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홍꽃나무] 진달래(참꽃)이야기 - 검단산 봄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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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꽃이있는풍경

[4월 분홍꽃나무] 진달래(참꽃)이야기 - 검단산 봄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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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는 남부 지방에서는 진달래란 이름보다 참꽃이 더 친숙하다.

가난하던 시절에는 진달래가 필 즈음이 가장 배고픈 시기로

주린 아이들은 진달래 꽃잎을 따먹고 허기를 달래며

진짜 꽃이란 의미로 참꽃이란 이름을 자연스럽게 붙였다.

 

한자 이름은 두견화로 중국의 촉나라 망제는

죽음의 직전에 이른 벌령이란 사람을 살려서 정승으로 중용하였다가

예나라를 빼앗기고 국외로 추방되는 비운을 당한다.

 

원통함을 참을 수 없었던 그는 죽어서 두견새가 되어

밤마다 촉나라를 날아다니며 목구멍에서 피가 나도록 울었다.

그 피가 진달래 가지 위에 떨어져 핀 꽃이 바로 두견화,

우리의 진달래꽃이란 것이다.

 

또 지아비의 무덤을 지키던 여인의 피맺힌 슬픔이

꽃잎에 닿아 붉은색이 되었다는 진달래는

'이별의 한'을 상징한다고 해서 귀촉화라고도 한다.

 

음력 33일의 삼짇날에는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라 하여

봄을 맞는 마음으로 꽃전을 붙여먹는 풍습이 있다.

화전이란 찹쌀가루에 꽃잎을 얹어서 지진 부침개를 말하는데,

이 풍속은 고려시대부터 있었으며

조선시대는 비원에서 삼짇날 중전이 궁녀들과 함께

진달래꽃 화전을 부쳐먹는 행사를 치르기도 하였다.

 

청주에선 진달래꽃을 넣어 술을 빚고 두견주라고 하여

고려의 개국공신 복지겸이 병에 걸려 휴양할 때

17세 된 딸이 꿈에 신선의 가르침을 받아 만든 술이라고 하며

진통, 해열, 류머티즘의 치료약으로 쓰였다.

 

진달래 꽃잎에 녹말가루를 씌워

오미자 즙에 띄운 진달래 화채 역시 삼월 삼짇날의 절식이다.

 

진달래는 한때 북한의 국화로 알려져

공산당을 상징하는 붉은 꽃빛과 함께 금기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김일성이 좋아 했으며 과거 항일 빨치산 활동을 상징하는 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목련과 사촌쯤 되고 자기들 이름으로 목란,

우리 이름으로는 함박꽃나무가 북한의 국화임이 최근에 와서야 알려졌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먹을 수 있는 식물에

''자를 붙이고 먹지 못하는 것에는 ''자를 붙였는데,

그래서 진달래는 '참꽃',철쭉은 '개꽃'이라 불렀다.

진달래 꽃을 딸때 꽃술을 같이 넣으면 머리가 아프고 눈에 해롭다.

잔달래과의 꽃말은 '절제'이다.

 

자료제공 : 단양국유림관리소

 

사진 - 아이리스

2012. 04. 24 - 검단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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