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법흥사 적멸보궁.자장율사 토굴(석분).부도를 둘러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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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영월 법흥사 적멸보궁.자장율사 토굴(석분).부도를 둘러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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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가볼만한곳

#영월법흥사석분

#불교5대적멸보궁

 

 

법흥사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법흥사 극락전을 나와 신랑을 찾아 적멸보궁으로 향하는 길 초입..

돌탑들이 먼저 반긴다.

 

 

뜨거웠던 극락전 주변과 달리 숲 그늘이 너무 시원했다.

계속 이런길만 나오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걸었는데

바로 멀지 않은 곳에 기와가 보였다.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서 내려오지 않는 신랑을 원망했는데

바로 앞에 신랑이 내려오고 있었다.

 

 

자알 만났네~적멸보궁이 앞에 있으니 다시 같이 가자~

 적멸보궁은 여기가 아니라 한참을 더 가야해~

힘들게 내려왔다고 한다.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적멸보궁은 보고 가야지~

덥다며 올라가지 말자고 하는 신랑을 또 꼬셨다..^^

 

 

그렇게 신랑과 함께 적멸보궁을 향해 고고~

약수터가 보였다.

 

 

날씨도 덥고 갈증도 났는데 약수터가 너무 반가웠다.

 

 

특이하게 약수물 먹는 방법이 적혀 있었다.

상단은 부처님 전에 올리는 물이라 사용하면 안되고

중간에 있는 물이 식수용으로 마실 수 있는 물이였다.

 

 

하단에서 바가지를 씻은 후

중간에 있는 물을 조심스레 떠서 마셔보았는데 정말 시원~

 

 

그렇게 갈증을 해소한 뒤 약수터 앞에 있는 계단을 올랐다

신랑은 이런 계단길의 연속이라고 한다.

 

 

계단을 오르고 코너를 도니 또 다른 계단길이 눈앞에 쫘악~

허걱~ 이게 끝이 아니군...또 올라가야 하는군..

하며 쳐다보았던 것 같다..ㅎㅎ

 

 

숲길에 민들레가 있어 담았는데

빛 조절을 잘못해 실패...

 

 

신랑이랑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걸으며

아직 멀었냐 물으니 더 가야 한다나...

신랑은 이 길을 다시 내려왔던 거였다..ㅋㅋ

 

 

 

그렇게 계단을 돌고 돌아 한참을 오르다보니

축대 위에 연등이 나란히 매달려 있는게 보였다.

휴~이제 다 올라왔군~절로 한숨이 쉬어졌다.

 

 

드뎌 도착...^^

적멸보궁 뒤에 있는 산이 사자산이라고 한다.

 

 

힘들게 오른 정상에는 적멸보궁 한채와

그 옆에 기도접수처가 전부로 생각보다 단촐했다..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전각으로

온갖 '번뇌망상을 적멸한 보배로운 궁'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부처님 열반 후 불상이 조성될 때까지

가장 경건한 예배대상이 바로 부처님 진신사리였다고 한다.

따라서 적멸보궁에는 불상이 있지 않고

불단만 봉인되어 있다고 한다.

 

 

적멸보궁 현판 양 옆으로 용 두마리가 떠억~

 

 

적멸보궁 단청무늬는 극락전과 다르게 그려져 있었다.

 

 

우리가 갔을때 부처님 오신날 전이라

소원이 걸린 연등들이 적멸보궁 앞을 장식하고 있었다.

 

 

내 핸드폰을 신랑이 셀카봉에 매달고 다니는 바람에

이곳에 올라오게 되었는데

적멸보궁을 구경하지 못했다면 후회할 뻔 했다.

 

 

기념사진 찰칵~^^


 

적멸보궁 측면

 

 

적멸보궁 뒤로 돌아가 보았다.

 

 

평화의 불 이라는 글이 있었고..

 

 

그 옆으로 자장율사 토굴인 석분(石墳) 부도 있었다.

석분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9

신라 선덕 여왕 때 자장율사가 사자산 연화봉에

 부처님 진신사라를 봉인한 뒤 수행했던 곳인데

기록에는 승려가 수도하던 토굴과 같은

역활을 하였던 곳으로 전한다고 한다.

 그 형태를 보아 고려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석분은 겉으로 보기에는 사람이 드나들 수 없어 보이는데

돌방 안으로 들어가 보면

바닥은 평평하고 벽면은 둥그스름하다고 하며

돌방벽은 6단 수직으로 쌓았고 7단부터 큰돌로 모 줄임하여

 10단까지 쌓아 한장의 돌로 엎었다고 한다.

겉에서 보기와 달리 안은 튼실하게 만든것 같았다.

 

 

석분옆에 있는 부도는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 초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누구의 부도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 부도도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3호 지정되어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무덤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이안에 방을 만들고 수행을 하였다니 놀라웠다.

 

 

기도접수처에서 촛를 하나 구매하는 신랑

불교에 등록한 신자는 아니지만 사찰에 가면 소원을 빌고

종교없이 돌아가신 형님을 위해 기도를 한다.

 

 

 

이번에 새롭게 추진하는 일에 대한 소원을 적은 신랑..

 

 

신랑이 켠 촛불이 언제 꺼질지는 모르겠지만

활활 타올라 신랑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적멸보궁과 석분을 돌아보니 뒷길이 있었다.

뒷길은 계단이 아닌 평지라 내려오기 편했다.

 

 

셀카봉을 내가 쥐고

어찌 찍어야 하는지 각도를 몰라 한참을 헤매다

실수로 찍은건데 소나무가 찍혔다..

 

 

적멸보궁에서 내려오다 또 다른 전각들을 만났다.

이곳은 처음 적멸보궁으로 착각했던 곳으로

산신각과 약사전, 법운당이 있는 곳이였다.

 

 

 석등이 두개 놓여 있는 이전각은 약사전인데

약사전은 제2의 보궁이라고 한다.

약사전 앞에서 구봉대산을 바라보면

부처가 누운 모습인 구봉대산 와불을 볼 수있다고 하니

이곳을 찾으시는 분들은 꼭 구경하시기를...

 

 

약사전 아래 위치한 건물은 법운당으로

이곳은 스님들이 거처하는 요사체라고 한다.

 

 

산자락에서 서울에서는 이미 피고 진 개복숭아꽃도 만났다.

 

 

법운당까지 둘러보고 내려와 법흥사 구경을 마무리 지었다.

.

.

법흥사는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창건한 흥룡사로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정암사, 영축산 통도사

설악산 봉장암과 더불어 5대 적멸보궁의 한곳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사자산사라 불리던 곳이었으나

1939년 수불사시 사자산적멸보궁으로 개칭되었다고 하네요..

 

법흥사 적멸보궁에 올라

부처님이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는 적멸보궁

자장 율사 수행처인 석분(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9호)

부도(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3호)를 살펴보았어요

 

극락전을 지나 적멸보궁으로 이어지는 소나무길을 걸으며

그늘진 곳이라 시원해서 좋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국내에서 손꼽히는 금강송 숲길이라고 하더라구요.

 

적멸보궁을 찾으시는 분들은 하늘도 한번 올려다 보시고

웅장한 소나무숲의 정기도 한번 느껴보세요..

 

법흥사는 사찰의 적각들이 한곳에 모여있는게 아니라

크게 네곳으로 나뉘어 분포되어 있어

둘러보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적멸보궁 오르는길이 계단길이라 힘들기는 하였지만

전체적으로 산책하듯 걸으며 구경하기에 좋았어요.

 

(※ 적멸보궁과 석분, 부도에 대한 자료는

사찰에 있는 안내판과 안내서

 다음백과사전,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참고하였고

불교에 대한 내용은 제타위키 불교상식을 참고했습니다.)

 

사진 - 아이리스와 옆지기

2019. 04. 30 - 법흥사 적멸보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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