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사온 옛날과자
추억의 불량식품 달고나 덕분에
입이 즐거웠던 요즘입니다..^^
지난달 4월 10일 출장 짐보따리에서
추억의 불량식품 몇개가 들어있길래
신기하고 잼있어서 꺼내서 사진을 찍고 먹어 보았어요
은근 달구나랑 꾀돌이가 제 취향이더라구요
결국 맛있다는 한마디가 화근이 되었네요..ㅠ.ㅠ
4월 26일 아예 박스로 사들고 왔더라구요.
자기도 과하게 사온걸 알았는지
당당하게 꺼내놓지 못하고
다른 짐들과 함께 은근슬쩍 밀어 놓았더라구요.
쫀드기는 반 이상 먹어치운 상태였구요
별모양의 달고나도 몇개는 먹은 듯..
꾀돌이는 처음 보는 간식이였어요..
박스채 사서 뜯어놓고 먹었은 것 같은데
양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쫀드기는 이름도 추억의 쫀드기
모양은 제대로 였어요..
그런데 보기와 달리 질기고 맛이 없었어요
이 맛없는걸 이렇게나 많이 먹었어..? 하고 물으니
신랑은 맛만 있다나요..그려~혼자 다 먹어라~했지요.
문제는 달고나 였어요..
달고나를 이렇게 많이 사올줄 몰랐거든요
이 달달한걸 한두개도 아니고 박스채 사와~
미쳤냥~이걸 다 누가 먹어~
신랑을 구박하면서 반이상은 주변 사람들 나누어 주었어요.
그런데 이게 은근 간식도둑~
집에서 만든거랑 달리 소다맛은 거의 안나고
특유의 달고나맛이 자꾸 손이가게 만들더라구요.
방울이 산책하면서 하나 물고 나가다 보니
어느새 다 먹어치웠는데
다 먹고나니 은근 산책갈 때 입이 심심..아쉽더라구요..ㅎㅎ
뉴 꾀돌이..이것도 문제 였어요..
맛은 있었지만 달고나 보다 더 단맛이 나서
먹다보면 단맛에 질리더라구요..
이 많은걸 다 먹으면 정말 당뇨병 걸릴 것 같고..
두눈 꼭 감고 몇개만 남기고 지인들 다 나누어 주었네요..
이제 꾀돌이 몇개랑 쫀드기만 남았거든요..
이런걸 어디서 사왔냐 물으니
공장에서 사왔다고 하더라구요..
유통기한이 있으니 처치곤란 만들지 말고
다시는~다시는 사오지 말오랏~
단단히 못을 박았지만 또 모르지요
와이프 말이라면 징그럽게 안드는 사람이라
은근슬쩍 사다가 들이밀지...
암튼 아빠는 일상이 코미디 라는 울 딸 말 처럼
일상이 코미디인 신랑 덕분에
추억의 달고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ㅎㅎ
사진 - 아이리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