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금전통시장#부산전통시장
부산에 내려와 제일 좋은건 개금골목시장을 알게된거에요
그래서 매일 구경하러 다니면서 반찬거리도 사고
시장 먹거리도 사먹고 있어요
서연이가 서울에 있을 때 부터
파는 옥수수 먹고 싶다 노래를 불렀는데
삶은 옥수수 파는곳이 없어 결국 먹지를 못했거든요
직접 사다 몇번 삶아 먹기는 했지만
이상하게 사먹는 옥수수가 더 맛있더라구요
부산에 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엄마~옥수수 파는데 알아냈어~
그런데 개금시장이라고 집에서 좀 멀어~하는거에요
엄마가 옥수수 먹고 싶어한다는걸 잊지 않고 있는
그 마음이 얼마나 이뿌고 기특하던지...^^
그래~? 멀면 운동삼아 한번 가보자~
그렇게 옥수수를 사먹기 위해 개금골목시장을 찾았어요
개금골목시장은 재래시장이라 하기엔
현대적이고 현대시장이라 하기엔
시장통 좌판들이 재래시장 내음이 나는 곳이었어요
시장 구경하며 걷다 발견한 야채바구니
마트에서 가시오이 2개 2,500원 하는걸 보았는데
4개에 2,000원이라니..
얼렁, 한바구니 주세요~하고 가시오이를 샀어요
오이를 사들고 되돌아 나오다 만두집을 본 서연이는
엄마~이집 만두도 엄청 유명해~
그래..? 그럼 한번 사다 먹어볼까..?
내 귀가 이렇게 팔랑귀였었나!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도 샀어요
생선도 한마리 살까>> 고민하다 패스~
좁은 집안에 생선냄새 배일것 같아 구경만 했어요
수제 어묵가게에서 어묵냄새가 솔솔~
어묵 볶음은 이미 해놓았기에 다음에 사기로 했어요
상가들 사이에 일렬로 들어선 리어카에는 야채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들을 팔고 있었어요
우리의 목표 옥수수를 찾았어요
한봉지에 2,500원 주고 구입~
뜨끈뜨끈한 옥수수를 드니 엄청 행복하더라구요..ㅎㅎ
제가 좋아하는 달달한 식혜를 보니 또
슬금슬금 구매욕 상승~
식혜 얼마에요.?
식혜한잔도 1,000원주고 마셨어요
시원한 식혜를 마시고 당을 충전하니 기운이 나더라구요..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고 시장통을 나서려는데
맛갈스러운 김밥이 또 유혹을 하더라구요
김밥 2줄 주세여~한줄에 2,000원 주고 김밥을 샀어요
데일리팡 빵집에서는 새로나온 빵냄새가 솔솔~
진열되어 있는 빵들이 너무 맛있어보여
여기도 조만간 들리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금골목시장을 나오면서 결국 잉어빵도 사먹고 말았네요
잉어빵 3개에 천원인데 사장님이
둘이 똑같이 나누어 먹으라고 하나를 더 주시더라구요
근데 잉어빵이 잉어가 아니라 토끼~~ㅋㅋ
너무 맛있어서 그자리에서 다 먹어치웠어요
사장님의 후한 인심에 잉어빵은 무조건 여기서 사먹는걸로~~^^
집에 오자마자 가시오이는 오이초무침을 하기 위해
바로 절여 놓았어요.
기대하던 옥수수는 그닥~
음~제가 먹고 싶었던 옥수수맛이 아니었어요
너무 달았고 오래 삶었는지 옥수가 물렀어요
아~맛있는 옥수수 먹고 싶어라~ㅠ.ㅠ
만두는 대박~
그동안 먹은 만두중 최고였어요
요 녀석은 따로 포스팅할거에요~
김밥도 맛있었어요
그동안 부산에서 먹은 김밥은 밥은 질고
밥따로 속재료 따로 놀았었거든요
이 김밥은 속재료도 8가지로 푸짐했고 밥알도 고슬고슬
밥에도 양념을 해서 밥과 김밥속이 조화로운게
딱 집에서 제가 만들어 먹는 김밥맛이었어요
이제 김밥은 여기서 사먹자~
그렇게 또 한군데 맛있는집을 알게 되었어요
개금시장에 삶은 옥수수 사먹으러 갔다가
아예 저녁을 사오고 말았네요..ㅎㅎㅎ
개금골목시장이 집에서 가까운 거리는 아니거든요
그동안 가야 대학로 아래 마트와 홈플러스에서 장을 봤는데
홈플러스 옆에 이렇게 훌륭한 시장이 있다는걸 알게 된 후
이제는 매일 운동삼아 들리는 코스가 되어버렸고
맛집도 몇군데 알게 되었어요.
요즘은 해 떨어진 후 입이 심심하면
서연아~시장가자~ㅎㅎ
아무래도 개금시장골목 맛집 포스팅
몇개가 올라갈 것 같네요.^^
★ 개금골목시장 위치 :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549-13
사진 - 아이리스
2019. 10. 23 - 부산 개금골목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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