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큰마당캠핑장, 다양한 캠핑요리와 다이나믹했던 캠핑후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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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포천 큰마당캠핑장, 다양한 캠핑요리와 다이나믹했던 캠핑후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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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큰마당캠핑장

 

 

1박2일의 짧은 캠핑이 아쉽게 끝났습니다

헤어지기전에 단체 인증샸을 찍으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점심은 부대찌개해서 먹자~

호박이 많이 있으니 호박도 볶자~

일단 메뉴가 정해졌으니 주부구단인 내가 또 나설 차례다

선미가 사온 부대찌게용 햄을 있는대로 때려넣고

점심때 먹다 남은 김치, 파김치, 열무김치도 모두 넣어주었다


 

거기에 호박, 양파, 새송이버섯, 대파, 매운고추를 

대충 썰어넣고 생수를 부었다


 

버너에 코펠을 올리고 마늘 한큰술, 고추가루 2큰술을 넣고 바글바글~

햄이랑 김치에서 스며 나온 짠맛으로도 충분히 간이 맞았지만

약간 부족한 맛은 아쉬운대로 맛소금으로 맞추었다


 

부대찌게가 끓는동안 호박볶음을 하였다

애호박하나, 양파반개, 대파한줄, 매운고추2개

마늘 한큰술반, 고추가루 2큰술을 넣고

새우젓 대신 맛소금으로 간을 한 후

기름을 두르고 약간의 물을 넣고 자작자작하게 볶아주었다.

새우젓이 없어 호박 특유의 냄새를 잡기 위해

매운고추를 평소보다 하나 더 넣어주었다


 

내가 부대찌게와 호박볶음을 하는동안

경숙이가 양념닭갈비를 하고 있었다.

적은 양이지만 양파와 언 듯 보이는 대파가 

나 구매 양념닭갈비에요~를 보여준다


 

양념된 닭갈비를 먼저 볶아 반 정도 익힌 후

깻잎과 양파를 넣어 볶아주고


 

 닭갈비가 거의 다 익을 무렵 대파를 넣어 주었다

달갈비는 양념이 된걸 사오니 요리하기 간편해서 좋았고

닭다리로만 만들어진 닭갈비라 맛까지 있었다


 

저녁이 준비되는 동안

병수씨 휴대용 침대에서 신선놀음 하는 은아 신랑

간이 침대에 누워 보더니 엄청 편하고 좋은지

 출장갈 때 가지고 다니면서 경치 좋은데 있음

모기장 펴고 한숨 자면 좋겠다며 쇼핑몰에서 주문하라고 한다


 

2년전 사준 접이식 의자도 장농 위 신세를 지고 있는데

간이 침대도 욕심을 내다니...

난 못하니까...나 몰래 주문 하면 알쥐~

홈쇼핑 주문은 할 줄 알지만 쇼핑몰 주문은 못하는 신랑..ㅋㅋㅋ



 

그렇게 신랑과 투닥거리는 동안

김치와 닭갈비, 호박볶음과 쌈채소가 간단하게 차려졌다.

 

 

부대찌게를 넓은 전골에 끓여야 제맛인데

코펠에 끓이다 보니 국이 되었다..ㅎㅎ


 

 가정주부들의 고민중 하나가 오늘은 뭘 해서먹을까~?

이렇듯 주부들도 메뉴선택에 고민하게 만드는게 삼시세끼인데

이런 중대사를 서로 논하고 계획한적 없이

당연하다는 듯 점심은 숯불구이로 캠핑의 첫번째 꽃을피웠고

저녁은 닭갈비와 부대찌게로 두번째 꽃을 피웠다.

 

 

저녁을 먹고 모닥물 피워 낭만을 찾으려고 했는데

처음 부터 너무 달리는 바람에 캠피파이어는 물건너 갔다.

개인 침낭에 몸을 뉘이고 아침까지 꿀잠을 자서 그런지

텐트에서 잤는데도 아침이 상쾌했다.

 

 

집에서 일어나는 시간보다 일찍 일어 났는데

속이 쓰린 남자들은 라면으로 속을 풀고 있었고

부지런한 친구들은 식사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제부터는 남은 식재료 처리다.

 

 

아침 메인은 두루치기로 요리 담당은 은아 신랑이다.

삼겹살은 초벌로 익힌 다음

갖은 채소와 다진마늘, 고추가루와 고추장, 설탕을 넣고

매콤하고 달달하게 두루치기를 햇다.

 

 

은아 신랑이 두루치기를 하는 동안

경숙이가 소금 양념을 뿌린 후

가지와 함께 스테이크를 하고 있었다.

 

 

굽기 정도도 알맞게 잘 굽고 있는 경숙이..

 

 

전날 먹다남은 부대찌게를 데우고 있는 주연이

 

 

스테이크를 구웠는데 그냥 먹으면 안돼쥐~

집에서 가져간 돈가스소스, 칠리소스, 매실액기스,

머스타드와 마늘을 넣고 은아표 특제 소스를 만들었다.

(돈가스소스가 없으면 케첩과 간장을 넣으면 된다)


 

아침을 먹고 또 다시 취침에 들어간 은아 신랑

몸에 열이 많아 텐트안은 무섭다며

혼자서 일인 모기장 치고 잠들었는데

내가 물이랑 과일을 모기장 안으로 넣어주니

친구들이 꼭 사육하는것 같아 보인다며 웃었다..ㅎㅎ


 

바람도 선선하고 날씨도 좋아

나무그늘에 앉아 있는것도 좋을것 같아

타프를 거둬내고 큰 짐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텐트를 정리하는 선미와 경숙이


 

이 와중에도 여전히 잠에 빠져있는 은아 신랑


 

오후 늦게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를 믿은게 잘못이다.

갑자기 떨어지기 시작하는 빗방울~

텐트가 젖기 전에 거둬야 한단다.

 

 

다행히 텐트는 신속하게 접에 트럭에 실었고

  짐들은 비에 젖지 않도록 타프로 덮어 놓았다.


 

먹구름이 몰려오는게 보여

급한대로 대충 타프를 다시 치기 시작했다.

 

 

타프는 짐정리 끝내고 가장 늦게 거두는 거라는 

병수씨의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그늘이 있으니 괜찮다고 했던 우리의 실수였다.


 

임시방편으로 타프를 다시 설치하고 비를 피했다..

하지 않아도 될 일들 하느라 고생들 했다.


 

비와 씨름하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점심은 찬밥 남은걸 누룽지로 만들어 끓였다.


 

원래는 점심 때 꼬치구이를 해서 먹으려고 했는데

비와 씨름하다 보니 지쳐 남은 반찬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 2년전 해먹었던 꼬치구이 )

 

 

 점심을 먹는 동안 비는 그쳤고

다시 비가 내리기 전에 캠핑장을 떠나기로 했다.


 

일사분란하게 짐정리를 하는 친구들

캠핑고수의 말을 듣지 않아 몸이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이 또한 경험이 아닌가..ㅎㅎ


 

짐정리를 끝내고 우리 자리 깨끗하게 청소하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한여름 밤의 꿈같았캠핑은 끝났다.

 

입만열면 19금인 은아 신랑

땅얘기만 하는 주연이 신랑

나를알고 개발하는게 중요하다는 경숙이 신랑

묵묵히 필요한거 없나 살피며 챙겨주던 선미 신랑

이렇게 각기 개성이다른 다른 네 남자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다.

 

캠핑장 시설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

캠핑장 주변이 깨끗하다보니 

모기향을 피우지도 않았는데

다행히 모기에 물린 사람도 없었다.


지나친 음주로 계획이 틀어지기는 하였지만

뭔가를 하지 않으면 어떤가


이렇게 모였다는게 의미가 있고

같이 시간을 보냈다는게 중요한거지..


우리라는 말..

함께 라는 말..

이 말을 사용할 수 있어 좋고

앞으로도 사용할 거라는 생각에 웃음이 난다.

 

너무 좋았는지 8월에 한번 더 모이자는 신랑

부부동반 여행이

앞으로도 쭈욱 이어갔으면 좋겠다.^^

 

사진 - 아이리스

2019. 07. 13 - 포천 큰마당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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