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당일치기 겨울 낭만여행, 김유정역부터 소양강 스카이워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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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레일바이크

김유정 폐역/김유정 문학관

소양강 스카이워크


 

   올 겨울 처음으로 함박눈이 펑펑내리던 일요일

출장갔던 신랑한테 전화가 왔다

 12시 30분까지 갈테니 여행준비 해 놔라

갑자기 어딜가게..? 

눈도 내리는데 가까운 춘천이나 다녀오자

알았어~

이렇게 계획없이 급하게 떠나는 여행에 익숙한지라

1시간내에 후다닥 만반의 준비를했다

2월 첫주 친구들이랑 춘천여행 가려다

 코로나 때문에 취소를 했었기에 코스는 걱정이 없었다


 

첫 목적지는 김유정 폐역이었지만

일단 점심을 먼저 먹기로 하고

휘날리는 눈발을 헤치고 김유정역 주변을 살펴보았다

 

      춘천1번지 닭갈비


 

김유정역 앞에 춘천1번지 닭갈비가 눈에 들어왔다

눈이 너무 내려 가까운데서 먹기로 하고

춘천1번지에 들어갔다


 

신랑이 주문하는 동안 눈 내리는 풍경을 즐겼다

바로 앞에 한옥으로 지어진 경춘선 김유정역이 보였다

 

 

눈발이 심하게 날리지만 않았어도

 걸어가 사진을 찍었을텐데

 휘몰아 치는 눈발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바라보기만 했다


 

김유정역 옆 레일바이크 주차장 모습이다

이렇게 눈발이 휘몰아 치는 날에도

우리 같은 사람들이 더러 있는것 같았다

 

 

춘천1번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강원도 대표 먹거리 지정업소로 규모도 크고 깔끔했다

직원이 볶아주는 춘천닭갈비 2인분에 

볶음밥까지 깔끔하게 먹어치웠다


       김유정역 강촌 레일파크

 

 

닭갈비를 먹고 김유정역 강촌 레일파크로 향했다


 

강촌 레일파크 안에는 폐선을 활용한

 국내 최대의 레일바이크가 있었는데

현장 결재는 불가하며 미리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우리가 갔을때는 레일바이크를 타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김유정 레일바이크 광장은 베스트샐러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출판사들을 대표하는 책으로 멋스럽게 꾸며놓아

레일바이크는 타지 않아도 사진찍기에 충분했다


        김유정역(김유정 폐역)

 

 

눈만 내리지 않았다면 차를 주차해놓고 

김유정역을 먼저 구경하고 걸어서 폐역을 구경했을텐데

김유정역은 패스하고 차를 타고 폐역으로 이동했다

눈 때문에 떠나온 여행이지만 눈이 걸림돌이 되는 순간이다


 

  김유정 폐역은 강촌과 남춘천역 사이에 있는 역으로

수도권 전철인 경춘선 개통으로 폐역이 되었으며

역사안에는 간이역 풍경이 재현되어 있었고

사무실 내 추억의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펄~펄~눈이 옵니다~

겨울은 눈을 보지 못할뻔 했는데

이렇게 엄청나게 내리는 눈을 보고 맞고 즐기게 될 줄이야~



김유정 폐역에 무궁화호 열차가 있어 들어가 보았다

포토존으로 활용하기 위함인줄 알았는데

 북카페와 관광안내센터로 사용되고 있었다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야외 결혼식장이 있는 유정이야기숲을 구경하고

옛 김유정을 떠나 김유정 문학촌으로 향했다


       김유정 문학촌

 

 

김유정 문학촌은 김유정역(구)에서 걸어 5분 거리로

 김유정 소설의 주요 배경인 실레마을 내에 위치하고 있었다

시간이 넉넉한 사람들은 김유정 소설속에 등장하는

실레마을을 천천히 탐방하는것도 좋을것 같았다

 

 


김유정 문학촌에 도착하니 맑은 하늘에 눈발이 날렸다

참 변덕스러운 하늘이다

 입장료는 2,000원으로 입장권을 구입하니

 김유정 생가, 김유정 기념전시관,

김유정 이야기집까지 관람할 수 있었다

 

 

김유정 문학관 안에 있는

김유정 기념전시관을 먼저 구경했다

 김유정 작가의 대표소설 봄봄을 시작으로

김유정의 생애와 작품들을 전시해 놓고 있었


 

김유정 생가는 복원된 것으로

지붕은 초가집이었지만 건물규모로 봐서 

김유정이 그 시대의 여느 문학가처럼

가난한 문학도는 아니었음을 알수가 있었다

 

 

 김유정 문학관에서 나와 건너편에 자리잡은

김유정 이야기집으로 향했다


      김유정 이야기집

 

 

김유정 이야기집은 김유정 문학관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별도로 유지되고 있었지만

김유정문학촌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사람들은 관람할 수 있었다

김유정 이야기집은 김유정 기념 전시관과 자료는 비슷하지만

더 자세하게 보고, 듣고, 만질 수 있게 단장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인간 김유정, 그가 걸어온 이야기와

삶의 향기 짙게 배인 문학 속 이야기들이

 한눈에 보이도록 전시되 있었고

김유정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하는 공간이 있어

김유정의 작품 및 관련서적을 읽고 듣고 감상할 수 있었다

 


김유정 이야기집을 돌아보고

김유정역 인근에 위치한 소양강 스카이워크로 향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춘천의 랜드마크인 소양2교와 

소양강 처녀상 옆에 자리하고 있는 

소양강 스카이워크다

 

 

스카이워크란..?

 높은지대나 물 위에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된 구조물을 설치해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릴감을 느끼게 하는

 시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바닥은 

특수 강화 유리 3장을 겹쳐 깔아

안전성을 더했다고 하지만

저 유리다리를 건널 자신은 없어 사진만 찍었다


 

스카이워크를 구경하고 

그 옆에 있는 소양강 처녀상을 찾았다

소양강 처녀의 애환을 노래한 소양강 처녀와

소양강을 알리기 위해 세운 동상이라고 한다

한복입고 서있는 모습이 독립 열사를 연상케했

 

 

스물스물 태양이 구름에 잠기는 모습을 보면서

소양강을 떠났다


다음코스로 육림고개를 가려고 했는데

그동안 집안에만 있다 찬바람을 맞으니

몸에 한기가 들기 시작했다


원래 예정은 1박2일로 김유정 문학코스와

육림고개, 신랑과 연예시절 데이트 하던 공지천, 

닭갈비 골목까지 돌아보려고 했었는데

김유정 문학코스만 돌아보고

감기 걸릴까 두려워 그냥 집으로 왔다.


강원도 춘천은 봄.봄, 동백꽃 등 

주옥같은 작품을 발표하고

짧은 생을 마감한 소설가 김유정이 나고 자란 곳으로

작가의 고향인 춘천 실레마을을 스토리 빌리지화 하여 

곳곳에서 김유정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춘천은 수도권 전철 경춘선 타고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코스로 좋은것 같다

김유정역을 시작으로 김유정 문학속으로 들어가보자

 

사진 - 아이리스

2020. 02. 16 - 춘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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