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산에서 심마니가 직접 채취한
꼬리겨우살이를 한자루 사온 울신랑...
지난번에는 열매가 없었는데
노란 열매가 이쁘게 달린 꼬리겨우살이...
말려서 끓여먹을 줄 알았는데
술을 담근다며 담금주를 사왔습니다.
거실에 신문지 깔고...
옆에서 심부름을 시키기는 커녕..
도와달라고 하지도 않고...
무슨 무공을 닦듯 심오한 표정으로
꼬리겨우살이 열매가 이쁘게 나오도록
가지와 열매로 모양을 내며 술을 담그는 울 신랑...
뭔가를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는것 같았습니다...ㅋㅋㅋ
옆에서 술 흘린다고 궁시렁 거려도
꼬리겨우살이 열매 굴러다닌다고 투덜거려도...
군말없이 닦고 줍고....
신문지 둘둘 말아 쓰레기통에 넣으며
마지막 청소까지 싸악~하는 모습을 보며
꼬리겨우살이에 정성도 함께 담그는구나 싶었습니다~^^
사진 - 아이리스
2016. 01. 04 - 꼬리겨우살이 술 담그기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