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맥문동군락지
올림픽공원에도 맥문동 군락지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에 맥문동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88 잔디마당을 찾아갔는데 커다란 고양이 한마리가 떠억~
오늘의 목적은 맥문동이기에 멀리서 인증샷만 담아주고
소나무 숲 맥문동을 찾았어요
정말 소나무 아래 맥문동 군락이 있더라구요..
다른 지역의 맥문동 처럼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화단 처럼 작은 규모로 자라고 있었어요
그런데 88 잔디마당 입구쪽 맥문동은
너무 그늘져서 그런지 이쁘게 담겨지지가 않더라구요.ㅠ.ㅠ
88 잔디마당을 둘레둘레 살펴보았어요
커다란 고양이 주변 소나무 아래에도
보라빛이 언듯 언듯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입구에서 가까운 화단을 찾아 보니
맥문동이 있었어요..
맥문동을 향해 걷다 보호되고 있는 소나무를 발견했어요
이 녀석은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보호를 받고 있지..?
설명서를 읽어보니 정이품송 장자목이라고 하네요
생긴것도 잘 생겼고 귀한 대접을 받고 있을만 했어요..
88 잔디마당에 거대 고양이가 나타난 걸 보니
뭔가 행사를 하는 것 같았어요.
다음에 다시 한번 가서 제대로 담아보려고 했는데
SK텔레콤이 AR동물원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앱을 이용해 고양이와 여러 동물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8월 25일까지만 한다고 하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검색해서 자세히 알아볼 껄 그랬어요
주말에 약속이 있어 다시 갈 수 있을지 미지수거든요..ㅠ.ㅠ
여의도에도 있다고 하니 가까이 계신분들은 찾아가 보세요
고양이 옆쪽에 있는 화단 맥문동이에요
입구보다 더 풍성하고 예쁘게 자라고 있었어요
맥문동이라는 이름은 뿌리의 생김에서 따온 것인데
보리와 같은 수염뿌리가 있어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부추의 잎과 같고 겨울에도 살아 있어
맥문동이라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네요.
맥문동은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 때문에
아파트나 빌딩의 그늘진 정원에 많이 심는다고 해요.
꽃은 5월~8월에 보라색으로 피는데
보시는 것 처럼 수상꽃차례의 마디에 밀착하여 달려 있어요
맥문동의 수염뿌리는 뿌리 끝이 커지면서
땅콩같은 덩이 뿌리가 되는데
한방에서는 이 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고 해요
말린 덩이뿌리는 기침과 가래를 멎게하거나 폐장의 기능을 돕고
기력을 돋으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한방에서는 이것을 강장, 거담, 진해, 강심제 등에 사용한다고 해요
(자료출처 : 익생양술대전)
그동안 길가 화단에 조금씩 심어져 있는 맥문동을 보아도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군락으로 모여 있으니 정말 이쁘더라구요
꽃줄기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작고 앙증맞은 꽃송이도 가까이 보면 예쁘고..
햇볕을 받아 반짝 반짝 보석 처럼 빛나는 것 처럼 보여
환상적이기 까지 하더라구요.
특히 소나무와 왜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토성 아래 화단에도 맥문동이 있어서 찰칵..
뒷쪽으로 꿩 한마리가 지나 가길래
따라갔더니 도망가 버리더라구요..
놀래켜서 미안하다~라며 따라감을 멈추었어요.
고양이 뒷태 보이시지요~
고양이가 앉아 있는 뒤 소나무 화단 맥문동이에요
그동안 올림픽공원을 그렇게 다니면서도
88 잔디마당은 딱히 볼만한게 없기에 잘 들어가질 않았어요
그래서 이곳에 맥문동이 있는지도 몰랐구요
혹여 봤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에
봐도 몰랐을거에요..
제게 올림픽공원에도 맥문동이 있다고 알려주신
공수래공수거님께 감사인사 드려요~
덕분에 이웃님들 맥문동 사진 보면서 부러웠던 마음
조금은 달래보았어요..^^
사진 - 아이리스
2019. 08. 23 -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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