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천 벚꽃길, 서울 새로운 벚꽃 명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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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석촌호수.송파

성내천 벚꽃길, 서울 새로운 벚꽃 명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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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금요일 딸과 함께 걸어본 성내천 벚꽃길이에요

 

 올림픽공원 팔각정에서 벚꽃을 구경하고

성내천 구중교를 건너 성내천 벚꽃길로 향했어요

 

구중교를 건너니 이정표가 나타났어요

 이정표 앞에서 어디로 갈까...? 하다

아산병원까지 이어지는 송파둘레길을 선택했어요

 

다리 하나만 건너면 성내천 산책로가 나오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걸어보질 못했네요

 

오모나~이게 누구야~

도로변에 노란선씀바귀가 이쁘게 피어있지 뭐에요

 

성내천도 벚꽃이 만개했더라구요

 

 올림픽공원 팔각정 벚나무 처럼 아름드리는 아니지만

노란 개나리와 어울려 화사한 봄을 노래하고 있었어요

 

벚나무 크기가 작아 검색해 보니 

성내천에 벚꽃길을 조성하기 시작한건 2007년도 였네

 

지금도 이렇게 벚꽃 터널이 아름다운데

나무들이 더 커 아름드리가 되면 

상춘객들이 모두 이곳으로 몰려들지 않을까 싶네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구분이 잘 되어 있어

자전거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이 눈에 띄었어요

 

올림픽공원 팔각정과 달리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싶었는데 어느덧 점심시간이네요

점심 먹고 그냥 사무실에 들어가 앉아 있기에는

봄날의 향기가 너무 아름답잖아요~

 

개나리, 벚꽃, 박태기꽃, 조팝나무꽃까지

서로 질새라 앞다투어 피어나

영역다툼을 하는거 같은데 벚꽃이 승이네요

 

직장인들이 빠지자 산책길이 많이 한산해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걸을 수 있었어요

 

개나리 아래 연보라빛꽃들이 피어있어

무슨꽃인가 하고 들여다 보니 소래풀이더라구요

작년 봄 영월에서 처음 보고 신기했던 녀석인데

성내천에 이렇게 많을 줄이야..ㅎㅎㅎ

소래풀은 소래포구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으로

유채꽃 비슷하게 생겨 보라유채라고도 불러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걸 보니

점심시간이 끝나가는 것 같아요

 

혼자였다면 성내천 끝까지 걸었겠지만

서연이가 피곤해 하는 것 같아 멈추었어요

 

화사한 벚꽃아래 서 있으니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이쁘네요..^^

 

아산 병원 오가면서 이 길 아래를 지날 때 마다

 봄에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을..

가을에는 뷹게 문든 단풍을 보면서

한번 걸어야지~했었는데 드뎌 소원을 이루었네요

이제 여기는 내 구역이얍~

 

 노란 개나리 앞에도 세워보고..

 

몽골 몽골 벚꽃 앞에도 세워놓

나 혼자 취해서 이쁘다~이쁘다~만 연발 했네요

 

서연아~이제 마지막~엄마도 한장 찍어주라~

엄마가 시키는대로 잘 찍었네에~

 

이 사진을 카카오톡 프사로 올려 놓았는데

여동생이 특대형 마스크 했냐며 웃더라구요..ㅎㅎㅎ

그리고 덧붙이는 말이 언니가 얼굴이 큰게 아니라

키가 작은거였어~대못을 박았습니다..ㅋㅋㅋ

 

송파구는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등 큰 규모의 하천이

 4개나 흐르는데 송파구는 이런 자연환경을 활용해

송파둘레길을 조성 하였다고 하더라구요

송파 둘레길은 총 4코스로 전 구간을 완주하는 시간은

 5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하네요

 

성내천길은 성내천 벚꽃길이 테마인데

올봄에 이렇게 걸어보게 되었네요

 

되돌아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하늘 한번 쳐다보고..

 

잎과 꽃이 같이 피는 산벚꽃도 담고...

 

봄기운이 푸릇푸릇한 성내천도 담아보았어요

성내천 뒤로 보이는 언덕이 몽촌토성 산책로에요

 

성내천은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몽촌토성을 돌아

 잠실 철교 부근에서 한강으로 유입되는 준용하천이에요

 

성내천이라는 이름은 풍납토성 안쪽의

성내리(현재는 성내동)라는 마을을 관통하는

물줄기이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하더라구요

 

벚꽃 명소가 뭐 별건가요~

요즘 같은 시기에 사람에 치이지 않고

마음 편하게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면

그게 진정한 벚꽃 명소가 아닐까 하네요...^^

 

사진 - 아이리스

2020. 04. 03 - 성내천 벚꽃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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