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PX선물
막내아들이 말년 휴가를 나오면서
px에서를 털어 왔네요~^^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외박도 외출도 못하고 있다가
말년 휴가를 나왔는데 코로나로 인해
휴가가 끝나도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바로 자가에서 전역 처리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명목상 말년 휴가지만 제대나 마찬가지인 셈이에요
오빠를 보자 꼬랑지가 떨어져 나가라 반기는 방울이
오랜만에 봐서인지 사죽을 못쓰더라구요.
현관에 들어설 때 들고온 선물 박스에요
원래는 아빠가 코로나 위험하다고 데리러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부산에서 중요한 약속이 생기는 바람에
혼자 SRT타고 왔거든요
이럴줄 모르고 가족들 줄 선물을 박스에 담았는데
그냥 들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엄마 뭐 필요한거 없냐 묻길래
달팽이 크림만 사오라고 했는
박스엔 다양한 제품이 가득했어요
이건 자기가 입을 티라고 하네요
엄마 달팽이 크림과 영양크림
아빠줄 수분크림, 형이 쓰는 썬크림과
클렌징 크림까지 챙겼네요
볶음 너구리 큰사발은 부대에서 처음 먹어 보았는데
맛있었다며 먹어보라고 사왔다고 하네요
무겁게 뭔 라면까지 사왔냐..? 했더니
좋아하는 스낵면이 싸서 사왔다나요
제티는 초콜릿 좋아하는 누나꺼
길림양행 쿠키앤크림 아몬드도 있더라구요
이웃이신 꿍스뿡이님 포스팅에서 처음 보았는데
아들 덕분에 맛을 보게 생겼네요
여행용 세면도구 세트
황사방역 마스크도 가져왔더라구요
px에 마스크 팔면 사오라고 했더니
px에서는 팔지 않는다며 부대에서 나오는 보급품
아껴서 가져왔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피는 못속이네요. 아빠 아들 인정~^^
아들이 사온 물품중
볶음 너구리는 저도 먹어본적 없기에
따로 포스팅 해야겠어요
아무리 요즘 군대가 편해졌고
기간도 짧아졌다고 하지만
군대 보내놓고 늘 걱정이었거든요
아들의 말년 휴가는 제게 큰 선물이네요
한동안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집에서 쉬겠다고하니
하고 싶은대로 하게 두어야겠어요
사진 - 아이리스
2020.03. 13 - 말년 휴가 나온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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