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기검진 날이라 아산병원에 다녀왔는데요
병원 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여 내원객을 체크하며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었어요
■ 발열이 있으신 분
■ 최근 2주 이내 중국 중화권(홍콩.대만.마카오),
동남아, 일본을 방문하신 분
■ 국가로부터 접촉자 문자 를 받으신 분
■ 확진자가 탑승한 항공기, 방문한 의료기관,
극장, 교회등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경우
■ 광주 21세기병원(1월 27일 이후 방문자)
※ 위 사항에 해당되는 분은(보호자 포함)
진료가 제한될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있었어요
엘리베이터 입구에도 경비원이 배치되어
지정된 보호자 1인을 제외한 방문객들의
면회를 금지시키고 있었어요
저도 진료받기 위해 안내문 발급기앞에 섰는데
발급기 앞에도 전에는 없던 안내인이 대기하고 있었고
중국이나 대구 영천 다녀온 적 있냐 묻더라구요
그런적 없다 했더니 안내문을 발급해 주었어요
진료를 받고 전시도 구경할겸 동관로비로 갔는데
석태린 초대전을 하고 있었어요
마스크를 한 무표정한 얼굴들 속에서
자연스레 무표정으로 변했었는데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들을 본 순간 마음이 밝아졌어요
야생화가 담겨진 화병에 동물과 사람으로
뭔가 표현한 것 같은데 제눈에는 꽃만 들어왔어요..ㅎㅎ
쑥부쟁이인가..? 아래는 도라지꽃이네
어머 이건 호박꽃이잖아~
익숙한 꽃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얘는 데이지구나~ㅎㅎ
내마음의 별, 내마음의 정원이라는 제목의
그림속 꽃들은 대부분 여름과 가을꽃이지만
그림속에서 봄이오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았어요
내 마음의 별을 노래하는
단풍으로 물든 플라타너스
같은 플라타너스 그림인데
제목은 내 마음의 정원
제목 : 내마음의 정원
제목 : 내 마음의 별
제목 : 내 마음의 정원
플라타너스와 개망초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속에
특별함이 있어 더 관심있게 들여다 보았어요
제목 ; 내 마음의 정원
제목 : 내 마음의 별
제목 : 내 마음의 정원
제목 : 내 마음의 정원
제목 : 내 마음의 별
제목 : 내 마음의 정원
수채화인 듯 유화인 듯 정물화와 풍경화도
그림 제목인 내마음의 별 처럼 때로는 내 마음의 정원 처럼
잔잔하게 머물렀어요
코로나 19로 인해 병원 방문객들도 줄고
환자들도 예전 처럼 병실밖 출입을 삼가하는 지금
관람객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화사하고 잔잔한 그림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크게 웃어보았네요
★ 석태린 개인전: 아산병원 동관1층 로비갤러리
★ 전시기간 : 2020 02. 14~2020. 20. 21
팜플렛 날짜가 잘못나왔네요
아산병원에서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었어요
검진 결과도 좋아 3개월에 한번씩 받던 검진을
6개월에 한번씩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검진결과도 좋고
제가 좋아하는 야생화 그림도 구경하고
기분좋게 병원을 나왔는데
마지막으로 택시도 바로 잡아탈 수 있었어요
평소에 택시 타려면 30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했는데
엉뚱한데서 코로나 덕을 보았네요..ㅎㅎ
전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지금
마스크 착용은 필수~
나는 중국에 간적 없으니 괜찮아~라는 생각이
일을 크게 만든 것 같아요
언제 어디서 나도 모르게 감염자와 스칠지 모르니
솔선수범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어요.
사진 - 아이리스
2020. 02. 20 - 아산병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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