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능이버섯 냉동 보관방법
능이버섯이 제철입니다.
능이철만 되면 산에가서 능이를 캐거나 사오는 신랑.
올 가을도 어김없이 능이사랑을 증명했습니다.
올해는 바빠 능이를 캐러갈 시간이 없었다며
출장에서 돌아오는길에 소백산에 들러
자연산 능이버섯 5박스를 사들고 온 신랑..
한박스는 물에 풍덩 목욕하는 중~
뭘 사오든 상상 이상이라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능이버섯 포장 박스를 열었는데 독특한 능이향이 물씬~
저는 개인적으로 이향이 너무 싫은데
신랑은 이 향이 좋다나요.
능이버섯은 인공재배가 되지 않고
자연에서만 나는 귀한 버섯인데
올해가 풍년이라고 하더라구요
작년에는 이보다 더 품질이 좋지 않은데도
능이가 귀해서 비싸게 사다 먹었는데
올해는 품질이 좋다며 좋아하더라구요
능이는 갓이 이렇게 적당히 퍼져 있는게 좋은 품질이라며
이쁘게 생겼다고 보여주는 신랑
능이버섯은 독성이 있어
절대 맨손으로 만지면 안되기 때문에
능이버섯을 손질할 때는
꼭 일회용 비닐장갑을 껴야 한다나요
능이는 손으로 만져도 안되지만
생식하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생식도 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1차로 능이버섯에 있는 벌레 제거를 위해 물에 담가놓았어요
능이버섯은 야생 생태에서 자라기 때문에 벌레가 엄청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더더욱 손을 못대는데
하얀 벌레가 물에 둥둥 뜨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2차로 흙이 묻는 기둥 끝부분은 살살 긁어내고
상한 부분은 잘라내고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흐르는 물에 흔들어 씻어냈어요
능이버섯을 장기간 보관하려면
삶아서 냉동 보관하거나
바싹 말려서 보관해야 하는데
신랑은 흐르는 물에 씻어서
생으로 냉동 보관해도 된다며
꼼꼼하게 5박스를 손질하더라구요
능이버섯 불순물을 제거하고 깨끗히 씻어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후 바구니에 담아 물기를 뺐어요
능이버섯 자른 부위에 벌레구멍이 보이시죠..?
그 정도로 능이버섯에는 벌레가 많아요
능이백숙 해서 먹기 위해 한번 먹을 양 만큼
비닐봉지에 넣어 차곡차곡 냉동보관
능이를 담가놓은 물도 그냥 버리면 안된다며
불순물을 가라 앉히고 걸러내어 끓였어요
이 물로 밥도 하고 된장찌도 끓여 먹고 라면도 끓여 먹었어요
능이 담가놓은 물 끓인걸로 밥을 했어요
밥에서 능이 향이 살짝 나면서
밥도 더 찰지더라구요
주말에 집에 온 큰아들이 삼겹살을 선택~
아들 먹이려고 품질이 젤 좋은걸로 골라
따로 보관해 놓은걸 꺼내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었어오
능이는 익으면 색이 검게 변하지만 맛은 쫄깃쫄깃~
고기씹는 맛이 나거든요
그런데 향이 강하고 독특해서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을 것 같아요.
능이서벗은 이렇게 삼겹살이나 소고기랑
같이 구워먹어도 맛있지만
능이백숙하면 능이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거든요
압력밥솥에 닭2마리 와 능이버섯을 넣고
그 위에 황기와 대파를 올려 푸욱 끓였어요
국물에서도 닭에서도
능이버섯향이 진동을 하더라구요
오랜만에 능이백숙으로 몸보신 했습니다~^^
능이버섯을 먹는 방법은 다양해요
능이버섯 국, 능이 닭백숙, 능이버섯 전
능이버섯 숙회, 능이버섯 소고기 샤브샤브
능이버섯 소고기 전골,
그리고 능이버섯이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아
저희집 처럼 삼겹살이랑 같이 구워 먹어도 좋아요
신랑의 능이사랑 덕분에 올해도
우리집 냉동실이 능이로 풍년이네요..^^
※ 능이버섯 말린 후 보관방법
능이버섯을 말린다고 능이버섯에 있던
벌레들이 말라서 죽는게 아니에요
능이버섯을 말려서 통아 담아놓았는데
번데기 형대로 버섯 속에서 잠자고 있다가
부화해 통속을 날라다니고 있더라구요..ㅠ.ㅠ
그러니 능이버섯을 말려도 꼭 냉장이나
냉동보관하셔야 해요
사진 - 아이리스
2019. 10. 03 - 자연산 능이버섯 보관방법,손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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