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초원사진관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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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친구여행

군산 초원사진관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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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봄이 시작되는 계절

친구들과 함께한 당일치기 군산여행

 

 

군산여행 당일치기 코스 군산 가볼만한곳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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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하면 생각나는

 8월의 크리스마스 초원사진관에 다녀왔다

 

초원사진관은 1998년 1월에 개봉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장소로

군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되었지만

군산 갈 때마다 다음을 기약하며

둘러보지 못했던 곳이라 더 설레었다

 

ㅣ군산 8월의 크리스마스 초원사진관

 

초원사진관은

군산 시간마을 여행코스 중 한 곳으로

평일에도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었다

우리가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줄 서서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았고

사진관 앞을 지나가는 차들도 많았다

차를 피해 사진 찍고 빠지는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다시 오기로 하고 지나쳤다

 

신흥동일본식 가옥과 동국사를 둘러본 후

성심당에서 줄 서서 야채빵을 구입하고

초원 사진관으로 향했다

초원사진관 찾아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빛바랜 화살표

글씨가 크기는 했지만 인도에 그려져 있어

못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

이정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살표 따라 걷다 보니

군산 영화의 거리라는 이름과 함께

군산에서 촬영한 영화 포스터들이

나란히 걸려있는 거리가 나타났다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촬영한 남자가 사랑할 때

 

초원사진관에서 촬영한 8월의 크리스마스

 

천사의 날개 벽화도 있었다

 

담벼락에 적혀 있는 힘이 나는 글자

수고했어 오늘도~^^

안도현 시인님의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를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니

 

낙서처럼 벽에 적혀 있는 글귀들은

대부분 힘이 나는 글이었다

 

영화 포스터와 벽화 따라 걷다 발견한

8월의 그리스마스 다림의 차

 

다림의 차를 보자 주차단속원이었던

심은하가 머리띠 하고 웃던 모습이 생각났다

 

이곳이 8월의 크리스마스 주인공

정원(한석규)이 일하던 초원사관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 제목만큼이나

우리의 기억 속에 박혀있는 장소이다

 

초원 사진관 내부에는 영화 속에 등장했던

사진기와 선풍기 등 소품들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었고

안내요원도 배치되어 있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셨을 정도로

실제 사진관을 보는 것 같았는데

영화 촬영 당시에도 새로 생긴

사진관인줄 알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극 중에서 가족사진을 찍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엑스트라가 아닌 실제방문객이었다는 걸

포스팅하다 알게 되었다..ㅎㅎ

 

우리도 사진관 의자에 앉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사진을 찍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제작진이

전국의 사진관을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잠시 쉬러 들어간 카페 창밖으로

여름날의 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진

차고를 발견하고 주인에게 어렵사리

허락을 받아 사진관으로 개조했다고 한다

 

초원사진관 이름은 주연배우인

한석규가 지은 것으로

그가 어릴 적 살던 동네 사진관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 이름을

받아들인 제작진들은 천리안이 아니었을까..ㅎㅎ

 

8월의 크리스마스는 불치병을 앓는

30대 중반의 사진사 정원(한석규)이

주차단속원 다림(심은하)을 만나면서

마지막으로 사랑에 대한 기억을

엮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 속 명장면과 명대사도 전시되어 있었다

 

정원 : 목소리도 감미롭고 잘 생겼다

다림 :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개인적으로 영화나 드라마는

새드보다 해피엔딩을 좋아하는데

이 당시에는 새드엔딩도 많았던 것 같다

 

사진관을 둘러보고 나오기 전에

정원과 다림이 앉아있던 소파에서

인증샷을 담았다

 

다림이 포즈 흉내내기

 

초원사진관을 둘러보고

흡족한 모습으로 나오고 있는 친구들

 

점심때 보았을 때랑 달리 한산해

여유 있게 개인샷을 담을 수 있었다

 

....................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실제로 사진관에서 촬영한 줄 알았는데 

세트장이었다는 게 놀라웠다

 

영화 촬영 후 건물주와의 약속에 따라

철거되었는데 영화가 흥행하면서

군산시가 다시 체험관 행태로 복원해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개방하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우리는 모르고 그냥 지나쳤지만

군산근대역사박물관처럼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메일로 받아볼 수가 있다고 하니

기념사진도 꼭 찍어보자

 

ㅣ 군산 초원사진관 위치

 

 

▶ 전북 군산시 구영 2길 12-1 (신창동)

▶ 문의전화 : 063-445-6879

▶ 이용시간 : 월 09:00 - 21:30

(휴일 매달 첫째 주, 셋째 주 월요일)

 

사진 - 주연.아이리스

2025. 02. 25 - 군산 초원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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