

 

천호동 장미마을에서

어린 왕자와 장미 벽화도 빼놓을 수 없다

 

장미마을을 아름답게 만든 것은

이 꽃길을 위해 주민들이 소비한

시간과 노력 때문이라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트럼펫 장미 벽화

 

라라라라라라라~♩

절로 콧노래가 나오게 만드는 장소..ㅎㅎ

 

평소 벽화관리도 잘하고 있는지

벽화들이 손상 없이 깨끗한 모습이었다

 

빨강과 분홍이 조화를 이루는 장미터널

그 뒤로 보이는 장미터널

대문기둥에 걸려 있는 재활용 쓰레기망과

쓰레기봉투까지 색 다른 풍경이 되어준다

 

길지 않은 골목길이지만

담벼락마다 그려져 있는 벽화와

장미덩굴이 이뻐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아뿔싸~골목 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비소식이 있어

빨리 찍고 나가려고 했는데

일기예보 예정 시간보다 더 빨랐다

 

우산은 검정우산 딸랑 하나..

이럴 줄 알았으면

비닐우산 하나 사들고 오는 건데..ㅠ.ㅠ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 보려 했지만

빗줄기가 더 굵어졌다

 

빗줄기를 피해 숨어 있던 중

대문에 코끼리 그림이 그려진 걸 발견하게 되었다

 

서연아~가서 한번 서봐라~

 

비줄기가 커져 우산 없이

더 이상 사진 찍는 건 무리라

코끼리 대문을 마지막으로

천호동 장미마을 출사를 마무리 지었다

 

"비밀 하나를 알려줄게

아주 간단한 건데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다는 거야"

 

천호동 장미마을은

골목길 따라 형성된 장미터널이

아름다운 곳으로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곳이지만

다른 서울 장미 명소들에 비해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 골목 하나 보려고 

여기까지 와야 하나 싶겠지만

천호동 장미마을 주변에는

다른 볼거리도 풍성하다

 

바로 앞에 풍납토성도 있고

천호동 완구거리와 로데오거리도 있다

강동역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면

강풀 만화거리도 볼만하다

 

천호동 쭈꾸미 골목에서

쭈꾸미를 먹어도 좋다

 

조용해서 사진 찍기 좋은

천호동 장미마을

방문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ㅣ천호동 장미마을 위치

 

 

▶ 서울 강동구 천호동 461-158

 

※ 천호동 1번 출구에서 283m

 

사진 - 아이리스

2024. 05. 26 - 천호동 장미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