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량이바구길 168계단, 다락방 장난감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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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부산여행

부산 초량이바구길 168계단, 다락방 장난감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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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장난감

 

초량 이바구마을 168계단에 자리잡고 있는 다락방 장난감..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피노키오의 제페토 할아버지 집을 연상케 하고

시계테입이 시간여행을 할 것 같은 기분을 들게 만든다.

 

즐거운 추억 여행~부산여행지 추천과

달고나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입구에 붙어 있다.

 

어릴적 채우지도 못하고 배가르기 일쑤였던 

빨간 돼지저금통도 대롱대롱..

 

자~그럼 시간여행 함 해볼까나~

 

아톰은 지금도 하늘을 날고 있고..

 

못난이 삼형제는 여전히 울고 웃고 삐져있다..

누르면 쾍쾍 소리가 날 것 같은 도날드 덕은 휘귀품이란다.

옛날과자도 반갑다...먹을 수 있으려나.?

 

표어와 딱지, 오려서 가지고 놀았던 종이인형..

 

가게안을 빼곡히 채운 옛날 물건들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가게 중앙에 놓여있는 추억의 달고나~

내 기억으로는 요즘 '달고나'라 부르는 것은 뽑기라 불렀고

달고나는 따로 있었다.

 

달고나는 뜨겁게 달군 국자에 문질러 녹여 먹는 흰색 덩어리로

덩어리를 고를 때 큰것을 고르려고 헤집었던 기억이 난다.

국자에 녹인걸 다 먹고 나면 이상한 물을 부어 주었는데

그걸 끓이면 달달한 풀죽같이 되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그 물이 녹말 푼 설탕 물이지 않았을까 싶다.

 

국민학교 때 가지고 다녔던 도시락..

밥과 반찬이 뒤섞이게 되면 그냥 먹어도 비빔밥..

아예 흔들어 비벼먹었고

겨울에는 난로에 올려 데워먹었다.

 

검정고무신..

내 어린시절은 검정고무신 시대는 아니였지만

시골가면 삼촌이 신고 다녔었다.

 

저녁이면 골목마다 옹기종기 모여 않아 딱지 접기를 했었다.

종이 접어 만든 네모난 딱지는 치는 것이고

동그란 딱지는 접는다 했던 것 같다. 이유는 잘 모른다..ㅋㅋ

 

온전한 소꼽놀이 세트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치였던 시절이였다.

밋밋한 돌멩이,  조개껍데기,  병뚜껑이면 족했다.

 

구슬을 보니 구슬치기가 생각이 난다..

홀짝은 기본, 세모 안에 구슬을 넣어놓고

구슬치기도 많이 했었는데..

구슬을 맞추지 못해 매번 잃고 말았지만

고무줄 놀이 보다 딱지치기 구슬치기가 더 잼있어

선 머슴아 처럼 남자 아이들과 어울러 놓았었다.ㅋㅋ

 

실내를 돌아디니며 타임머신을 탄 듯 추억을 헤집어 보았다.

 

다락방 장남감 가게를 나오면 위로 올라가는 작은 계단이 있다.

 

그곳을 오르면 또 다른 풍경을 만나게 된다.

 

168계단 옆 공간들은 깔꼬막을 오르다 힘들 때

잠시 숨을 고르며 쉴 수있는 쉼터가 되고 전망대가 된다.

 

국민학교 시절 사용하던 의자에 곱게 색을 입혀 놓았다..

 

서연이 앉혀 놓고 인물사진도 찰칵~

 

폐자재로 만든 듯한 녹슨 장식품들은

이바구길이 대표적인 인테리어인 듯 싶다.

 

초량 이바구길 168계단에 위치한 다락방 장남감..

국내외의 빈티지 장난감과 피규어들을 수집하여

전시 및 판매를 하고 있는 곳이다

 

가게에 들어서면 바로 어린시절 추억을 소환~

 수 많은 장난감들이 박물관 처럼 진열되어 있다.

 

가게안 풍경도 사람을 홀리고

가게 밖 풍경도 사람을 홀리고..

잠시 다른세계에 다녀온 듯 싶었다.

 

혼이 빠진듯 어린시절 물건들을 만난 반가움에

사진 찍느라 정신없어 기념품이나

불량식품 하나 사들고 나오지 않은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진 - 아이리스

2019. 01. 28 - 초량 이바구길 168계단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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