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돌염전 소금빌레, 애월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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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제주도여행

제주 애월 돌염전 소금빌레, 애월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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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추천코스

애월 해안도로 볼거리

 

오늘 제주이야기는 올레길 16코스

 제주 엄장 해안길 코스에 속하는 돌염전 소금빌레다

하늘 이쁜날은 말할것도 없고

비 온 다음날 소금빌레에 물이 많이 고이면

반영사진 까지 인생샷을 담을 수 있는곳이다

 

중엄리 새물을 떠나 애월 해안도로를 달리다

해안가 바위위에 거북이 등껍질 같이 생긴 

독특한 모양을 발견하고 차를 세웠다

해안가에 해녀 동상이 있는걸 보고 

이곳도 예사 장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중엄리와 달리 바다도 잔잔했고

  등대 앞에 나홀로 낚시를 하시는 분을 보니

참 평화롭다는 생각이들었다

 

해녀 동상 옆으로 고등어 토막 조각상이 있었고

그 뒤로 안내 표지판들이 눈에 띄어

무엇을 설명해 놓은것인지 궁금해서 따라가 보았다

 

엄장 해안길 안내 표지판이다

우연히 발견하고 구경하게 된 이곳이

해안누리길중 엄장 해안길 코스라는걸 알게 되었다.

엄장 해안길은 인위적인 보행길 조성이 아닌 

자연 그대로이거나 이미 개발된 바닷길 중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우리의 해양문화와 역사, 해양산업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엄선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발견한 거북이 등껍질 같이 생긴곳이

평평한 천연암반을 이용해 만든 돌염전 소금빌레였다

관광제주답게 소금빌레에 대한 영문표기까지 되어 있었다

돌염전은 개인소유가 인정되어 매매가 이루어지기도 했는데

육지의 밭에 비하여 가격도 훨씬 높았다고 한다

큰 딸에게만 상속해주는 풍속이 눈에 띄었다

 

소금 생산 방법도

 3단계로 나뉘어 설명이 되어 있었다

돌소금은 넓적하고 굵을 뿐만 아니라 품질도 뛰어났다고 한다

 

 돌소금 판매에 대한 설명도 있었는데

11월 중순에서 12월 중순에 생산되는 소금은

금전수수에 의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물물교환에 의존하였다고 한다

 

 소금빌레에 대한 설명로드 끝에는 쉼터가 있었고..

 

 정자 쉼터 아래 소금빌레가 있었다

 

 제주에 여러번 갔었지만 돌염전도 처음 보았고

소금빌레라는 말도 처음 들어보았기에 너무 신기했다

 

우물 처럼 생긴 이곳이 

소금을 보관하는 물혹 또는 촌물혹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작품이 아닐까..

 

처음 바위에 형성되어 있는 황토색 둑을 보고 

페인트칠을 한거라 생각했는데

거북이 등처럼 틈이 나 있는 틈을 따라

찰흙으로 쌓은 둑이라고 한다

 

다행히 이틀전에 내린비로 돌염전에 물이 고여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지금은 갯벌 소금도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이 되지만

옛날에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소금이

 더 깨끗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

 

그리고 우정

함께 하는 모습들이 아름다웠다

 

나도 이들 처럼 인증샷을 담고 싶어 신랑을 불렀지만

 빨리 오라는 소리만 메아리 처럼 들렸다

그냥 이대로 가기에는 서운해서

친구들과 함께 오신분께 카메라를 맡겼다

 

 고맙게도 한두컷으로 끝내지 않고

부르면 뒤돌아보는 포즈까지 연출해서 담아주었다

뉘신지는 모르지만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친구들과 잼있게 여행하고 돌아 가셨기를..^^

 

 소금빌레에 오지 않아 툴툴거렸더

고등어에 들어가 보란다

들어가라면 못들어갈 줄 알고~

 

웅~미워~미워~

 

앙~미워~미워~

 

음~미워~미워~

소금빌레로 내려오지 않은 미움을 표현해 보았다

 

 에구~며칠동안 머슴 하느라 힘들기도 했겠지~ㅠ.ㅠ

 

 고등어 머리속에 있으면서 서운했던 마음이 사르르~ㅎㅎ

 

마지막으로 인증샷 제대로 찍고 소금빌레를 떠났다

 

떠나면서 보니 바로 앞에 동양콘도가 있었다

소금빌레를 찾으려면 동양콘도를 찾는게 쉬울것 같았

 

소금빌레는 국내 유일의 돌염전으로

1950년대 까지는 이곳에서 생산되었지만

육지에서 들어오는 값싼 소금에 의해

소금빌레는 소멸되었다고 한다.

 

 현재 사라져 가는 소금빌레의 문화를 전승하기 위하여

 구엄포구 너럭바위 위에

 소금빌레 15㎡ 가량을 복원하였다고 하는데

내가 본 곳이 새로 복원한 소금빌레였던 것 같다

 

애월 해안도로에 위치하고 있는 소금빌레는

엄장 해안길 코스에도 속해 있으니

해안도로 따라 달리다 소금빌레만 구경해도 좋지만

시간이 허락 된다면 코스별로 돌아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 엄장 해안길코스

● 지역 :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 고내리일원

● 이동코스 : 애월읍 구엄포구 - 돌염전 - 남도리쉼터-

신엄도대불 - 남두연대 - 다락쉼터 - 고내포구

● 이동거리 : 약 4.8km / 2 시간소요

 


★ 구엄이 돌염전 :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사진 - 서연빠.아이리스 外

2019. 12. 19 - 제주 애월 구엄리 소금빌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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