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과 함께 별내들밥에서 자연밥상으로
건강한 식사를 하였습니다
막내아들이 제대 후 할머니한테 인사 드리러 갔는데
신랑이 맛있는 저녁을 먹자며 퇴계원을 벗어나더라구요
뭘 먹을까 두리번 거리다 발견한 곳이 별내들밥이었어요
이곳은 아이들 어릴 때 갔던 곳이라 오랜만에 보니 반가워
다른데 가지 말고 여기서 먹기로 했어요
하두 오래전이라 이곳 분위기가 어땠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간판도 바뀐 것 같고
자리가 좌식에서 입식으로 바뀐 것 같았어요
안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쌈채소 셀프코너가 있어
눈여겨 보아두었어요
우리는 보리밥 4인분과 두부전골 2인분
불고기 2인분을 주문했어요
보리비빔밥 비벼먹을 커다란 대접과
두부전골 담아먹을 대국접이 하나씩 주어졌어요
비빔밥에 넣을 각종 나물과 물김치, 삶은배추, 쌈장
부추부치미와 대파김치, 배추김치
부추부치미는 맛있었어요
새콤하고 맛있는 유자소스가 곁들여진
양상추 샐러드와 청국장이 기본으로 차려졌어요
상차림이 끝난 후 두부전골이 나왔어요
샐프코너에는 쌈채소만 있는게 아니라
오이와 콜라비, 세발나물과 돌나물도 있었어요
쌈채소는 종류별로 조금씩 담아오고
새발나물과 돌나물에는 초고추장을 뿌려달라고 했는데
원래 이것도 비빔밥에 넣어먹는 재료라고 하더라구요
보리밥이 나왔어요
빈그릇을 주길래 가마솥밭을 예상했었는데
커다란 그릇에 담아서 각자 퍼담으라고 주어
살짝 실망스러웠어요
두부전골이 끓는동안 각자 보리밥을
그릇에 담고 나물을 나누어 담았어요
나물은 모자라면 추가로 더 주시겠다고 했어요
보리비빔밥을 비벼먹을 준비를 하는 동안
불고기가 나왔는데 육질이 야들야들 부드러웠고
적당히 달달하니 아이들이 좋아할 맛이었어요
저도 제몫의 밥을 담고 나물을 골고루 담아
비벼먹을 준비를 했어요
맵게 먹지 않으려고 고추장을 많이 뿌리지는 않았어요
먹어보니 나물들이 간이 많이 되어 있지 않아 심심했어요
나물맛이 각자 놀았지만 조미료맛은 나지 않아
음~건강한 보리비빔밥이군~하며 먹었어요
먹고나서 여기에 강된장을 넣지 않았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비빔밥 맛이 심심해서 불고기를 싸먹어도 좋았고
다른 밑반찬들과 같이 먹기에 좋았어요
청국장을 비롯해 음식이 전체적으로 슴슴했어요
제 입맛이 이상한건가..? 싶어
신랑이랑 어머님한테도 물어보니
다들 심심하다고 하더라구요
주문한 메뉴중 불고기만 간이 맞아 맛있었고
유자소스 샐러드가 맛있어서 리필했어요
두부전골도 육수가 맛이 나지 않아 계속 끓여야 했어요
아쉽게도 보리비밤밥을 거의 다 먹을 무렵
두부전골이 먹을 정도로 간이 들었는데
심심해서 밥없이 그냥 떠서 먹어도 괜찮았어요
식사를 끝내고 건물 구경을 했어요
이곳은 말괄량이 삐삐의 뒤죽박죽 별장이
생각나는 곳으로 인테리어가 독특했어요
별내들밥 식당 오른쪽에는 아주 오래된 황토흙집이 있고
왼편에는 아주 오래된 기와집을 개조해 만든 카페가 있는데
식사를 하고 이곳에서 차한잔 해도 좋을 것 같았어요
요즘 레트로 감성이 유행인데
이곳이 아마 원조격이 되지 안을까..? 싶어요
아이들 어릴때는 여름이라
돌절구와 거북이등에는
물옥잠이 자라고 있었는데 지금은 비어있네요
뒷마당은 가보질 않았는데 바베큐장도 있는것 같아요
솔직히 별내들밥 음식이 맛있다는 말씀은 드리지 못해요
그만큼 제 입맛이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져 있다는 걸거에요
그러나 먹고난 후 속은 편안했고 소화가 잘됐어요
어머님도 음식맛이 순수해서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곳은 100% 국내산 콩을 사용하여 된장, 청국장을
직접 담가 사용하고 조미료 사용을 최소화하여
조리한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것 같아요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 보다
조미료 사용을 최소화 한다는 말에 더 믿음이 가서
건강한 자연밥상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 별내들밥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송산로 674
지번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광전리 177-3
전화번호 : 031-528-9296
영업시간 : 매일 09 :00-21:00/ 매주 월요일 휴무
사진 - 아이리스
2020. 03. 24 - 사계절 자연밥상 별내들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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