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에서 돌아온 신랑..
현관밖에서 들리는 부스럭 부스럭 소리에
빈손은 아니군..ㅠ..ㅠ 했었는데
하나씩 현관앞에 쌓이는 물건들..
이번에도 한 보따리다~
집으로 오는길에 퇴계원에 들렸나보다..
일단 자기가 먹을 보약 한박스~
알아서 이렇게 자기몸을 스스로 챙긴다..
낼부터 당장 하나씩 대령하란다..
하는거 봐서~ㅋㅋㅋ
어머님이 보내신 김장김치..
벌써 맛있게 익었다.
어머님표 알타리 김치..
내가 알러지가 있어 무잎사귀나 갓은 만지지 못해
알타리는 늘 어머님이 담궈 주신다..
지난번에 담가주었던 알타리 김치가 맛있다고 했더니
남은거 다 보내셨나보다~
맛있게 익은내가 솔솔난다..
순창 찹쌀고추장과 청매실 고추장..
음~또 순창에 갔었군....
이렇게 사다날라 고추장도 남아돈다..ㅠ.ㅠ
자기야~고추장 그만 사와라이~안그럼~@@
역시 협박을 해야한다..
요건 지인이 준 좋은 꿀이란다..
자기만 먹겠단다..그랴~먹어랏~ㅎㅎ
어머님이 텃밭에서 뽑아보낸 대파~
방울이가 할머니 냄새를 맡았나..?
대파 곁에서 끙끙 냄새 맡느라 정신이 없다.
대파도 엄마랑 옆집이랑 나누어 먹어야겠다.
뭔가 했더니 갓 김치다~맛있게 잘 담그셨다..
역시 어머님이시다~^^
뭘 이렇게 많이 가지고 왔오~
냉장고 정리해야 하잖아~
투덜거렸지만 기분은 좋다..
신랑이 어머님한테 들릴 때 마다
친정 엄마 처럼 뭐 더줄게 없나..?
이것 저것 보내주시고
철마다 이렇게 김치를 해서 보내주시며
말없이 챙겨주시는 어머님..
나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다~^^
올해 김장은 작년보다 적게 했는데
어머님 덕분에 김치 걱정은 없겠다~ㅎㅎㅎ
2018. 12. 19 - 신랑 출장 선물 받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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