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남해 여행중 시골여행 칼국수에서 먹은
칼칼하고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를 소개해 드릴게요
역시 바지락 칼국수는 바닷가에서 먹어야 제맛이더라구요..^^
남해 창선교 밑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사천 바다케이블카에가면서 아침을 뭘 먹을까..?
식당들을 스캔하며 달리는데
시골여행 칼국수집이 눈에 띄더라구요
식당이 홀로 뚝 떨어져 있어 맛이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아침을 먹기로 결정을 했어요
출입문에 대한민국 맛집 선정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지만
맛집 선정 기준이야 아무리 맛있는 집이라 해도
제 입맛에 맞지 않으면 맛집이 아니기에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았어요
이른시간이라 손님은 우리까지 두팀이었고
실내 벽면은 다녀간 사람들의 싸인으로 가득했어요
우리는 바지락 칼국수 2인분을 주문했어요
시골여행은 이 집만의 비법으로
면에서 차별화를 둔 것 같았고
육수 또한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맛을 찾아낸 것 같았어요
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
신랑은 테이블 위 항아리에 있는 겉절이를 담고 있었고
열무얼갈이김치와 보리밥이 나와 있었어요
배추 겉절이는 때깔도 고왔지만
김치맛도 짜지 않고 좋았어요
전 아무리 맛있어도 짠 음식은 싫거든요
열무와 얼갈이를 넣어 담은 백김치는
맛이 알맞게 들어 칼국수랑 먹기에 좋았어요
보리밥에 초고추장과 열무얼갈이김치를 넣고
쓱쓱 비벼 먹었는데
아쉽게도 초고추장에서 발효된 맛이 나서
한입 먹고 말았는데 신랑도 몇숟가락 먹다 말더라구요
바지락 칼국수는 바지락만 들어있는게 아니라
홍합과 바지락이 푸짐하게 들어 있었고
칼국수 양도 둘이 먹기에 넘칠 정도로 많았어요
보리밥까지 다 먹었다면 칼국수를 많이 먹지 못했을텐데
보리밥을 먹지 않기를 잘한것 같았어요
바지락칼국수 냄새가 너무 좋아 국물 부터 마셔보았는데
크~~시원하고 칼칼한 국물맛
오~제대로네~환성을 지를뻔 했어요~ㅎㅎ
보리 비빔밥에 실망을 해서 전날 먹은 갈치조림 처럼
잘못 들어온건 아닌가..? 솔직히 걱정을 했었거든요
바지락 해감도 잘 되어 있었고 신선도가 좋았어요
이렇게 신선한 바지락과 홍합이 많이 들어갔으니
국물이 시원할 수 밖에요.
먹을만큼 그릇에 담았어요
딱 봐도 두툼한게 손칼국수더라구요
면발은 쫄깃쫄깃, 씹히는 식감이 일반 칼국수면과 달랐어요
벽면에 걸린 문구가 거짓은 아닌 것 같았어요
아침에 면을 먹어 소화가 안되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식당벽에 걸려있는 문구 처럼
면이지만 소화가 잘 되었고 속도 편안했어요
둘이 열심히 먹었는데도 면도 조금 남았고
국물도 남았는데 도저히 배가 불러
더는 먹지 못하고 수저를 놓았네여
옆에 홍합과 바지락 껍데기 보이시지요..?
거의 다 제가 먹었습니다~^^
주차장 한켠에 홍합 껍데기가 쌓여있고
종이가 붙어 있어 뭔가 하고 가서 읽어보니
홍합 껍데기 필요하시면 가져가라는 글귀더라구요
홍합 껍데기 가져다 뭐에 쓸까요..?
남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중 하나가
죽방멸치로 만든다는 멸치쌈밥과 갈치조림이라고 해서
멸치쌈밥은 신랑이 싫어해서 첫날 갈치조림을 먹었거든요
갈치조림은 그런데로 괜찮았는데
밑반찬들이 짜서 만족스럽지 못했어요
남해 음식이 원래 이렇게 짠가 싶어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이곳은 김치도 짜지 않고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입에 맞았고
바지락 칼국수도 육수의 진수를 맛보는 것 같았어요
음식이야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
맛집에 대한 평이 갈릴 수 있지만 시골여행 칼국수는
드셔보신 분들은 다들 좋은 평들을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해 여행 가셔서 바지락칼국수가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시골여행 칼국수를 방문해 보세요~^^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걱정은 없습니다..
★ 시골여행칼국수 위치 : 경남 남해군 창선면 동부대로 2668
★ 지번 : 경남 남해군 창선면 당항리 618
★ 전화번호 : 055-867-6719
★ 영업시간 : 09:00-20:00/ 월요일 휴무
사진 - 아이리스
2019. 11. 07 - 남해 시골여행 칼국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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