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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 벽돌 틈 사이로 삐죽 고개를 내밀었던 괭이밥
저러다 말라죽지 싶었는데
간신히 잘 버텨주고 있지 않은가
그래그래 그렇게 살아 남아 꽃만 피워라~
내가 이뻐해 줄테니까~~^^
오전에 피어있는걸 보았는데
찍으려고 나가보면 오므라들어있고
뭐가 그리 무서운지
꽃이 피기가 무섭게 봉우리를 닫아버리는 괭이밥
한송이씩 한송이씩
노랑 꽃망울을 터트리는 그 마음을 내 어찌 알꼬
드뎌 피어있는 걸 포착~
찍었다~~
텃밭에 나가면 흔하디 흔한 꽃인데
유독 이 녀석이 내 마음을 빼앗아 갔다.
사진 - 아이리스
2007. 7. 16 - 정금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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